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너와 함께한 모든 것이 좋았다."
- 술도깨비 -

며칠 남지 않은 2018년,
좋은데이 보내세요~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귀 안쪽이 찌릿찌릿 아파서 병원에 가는 중에
이십여년만에 군대동기를 우연히 만나
같이 점심을 먹었다.
군대동기 큰딸이 어제 어느 국립대 의예과에 합격발표를 받았다고  한다. 내가 행운 좀 몰고 다녀서, 군대동기가 오늘 나를 만나려고 경사스런 합격통보를 받았을지도 모른당.^^ 푸하하~

한국에서 인하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몽골 학생을,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던 어느 회사의 사장님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소개 시켜주었다. 오늘 저녁에 전화면접을 본다는데 서로 잘 맞았으면 좋겠다.

세입자중에 연변 아가씨가 있는데, 보일러 스위치가 깜박깜빡이며 고장난것 같다는 문자메세지를 받고, 곧바로 보일러 수리기사를 보냈다. 혹시 또 다른 문제 있으면 바로 연락달라고 안심시켜 주었다.
 
오늘은 좋은 일 많이 했으니까,
퇴근하면서 로또를 사야겠다~
천당~ 가즈아~
로또~ 되즈아~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엄마가 안성시 공도읍 주은풍림아파트에 삽니다.
그래서 주말에 가끔 안성에 가는데,
요즘엔 부산으로 출장을 다니고 있어서,
SRT없던 시절만 생각하다보니
평택역에서
새마을호 타고 4시간,
무궁화호 타고 5시간을 가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SRT가 기억나서 예약을 했는데
지제역 앞에서 50번 버스를 타면
안성 주은풍림이파트까지 한번에 오네요.

맨날 평택역까지만 다녔었기에
50번버스 차고지가 지제역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앞으로 경기도 안성에서 부산갈때는
50번 버스 말고도
지제역까지 가는 버스가 여러개 있으니까,
지제역 바로 앞 정거장까지 버스타고가서
지제역에서 SRT타고 부산 방향으로 가세요.

50번, 50-9번, 17번 버스 이렇게 있네요.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외로움"의 반댓말의 느낌을 알지 못하는
불혼(不婚)의 고집쟁이에다가,
부끄럽고 챙피한 과거의 아주 작은 추억들때문에,
자랑스럽고 떳떳한 과거의 흔적들조차  드러내놓고 즐겨할 겨를도 없이,
늘 자책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어느 아주 평범한 질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의 편에서
같은 대답을 하고 있다는..
다수인 보통의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그 작은 증거 하나 때문에...
다행이라, 흐믓해하며, 기뻐합니다..

어느덧 오십 문턱의 차곡차곡 쌓여진 나이만큼,
여성호르몬이 샘솟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웬지..
함박눈이 맞고 싶다..
그리고,
괜히 슬퍼지고 싶다..

Q) 여러분은 "눈 내리는 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엄마, 왜 우리집은 저축을 안해?
저축을 안하니까 우리집이 가난한거야!"...
(세상물정 모르고, 싸가지 없었던 어린시절의 황xx)

한달만인 이번 주말엔 빳빳한 돈  뽑아들고 엄마집에 갈 예정이다.

엄마한테는, 밀가루 수제비국이라도 만들어 먹였던 자식놈들이, 이미 다 어른이 되어 돈 쓸데가 없어졌지만,

"저축 같은거 하지 말고 다 써~"
라고 말할 생각이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합격만큼 기분 좋은 단어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쉽게 붙는다는 중장비 운전 필기 시험이지만,
그래도 합격이라니 기분은 좋다.

합격수기..

굴삭기조종기능사 필기 책을 16,000원 주고 새 책을 샀습니다.
요약된 설명과 모의 문제, 맨 뒷쪽에는 기출문제 및 모의시험으로 이루어진 필기수험서입니다.

요약된 내용과 모의문제는 정독해서 한번 읽었습니다.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는 상시시험장에 1시간 일찍 가서 정리하는 기분으로 마지막 스퍼트로 읽어보고 들어갔습니다.

