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2011년

몽골 다르항의 첫눈 - 2011년 9월 14일 오후 2시 경

우라질레이터 2011. 9. 15. 00:19
2011년 9월 14일 오후 2시..
몽골 다르항에 첫눈이 왔다.
쌓인 눈은 아니지만,
첫눈의 기준인 사람에 의해서 관측되는 눈이라는 정의(네이버 검색 결과^^)에 의해서 첫눈이 맞다~ ^^

작년엔 첫눈이 언제 왔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몽골에 언제 쯤 첫눈이 오는지 기록을 남겨놓고 싶었다.

이미..
홉드, 아르항가이, 헨티..
그쪽엔 지지난주에 첫눈이 왔다고 한다.
지난주 9월 7일에도 울란바타르에 갔었을때도,
깨알만한 작은 눈이 아주 잠깐 내리는걸 보긴했지만,
첫눈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잠깐 이었기 때문에,
울란바타르에 있는 단원들은 울란바타르에는 첫눈이 아직 안왔다고 믿고 있는것 같다.

오늘 아침부터 나는 아주 심한 몸살 감기에 힘들어하고 있다.
온몸이 뜨겁고,
콧바람이 수증기같고,
몸의 여기저기가 춥다..

한달전에 태어난 함마박시의 셋째 딸을 세상 구경을 축하하기로 함께 방문하기로 되어있었는데..ㅠㅠ
감기몸살이 애기한테 안좋을까봐
결국에 방문하는걸 포기했다.. 아쉽다...
함마박시네 집 구경도 하고 싶고,
갓난아기의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Myrna 한테도 오늘 저녁에는 집에 못가겠다고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몽골의 겨울이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감기몸살이라니..
그래도 내일부터는 난방이 나온다고 하니.. 다행이다.

나는 지금 두꺼운 양말과 털모자를 쓰고 있다.
나는 지금 우리집 거실에 있다...

바이르후 선생님이 알려준 처방대로
약국가서 비타민을 사서 컵에 물을 담고 비타민을 녹여먹고,
따끈하게 잠을 자라는 대로 했다...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아직 효과가 없다..
내일 아침엔 꼭 회복되어져 있기를.. 다시 잠을 자야겠다,.

비타민 한개 더 타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