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2010년
울란바타르 산책 - 항올(복드한궁전 박물관, 톨강)
우라질레이터
2010. 8. 3. 23:28
유숙소(팅기스 극장) 앞에서 43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그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서, 19번 버스를 타고 항올가서 내렸다.
그리고 나홀로 걸어서 자이승을 목표로 두고 산책을 시작했다.
복드한 궁전 박물관
요기는 그냥 구경할 수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려니
2,500 투그릭을 내라고 해서 안갔다.
뭐,, 별로 볼 것도 없을거라는거 뻔히 아는데 2,500 투그릭이라니..
안보고 만다~ 흥~!
복드한 궁전 박물관 앞 주차장,
왼쪽으로 가면 위의 사진에 있는걸 공짜로 볼 수 있지만,
오른쪽으로 들어가려면 2,500 투그릭 내야한다~
누가 이런 모습을 보고,
몽골을 저개발국가이고,
국제원조를 받아야 할 나라이라고 생각할까..
울란바타르의 항올은 서울의 강남이나 분당같은 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자이승을 목표로 가는데,
우측에 있는 언덕에 몽골 국기 상징인 소욤보랑 전통 몽골어로 뭐라고 쏠랑쏠랑~ 써있다~
이것이 톨강..
으음..
강이라고 하기엔.. 좀..
근데.. 대부분의 강이 다 이렇게 생겼다.
근데.. 이 톨강.. 남쪽으로 흐른다..
흘러서 어디로 가는걸까?
자이승을 멀리서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이 높이 짓고 있는 톨강변의 두 빌딩? 아파트? 때문에.. 경치가 망친다~ㅠㅠ
멀리 보이는 자이승..
멀리서 보니,, 자이승이 기울어 졌나???
저 짓고 있는 두 건물만 없다면 멀리서도 자이승이 예쁘게 보였을텐데...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잘 먹고 잘 살려면,,
경치가 중요한가.. 먹고 사는게 더 중요한거지..
자이승 왼쪽 언덕에는 징기스칸(?)인가..
참 크게도 잘 그려넣었다...
이 언덕을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또 다른 전망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산중턱에 그려진 징기스칸 얼굴을 제대로 보기위해
톨강을 따라 가는데.. 강가에 멋진 집들이 많이 있다.
매물로 나와있는데.. 이런 집은 얼마나 할까???
톨강 강가의 어워(овоо)..
언덕꼭대기가 아닌 강가에 있는 어워는 처음본다~
이 꽃들을 꺽어 플라스틱 생수통에 담아 꽃병을 만들었다.
낚시하고 있는거 같은데.. 멀리서 잘 안보였다.
다리위에서 보면 이 얕은 톨강에 피라미도 한마리 안보이던데..
이 방향은 남쪽이다... 수백킬로 미터 넘어에 고비사막이 있는데..
거기까지 가지도 않을거고..
도대체 이 톨강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갈까???????????
도시속의 개울치고 참 맑다.
서울의 청개천 보다도 더 맑은거 같다.
징기스칸 시절에는 흐르는 물을 더럽히면 엄벌에 처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물이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