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기상해서
같은 시간에 똥을 싸고
같은 시간에 샤워하고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던 아침의 시각이
두시간 늦다.

출근시간에 퇴근시간에
길에서 날리는 시간이 없다.

점심시간에 우르르 몰려나가
메뉴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식당가를 전전긍긍 하지않는다.

일하다가 허리 아프거나 졸리면
드러누울 방바닥이 도보로 3초 거리다.

야근에 심야에 주말에 근무를 해도
아무도 없는 귀신나오는 사무실에
혼자 있을 필요없다.

MBTI 대문자 아이(I)의 인간형은
혼자서 일을 하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쉬는게 좋다.

나는 Intj..

방송통신대 생활과학부(식품영양학전공) 3학년 편입
문화교양학과 복수전공 졸업

방송통신대 영어영문학과 3힉년 편입
국어국문학과 복수전공 졸업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너의 존재,
그것 만으로도
나는 너무 고맙고 예쁘다~♡



지난 달 방송통신대 졸업했습니다.
오늘 졸업증서 받으러 왔습니다.

몇년전에 영어영문학과 입학,
국어국문학과 복수전공으로 졸업할 때는
성적우수상을 받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식품영양학과 입학,
문화교양학과 복수전공으로 졸업하면서
성적우수상 받았습니다.

나는 역시 음식으로
내 인생에 승부를 걸었어야 했나 봅니다.

겨울밤 긴긴밤 지긋지긋한 밤
어둠에 묻힌 밤 고요한 밤
술잔 대신 펜을 들고
드라마 정주행 대신 강의동영상 들었노라며..

흔한 술자리 모임에서
허세와 과장을 섞어
잘난척 하기에 딱 좋을것 같습니다.

다시 또 긴긴 밤 겨울 밤 다가오는데..
이번 겨울엔 뭐하고 견딜까...

대가리 크고 나홀로 독립한 후
여러번 이사를 다녔다.

지하철 종점 가까운 곳에 살적엔
지하철에 앉아서 출근시간에 잠을 잘 수 있어서
하루의 오전 근무를 개운하게 시작했다.

개울가 산책로 가까운 곳에 살적엔
주말에 자전거 타고 산책할 수 있어서
주말 오후를 건강하게 보냈었다.

이번에 이사온 부산의 셋방살이 쪽방은
이마트가 180미터 걸어서 2분이다.
마감 할인딱지 붙은 초밥은...
이제 다 내꺼다~

이번 여름 두달동안
제주도에 출장을 마치고 복귀했다.

남들은 돈싸들고 가서
흥청망청 하며 지내는 제주섬 두달살이를
꼬박꼬박 월급 받아가며
내 인생 막판에 꽃을 활짝 피우며
실컷 잘 지내다 왔다.

관뚜껑 열고 들어가 들어눕기 전까지
인생의 희노애락에서
내 인생에 더 이상의 희락은 없을줄 알았는데
은퇴를 앞두고 뜻밖의 꽃이 폈구나..

제주 두달살이 짧은 기간이
이렇게나 기쁘고 즐거울 줄이야..

어디서 살든지 또 다른 어떤 곳에서
두달살이 다시 또 해보고 싶다.


점심 먹기 싫은데
우르르 몰려나가 밥먹으러 가야하고

퇴근하기 싫은데
우르르 밀려나가 집에 가야하고

꼴보기 싫은 놈이 하나 있는데
엎어지면 코닿을 자리에 있어서
언젠가는 내 성질 못이기고
쥐어박게 될거 같아서..

사직서 걸고,
다음주부터 재택근무 쟁취함.^^
투쟁~!

사는게 전쟁이다.
추석연휴 시골가는 길
귀성 전쟁 승리 기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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