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6년 7월 29일 ~ 9월 21일(56일간)

 

황story(제주섬 두달살이)_ver.1.0.docx
17.67MB

 

매월 1일, 24일, 28일, 30일.
한달에 네번 찔끔찔끔 월세를 받는다.

그 돈이
나이든 엄마의 용돈과 생활비와
가끔 조카들에게 주는 용돈과 선물비와
그리고 한달동안 먹고 살아갈 식비가 된다.

하지만..

직장따라 셋방살이중이라
따로 월세를 내야하고
라면에 계란도 풀어 먹어야하고
가끔 국밥집 가서 수육도 먹어야하니
그 돈으로는 부족하다.

주식으로 실현수익 버는 돈은
매년 올해와 같지 않을터라
다음달의 상승장을 예언하며
이번달에 치킨을 맘껏 사먹을 수는 없다.

당장 직장을 그만두면
지역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에
허리도 휜다.

슬프다..

시간 가는줄..
날짜 가는줄..
세월 가는줄..
정신 나가는줄..
하나씩 하나씩..
그렇게 그렇게..


집 출발
-> 국제금융센터역(지하철 2호선) 승차
-> 서면역(지하철 1호선) 환승
-> 시청역(지하철 1호선)  하차
-> 마을버스 "연제1번" 승차
-> 종점 "물만골" 하차
-> 황령산 전망쉼터
-> 황령산 봉수대(황령산 정산), 전망대
-> 사자봉
-> 바람고개
-> 갈미봉
-> 경성대
(나는 경성대 생활관 뒷쪽 산길로 내려옴. 이 코스길 비추천.
축구장 방면으로 갈것을 추천)
-> 버스정거장
-> 한식부페 폭식
-> 집 도착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기상해서
같은 시간에 똥을 싸고
같은 시간에 샤워하고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던 아침의 시각이
두시간 늦어졌다.

출근시간에 퇴근시간에
길에서 날리는 시간이 없어졌다.

점심시간에 우르르 몰려나가
메뉴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식당가를 전전긍긍 하지않는다.

일하다가 허리 아프거나 졸리면
드러누울 방바닥이 도보로 3초 거리다.

야근에 심야에 주말에 근무를 해도
아무도 없는 귀신나오는 사무실에
혼자 있을 필요없다.

MBTI 대문자 아이(I)의 인간형은
혼자서 일을 하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쉬는게 적성이다.

나는 INTJ..

방송통신대 생활과학부(식품영양학전공) 3학년 편입
문화교양학과 복수전공 졸업

방송통신대 영어영문학과 3힉년 편입
국어국문학과 복수전공 졸업

지난 달 방송통신대 졸업했습니다.
오늘 졸업증서 받아 왔습니다.

몇년전에 영어영문학과 입학,
국어국문학과 복수전공으로 졸업할 때는
성적우수상을 받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식품영양학과 입학,
문화교양학과 복수전공으로 졸업하면서
성적우수상 받았습니다.

나는 역시 음식으로
내 인생에 승부를 걸었어야 했나 봅니다.

겨울밤 긴긴밤 지긋지긋한 밤
어둠에 묻힌 밤 고요한 밤
술잔 대신 펜을 들고
드라마 정주행 대신 강의동영상 들었노라며..

흔한 술자리 모임에서
허세와 과장을 섞어
잘난척 하기에 딱 좋을것 같습니다.

또 다시 긴긴 겨울 밤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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