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초에 26년된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아파트 나이치고는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었는데...
욕실문 안쪽 아랫쪽이 삭아서,
나무결이 삐쭉삐쭉했습니다.
요즘 DIY(Do It Yourself)가 유행이라길래..
손재주는 없지만,
스스로 욕실문 교체해보기로 했습니다.
동네 인테리어가게에 물어보니 작업비용까지 25만원 달라고 했기때문에..
스스로 꾸며보는 재미도없이 25만원은 비싸보였습니다.
만에 하나 욕실을 치수를 잘못쟀다하더라도,
2번을 더 시도해도 동네 인테리어 가게보다 저렴할거라는 계산도 했습니다.
드디어 도전!!
치수를 재고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전 고민들...
(1) 새로 주문한 문짝에 경첩자리를 끌로 파낼 것인가?
- 결심 : 경첩자리를 파지 않고 그냥 달기
(2) 경첩자리를 파지 않을거면 문짝의 가로길이를 3mm 줄일 것인가?
- 결심 : 2mm를 가로 치수에서 빼서 주문하기
(3) 만약에.. 실패하면.. 동네 인테리어에 주문할 것인가? 실패한 주문 문짝을 버리고 다시 문짝을 주문할 것인가?
- 결심 : 총 3번의 시도끝에 문짝 달기에 성공해도 동네 인테리어보다 저렴하다. 끝까지 간다~
(4) 문틀 모서리의 엣지 필름 부착시 나중에 떨어지지는 않을까?
- 결심 : 상품 문의를 해보니 쉽게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문짝을 받아보니, 엣지 필름도 단단히 잘 부착되어 있었음)
(5) 손잡이는 같이 주문을 할까?
- 결심 : 손잡이는 따로 주문했다. 문짝 주문 업체에서의 손잡이 종류도 적고 가격도 몇천원 비싸서...
(손잡이는 따로 주문해서 택배비 포함해서도 더 쌌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골랐다.)
ps. 문짝을 문틀에 달때 혼자서 하려니까 너무 힘들다.
누군가가 옆에서 살짝 문짝을 들어주면 엄첨 금방 달았을것 같다.
주문 정보를 추가해서 올립니다. (2/25 수정)
저는 주로 11번가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11번가에서 "문짝 교체"로 검색했구요.
나중에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ABS도어"라는걸로 검색해도 나오더라구요.
경험해보니까...
경첩부분을 3mm 제외하라고 업체에서 권고하던데..
굳이 3mm 뺄필요는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문틀의 기존의 경첩 홈부분은 나중에 나무조각을 주워다가 사포(빼빠)로 경첩홈에 맞게 만들어서 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