[동해남부여행(4)] 경주(석굴암 -> 불국사)
토함산 정상에서 어슬렁 어슬렁 천천히 내려오면 40분정도 아래에
"석굴암"이 있다.
요즘엔 하도 이것 저것 모두 세계유산에 등록되어서리 희소의 가치가 퇴색된 느낌이지만,
석굴암도 세계유산에 등록된 우리의 문화유적이다.
석굴암 입장권이 4,000원이다.
이거 다 누가 먹는걸까?
석굴암관리비용은 별로 들지도 않아보이는데..
유리로 막아놔서 석굴암을 만져볼 수도 없는데..
사진촬영을 금지해서 석굴암을 사진찍을 수도 없는데..
나는 그나마 20여분 석굴암 불상을 한참 쳐다보고 소원도 빌어보고 왔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뒷사람에 밀려서 1~2분 보고 내려오고 만다.
근데.. 4,000원이라니.. 비싸도 너~~~~~~~~~~~~~~~~~~~무 비싸다.
문화재관리청은 문화재 관람비/입장료를 현실화하라~~~~~~~~!!!!!!!!!!!!!
석굴암입구 매표소에서 석굴암까지는 600미터라고 했다.
근데.. 토함산 정상까지 힘들게 다녀온 나는 이길이 참 멀게 느껴졌다.
10여분을 걸어가야만 했다.
그리고, 그 길에는 중국인 관광객들, 일본인 관광객들도 참 많다.
이 길은 석굴암의 불상을 보기 위해 올라가는 사람들..
여기에서 15분정도 걸렸다.
관광객이 많을 때에는 1시간도 걸린다고 했다.
만져보지도 못하고,
짧은 기억력을 대신에 기록의 사진을 남기지도 못하고,
뒷사람에게 밀려 1~2분안에 석굴암불상을 보고 내려오는 댓가치고 너무 아쉽다.
석굴암 암자 앞은 지금 공사중.. 나중에 어떤 모습을 할까?
중학교 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꼭 30년전에 경주에 수학여행을 갔었다.
그때 석굴암에 대한 기억은 유리상자안에 갖힌 큰 돌부처였다.
그리고 지금도 부처님은 돌부처님은 여전히 유리상자안에 계시다.
만져보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다..
석굴암 모조품이라도 만들어져 있으면 좋겠다.... 실컷 만지게...
석굴암 입구 매표소의 조금 아래10여미터쯤에 표지판..
여기에서부터 불국사가 다시 2.2km..
2.2km는 토함산 정상에 다녀온 사람에게는 먼길이다.
그래도 토함산에 들려서 내려가는 길이니 갈수 있을것 같다.
불국사에서부터 석굴암까지 올라왔더라면 토함산꼭대기에 올라갈 기운이 없었을것이니..
석굴암에서 불국사로 내려가는 첫길.
이런길도 있고..
이런 길도 있다.
거의 다 내려왔다고 기대했더니.. 이런 길이...
돌무더기 길이라서 잘못하면 발목삐기 참 좋은 매~우 불편한길..
하지만... 이 길 오른쪽의 도랑옆의 흙길을 밟고 내려가면 푹신푹신해서 참 좋다.
바로 이길로 내려오면 이 흙길이 참 푹신푹신하다.
드디어 도착한 불국사 입구.
여기도 입장료 4,000원.
불국사는 경내가 넓어서 석굴암보다 더 받아도 될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복지예산 부족으로 문화재 관람비에서 잔뜩 떼어다 쓸지도 모르겠다.
아예 간접세로 "복지세"를 만들어 붙여라.
화나지나 않게..
불국사의 연못
불국사의 사천왕상
드디어 찾아온.. 30년만에 다시 찾은 불국사.
중학생시절 이곳에 수학여행을 와서,
이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사진이 보이질 않는다..
저 돌계단은 다리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계단이라고 부르지 않고,
다리 "교(橋)"를 붙여서 아랫쪽은 청운교, 윗쪽은 백운교라고 부른다고 한다.
새로 몇번 복구를 했겠지만, 이런 형태로 천몇백년전에 사람들이 만들었다는건...참 멋진 조상님들이다.
불국사에서.^^
최근에 황금돼지의 해인 2007년(?)을 기념하여 만들어놓았다고 한다.
천년쯤 지나면 이것도 멋진 문화재가 될테지..^^
내가 아는 탑중에 가장 예쁜 우리 문화 유산 다보탑!!
안녕~ 다보탑~
30년만에 너를 만나러 내가 다시 왔단다.
옆자리 석가탑은 공사중이라서 유리방안에 갇혀있었다.
불국사의 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