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2011년

다르항 단원들의 한가위 대축제

우라질레이터 2011. 9. 14. 15:19

Өнөөдөр Солонгосын талархлын(ургацын) баярын өдөр.
(오늘은 한국의 "한가위"입니다.)

талархлын баярын өдөр : 감사하는 날
ургацын баярын өдөр : 수확(추수)의 날

-------------------------------------------------------------------

자칭 타칭 "몽골 북방민족"이라 불리우는
몽골 북부지역(다르항, 에르뜨네트, 셀렝게)에 파견된 단원들이
한가위를 맞아서 2011년 9월 11일 일요일 오후
그 중심 다르항에 모였다.

몽골의 서울 울란바타르에서도 왔다.
모두 16명~~~~~
네개 지역에서 각종 파견분야의 단원 16명이 모인다는건 쉽지 않은 사실이지만,
우리 지역 단원들은 그렇게 모였다.

한가위니까.. 당연히 송편도 만들고, 각종 전종류와 만두도 만들었다.
나는 김치부침개와 오이생채를 해갔고,
같이 모두 모였을 때는 "큰며느리" 역활로 만두팀이 되었다~

사전 음식 준비조에서 해온 음식들..
전종류팀, 파이팀, 오이생채(나)의 음식을 올려놓으니
부페가 따로 없다~~~~


만두팀. 반죽중인 나.


만두빚다가 전인가 꼬치인가 먹는중..


만두피 만드는중..
다음번 아마도 내년 설날(몽골에서는 차강사르 цагаан сар)에는 만두피를 사서 만들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반죽은 너무 힘들어~ 피 만드는것도 힘들어~
내년 설날에는 꼭 예쁜 만두를 만들고 말테다.


송편팀의 족제(足製 : 발로 만든거 같은) 송편.. ^^


만두팀의 손을 빚은 예쁜 만두..
몽골식 만두 보쯔(бууз)의 모양이다... 호쇼르(хуушуур)모양도 있다... ^^
현지화 된 한국 만두.. 너는 만두냐? 보쯔냐~~~~~~?


모두들 너무 너무 행복했던 시간~~~~~~~~~~~
표정보면 알지? 얼마나 행복한지~~~

저 많은 설겆이를 세 팀으로 나눠서 100점 내기 고스톱을 쳐서, 꼴찌팀이 설겆이를 했다.
평생 처음 고스톱 만져본 사람도 피해갈 수 없는 이 피말리는 고스톱판에서..
초짜들은 오히려 그들은 위대했다~!!

뭐.. 그래봐야.. 우리 동기들 다섯명은 "54기"팀의 우승을 이끌고,
꼴찌팀이 설겆이 할 때 노닥거렸으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않았겠는가~~~~~~~~ 히히~

2011년 몽골 북부지역 파견 코이카 단원들의 한가위 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