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2011년
다르항기술대학교 기숙사 일일 당직(찌주르) 보조^^
우라질레이터
2011. 11. 12. 00:54
2011년 11월 10일.. 저녁.
컴퓨터공학과 바이르후 선생님이
오늘 기숙사 당직이라고 해서 따라 다녀왔습니다.
기숙사 일일 당직 보조 다녀 왔습니다.^^
저녁 8시부터 10까지..
하지만, 노닥거리느라고 11시가 다 되어 퇴근했습니다. ^^
우리학교에 파견 초기부터
우리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나서 바이르후 선생님이랑 같이 다녀왔습니다.
기숙사비는
한달에 21,000투그릭(한화 약 2만원)이고
10개월치를 한꺼번에 낸다고 합니다.
방의 크기와 모양은 여러가지라서
2명이 쓰는 방도 있고,
가장 많은 인원이 쓰는 방은 8명이 쓰는 방입니다.
남녀 층의 구분이 없고
바로 옆방에 성별 구별 없이 무작위로 배정되어 사용합니다.
2개 방마다 함께 사용하는 공용화장실이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안에서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같은 방을 쓸 수가 있어서,
기숙사 룸메이트들은 같은 과 같은 학년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학년에 기숙사에 들어와 있는 학생수는 428명이라고 합니다.
우리학교 학생 총원이 3,150명쯤 되니 나머지 학생들은
자취생활을 하고 있거나 집에서 다니는겁니다.
요즘(2011년 11월)에 몽골 다르항에서
보통 방한개짜리 아파트가 한달에 250,000투그릭(한화 약 23만원)정도하니까,
기숙사에서의 생활하는게 얼마나 저렴한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청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기숙사에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내가 대학다닐때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었었지만,
성적이 안좋아서 못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학교(다르항기술대학교) 기숙사는 성적이랑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늘은 행복한 기숙사 일일 당직 보조의 날이었습니다.
이 사랑스런 아이들이 모두 훌륭한 사람이되어
몽골을 위해, 세상을 위해 밝은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르항기술대학교 화이팅~~~~~~~~~~~~~~~~~~~~!!!
공부도 잘하고,
예쁜 짓만 골라하고,
수업시간에도 착실한
내가 우리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몽골 다르항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 투믄자르갈
우리학교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컴퓨터공학과 4학년 투믄자르갈이랑...
수업에도 항상 열심이고 착하고 성적도 좋은 투메는,
역시나 언제나 단짝으로 같이 다니던 바슴밤바랑
같은 방을 쓰고 있다.
바슴밤바는 레스토랑에 종업원 아르바이트를 갔다고 했다.
우리학교 미녀축에 끼이는 바슴밤바는
내가 기숙사에까지 왔는데 만나보지 못해서 아쉬움 백배...
그래도,
저 뒤 벽에 붙은 예쁜 바슴뱜바의 사진이 함께 있다.
르함더르쯔가 돌아왔다.
항상 바쁜 르함더르쯔...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바빴으면 좋겠는데..
수업시간에 집중력 최저~~~~~~~ ^^
(왼쪽부터)
나, 바트에르든, 르항더르쯔, 바이르후 선생님
컴퓨터공학과에서 뭐든지 적극적인 바이르후("기쁜 아들"이라는 뜻.. "희자") 박시.
오늘 학생 기숙사 당직이라고 해서,
나도 함께 가고 싶다고 했고,
주게르("괜찬다") 이상의 호응으로 환영해주는 선생님.
학생기숙사의 많은 것을 설명해주고.
우리 학과 학생들의 방을 물어봐가며 함께 방문해준 선생님.
군대 있을때 생각난다.
군대 있을 때 내가 당직을 설 때에는,
통합 내무반 건물에서 생활하는 우리 부대 사병들의 방을
일일이 찾아 가며 잠깐 잠깐 얼굴도 보고 노닥거리리고
순대랑 음료수를 사주곤 했었다.
그 덕분인지.. 군대 있는때..
나는 우리 부대 사병들로부터 뽑힌
"아름다운 청년 장교"였다~~~~~~~~~~ 헤헤^^
바이르후 박시(선생님)은..
내가 뽑은 우리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아름다운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