실기학원에서 같이 연습하던 사람이
굴삭기 조종기능사 스마트폰 앱이 좋다고 해서 설치 후에 틈나는대로 기출문제들을 풀어보았었는데
한번도 불합격은 나오지 않아서 필기 시험 합격은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기출문제를 얼마나 많이 풀어보느냐가 합격의 지름길인것 같습니다.


(2018.12.29 추가)
5,000원(택배비 + 포장지비 + 2,000원)에 책 사실분 연락주세요.
(판매 완료되었습니다.)

-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시험범위나 내용은 같다고 합니다.
- 새책 구입보다 정답 체크가 되어 있어서 좀 더 빨리 볼 수 있습니다.
- 2019년판 새책이나 2018년판 헌책이나 내용은 같습니다.

연락처 Tel. 010-7614-6814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개미와 베짱이

My Life/2018년 2018. 12. 13. 17:52
"개미와 베짱이" 동화에
세뇌되어 있었던 어린 시절에는..

기타 치고, 노래부르기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며
베짱이스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이 들어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런 마음을 가졌었다는 생각만으로도 미안하기 그지없다..

겨울의 문턱에 도착해보니,
그 친구들의 맘껏 즐기는 인생이 부럽기만 하다..

이제와서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니,
할 줄 아는거라곤..
평생 쌓아온 노예근성으로
열심히 일하는것밖에 없는 인생이 불쌍해지는구나..

멋진 베짱이들의 멋진 인생에
존경과 부러움의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제라도 늙은 베짱이가 되어보자.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올초에 이번에는 반드시 사회생활과 작별을 하고자 마음을 먹고,
은퇴를 겸한 퇴사의 뜻을  전하며,
매년 년초에 있는 인사고과에 내 평가가 어떠할지는 몰라도 최하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건방진게 아니라면,
나 대신 젊은 직원들에게 좀 더 좋은 인사평점을 내주어달라고 부탁도 했었다.

똘똘한 직원들을 더 뽑아야 할 상황이었기에
나같은 늙은 꼰대 부장나부랭이 한명이 빠진 자리에
혈기왕성한 직원 두명을 뽑는게  회사에 더 이익일것이라는 생각도 전했었다.

언제가 은퇴를 하게되면
멋지게 은퇴하고 싶었고,
그 꿈을 이룬것 같아서 흐믓하기까지 했었다.

그렇게 나름 멋진 은퇴 선언을 하고
선망의 귀농귀촌을 향한 사직서도  폼나게 제출했었다.

어업인으로 등록하기위해,
24톤이하인 내 소형선박조종면허에 맞는, 
1인 조업이 가능해보이는 문어잡이 통발배를 알아보다가..
농업인으로 등록하기위해,
1,000제곱미터 이상의 배수좋은  밭뙈기를 찾아다니다가..

그렇게 은퇴선언을 하고 무소득으로 지낸지 반년만에,
20여년 쭈욱 먹고 살아왔던 그 길에 다시 들어와 앉아 있습니다.^^;

귀농,귀어,귀촌 1차 시도 실패임을 인정했어야 했고,
이제 다시 심기일전하며,
주말에 굴삭기 연습을 합니다.

간택받지 못한 도시 남자의
귀농,귀어,귀산촌인으로의 시골살이를 위해..
흙에 살든.. 바다에 살든..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올 그날을 준비하며..
머리띠를 다시 졸라 맵니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비록 몇개월짜리 알바를 하고는 있지만,
월급쟁이 직장생활이
참으로 재미없고 하기싫고 힘들다..라는 생각이
직장생활 사회경험이 늘수록 더 격해지고 있다라는 모순에 빠져있다.

지금까지의 내 결론은..
어린 직원이었을 때에는
내 할일만 잘하면 되고
많아봐야 주변의 한 두명 하고만 손이든 발이든 잘 맞추면 되었었는데..

