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2010년

몽골에 대한 진실과 오해 "트림" 편

우라질레이터 2010. 7. 30. 12:17

어렸었을 때 들었던 이야기로는
몽골 사람들은 식사를 마치고 나서,
트림을 "꺼~억~~!" 해서 
식사를 맛있게 잘 먹었다는 표시를 한다고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오랜만에 아침식사를 하고나서
몽골어 학원 수업에 들어갔었는데,
몽골어 학원 선생님이 
나한테서 마늘냄새&입냄새&트림냄새&짬뽕냄새 난다고 합니다.ㅠㅠ....

"밥 배불리 먹고난 후 연거푸 트림하기"가 
몇가지 보유하지 못한...ㅠㅠ.. 그나마 내 특기(?)인데..ㅠㅠ..

어쨋든...
몽골사람들도 트림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ㅠㅠ..

그렇다고...
제가 몽골어 선생님 앞에서 대놓고 트림을 한건 아닙니다.^^;..
습관이 되어버려서 실수로...."커~억~~"..ㅠㅠ...

"몽골 사람들은 트림하는걸 무척 반긴다!!"라는 이야기는...
옛날 옛날 아주 옛날 옛적에,
쌍봉낙타가 허르헉 뜯던 시절에나 있었던,
아주 아주 오래전 전설의 고향땅 이야인가 봅니다.

그것도 모르고...
몽골에 오면 트림 하나로 나도 훈남이 될 수 있을거라는 
헛된 꿈도 꾸었었답니다. ㅋㅋ..

어차피 "트림으로 훈남되기"는 물건너 간듯하니,
남은 방학기간동안 한국에서 가져온
"몽골어 뒷걸음" 교재를 펴고 현지어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몽골어 말 잘해서 훈남되기"도 이미 벌써 물건너 갔지만...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