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2011년
음식만들기 - 오이생채
우라질레이터
2011. 8. 7. 22:11
한여름 몽골에서는 오이가 1kg에 2,500투그릭(약 2,100원) 정도 한다.
(몽골 다르항 신다르항 시장 가격 : 중간 크기 오이 4개)
봄에는 1kg에 3,500투그릭까지 였었는데,
여름이 오니 오이가격이 싸졌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에서도 오이가격이 만만치 않다.
엄마가 알려준 한국에서의 오이는 1개에 1,000쯤 한다고 했다.
오이는 여름철 갈증해소에도 좋지만,
비싼 배추김치를 사먹는것에 비해서 저렴하고,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지난 1년 반동안 20~30kg의 오이를 사먹었을것 같다.
참고로..
나는 2006년에..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출구에 있는
임채O요리학원 주말반 한식조리과정을 14주동안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녔다.
이 한식조리과정에 "오이생채"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럼, 반찬 만들기 초보 신규단원들을 위한 오이 만들기 특강 시작~
- 필수 준비물 : 오이, 소금, 고춧가루
- 준비물(가능하다면..) : 양파
- 준비물(맛좀 내보려면..) : 설탕, 참기름, 식초, 볶음깨, 고추장
(1) 오이를 씻는다.
- 그녀가 선물로 준 오이와 호박..
몽골에도 오이와 호박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오늘부로 알기를 바람
(2) 칼로 얇게 썰어도 되지만,
채칼이 있다면 채칼로 얇게 써는게 보기에도 예쁘고
양념도 잘 베어 맛도 좋다.
(3) 소금에 절인다.
동물적 감각으로 어느 정도 소금을 넣어야 하는지를 판단한다.
그런 감각이 없다면 몇번의 실패를 경험한 후에 자신만의 소금양을 찾아낸다.
(4) 소금물을 버린다.
30분이상 소금에 절여놓으면 오이에서 물이 빠져나온다.
이것도 삽투압 효과인거 맞나??
(5) 양파를 얇게 썬다.
얇게 썬 양파를 함께 넣으면,
은근하게 톡 쏘는 맛도 좋을 뿐더러,
가격이 싼 양파를 많이 넣을 수록 오이무침의 전체적인 양이 늘어나서
결과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반찬을 만들 수 있다.
(6) 양념을 한다.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참기름, 식초, 볶음깨를 넣고 섞는다.
고춧장을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든다.
설탕을 넣으면 맛이 달콤해진다.
참기름을 넣으면 배추 겉절이처럼 금방 먹어도 맛이 고소하고 좋다.
식초를 넣으면 상큼한 맛이 좋다.
볶음깨를 넣으니... 반찬으로 먹으로 이빨 사이에 낀 깨를 뽑아먹는 맛이 있다.
양념이 다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고춧가루만이라도 넣는다.
(7) 잘 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