지금은..
몇개 회사의 직원들과 발주해준 고객님, 손발은 쓰임은 없고 숟가락 올려놓은 참여자(관련자)들과
그때 그때 다른 상황의 일들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이 힘든것 같다..라는
어느 서늘한 11월 마지막날 오후의 나의 고달픈 딜레마에 공감하면..
좋아요. 쿠욱~^^

속초 집에 가고 싶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방금 변소에 쉬~하러 갔는데,
내 오줌발이 너무 강력해서
손등위로 튀었다.^^

내 오줌발이 웬일이더냐?
진정.. 이 오줌발이 내 오줌발이더냐..^^

뭐.. 하여튼..
그래서 생각해보니..
오늘 점심먹고 와서 문서 만드느라고,
몇시간동안 자리에서 한번도 안일어났었구만..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꾸었던
그 여리고 착한 소년은...
중년의 어른이 되어
책상에 앉아 허구헛날 문서작업만 하다가,
젓가슴만 글래머가 되었답니다.ㅠㅠ..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병원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가방속에 있던 카드가 안보인다고..
잃어버린거 같으니 분실신고 하라고..

엄마는 뭘 잘 잃어버리곤 하지 않았었는데..
엄마의 어딘가가 조금씩  더 망가지고 있는것 같다..ㅠㅠ

늙고 망가지고 있어도,
전화 통화할 수 있는 엄마가 살아계시니,
이 어찌 다행이지 아니한가..

오늘은 퇴근하고,
낮에 못한 긴~ 통화를 해야겠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성취와 재미

My Life/2018년 2018. 11. 25. 18:52
목표와 목적이 있는 건 '성취'의 영역이지 '재미'의 영역은 아니다..
목표를 향해 낭비없이 일직선으로 달려가서 값을 치르고 물건을 사는 남자의 쇼핑은 효율적이지만 얼마나 재미없는가, 반면 여자의 쇼핑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가 원래의 목적도 잊고마는 무아지경의 재미가 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중에서 -

오십을 앞두고 이제는 여성호르몬이 샘솟을만도 한데, 나는 굴삭기 목표를 위해 몇시간을 써버렸네. 남아있는 일요일 저녁시간 만큼은 '재미의 영역'을 찾아 TV와 한몸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뭐야.. 또.. 목표라니.. ㅠㅠ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빨간 동백꽃

My Life/2018년 2018. 11. 20. 01:00
공사장 옆 가로수 빨간 동백꽃!!

붉은 동백꽃의 꽃말은..

"신중, 진실한 사랑, 청렴, 절조, 겸손한 마음"이라고 한다더라..
(네이버 지식인 말씀)

누굴까..??
처음으로 동백꽃의 꽃말을 그렇게 하기로 한 사람은..

나는 오늘부터 붉은 동백꽃의 꽃말를 "강인함"이라 부르고 싶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이게 전부 합쳐서 10,000원.
육개장
계란말이
생선포
떡갈비
두부부침
밥..

식사 클리어~


배불러서 행복해요~♡♡♡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내가 꿈꿨던 자유는,
직장에 몸과 시간이 얽메여,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있지 못했던
그 속박으로부터 자유을 원했던 것!!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또 아닌거 같다.
직장 생활이 재미없지는 않았고,
하고 있는 일이 재미없지도 않다.

가끔 사람들로인해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오히려 적당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좋다는 흔한 연구결과(?)에 공감한다.

직장생활이 취미인 사람들은 좋겠다.
사장이든 직원이든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일과 많은 부분이 일치하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들깨 심고 배추 무 심으며
유유자적하고 싶은 마음인지 희망사항인지 꿈인지 소원인지..
작은 고깃배 하나 사서
노인과 바다의 그 노인처럼 몇날며칠 고기 한마리 못잡아도
괜찮을 여유로움으로 살고 싶은 마음 또한
그저 그런 또하나의 바램인지 꿈인지 희망사항인지..

내일 모래면 내 나이도 오십인데..
아직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끝도 모름 고민만 쌓이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urajilation@gmail.com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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