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사흘간 열띤 워크샵을 마치고 금요일 하루 쉬기로 했다.
오래전 1년여동안 다녔었던 삼성전관의 언양공장이 있던 산자락 꼭대기 "신불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산이다.

- 일자 : 2018.10.19(금)
- 코스
신불산 자연휴양림 주차장(10:30)
-> 홍류폭포 -> 신불산 꼭대기 1,159m(14:20) -> 간월재
-> 신불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복귀(17:20)

신불산 등,하산 코스선택은 잘한것 같다.
"신불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 요금이 없다.
등산은 홍류폭포 방향으로
하산은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재로 와서
"간월재 임도" 방향이 가장 인기코스라더니 공감한다.
등산방향으로 하산했더라면 경사가 심한편이라 힘들고 위험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선가 많이 봤었던 그 장소 "건월재" 전망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부산에 알바하러 내려온지 열흘이 지나간다.

맛있는 생선회가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회도 얻어먹고,
부산에서는 꽤 유명하다는 불고기 집에서
입안에서 녹아내리는듯한 소고기 불고기도 얻어먹고,
점심 한끼의 식사도 근처의 맛집들에서  얻어먹는다.

만나는 관련 업체의 사람들은 모두
이번 사업은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리는 드림팀이라며 자신감을 뿜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자기 최면의 주문도 건다.

"댓가없이 순수한 마음은 돼지고기까지다"라는데...

항상 그렇기도 해왔지만..
기능의 구현과 빠듯한 일정이 염려스럽다.

"보안" 업무를 처음해봐서,
내 미숙함때문에 그냥 생각드는 나만의 싸구려 걱정일뿐이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캐시슬라이드 밀기 시작한지 2년7개월여..
최근에는 노랑 브라우저랑, 걷기 적립금, 포텐큐브까지 다양한 적립기회가 많아져 더 많이 이용하게 된다.

캐시슬라이드 포텐큐브 1,000캐시(1,000원) 득템!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부산 금정산 꼭대기 다녀오기

- 금정산 고당봉 해발 801.5m
- 소요시간
10/13(토) 10:30(범어사 출발)
16:30 (금정산정 동문 입구 버스 정거장)
- 코스
 범어사 > 고당봉 > 미륵사 삼거리 > 금정산덩 북문 > 원효봉 > 금종산정 동문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말시(末詩)

My Life/2018년 2018. 10. 13. 17:22
말시()

죽을 날이 됐나 하늘을 우러러
죄지은 부끄럼이 너무 많아,
바람에 이는 낙엽에도
나는 괴로워한다.
벌을 용서비는 마음으로
모든 죽을 죄를 지은것에 사죄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벌을 달게 받아야겠다.

오늘 밤에도 벌이 죄와 스치운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머리숱도 적어진거 같고
흰머리도 부쩍 는거 같다.
나이먹음을 늙어감을 피할 수 없음이,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늙어 죽어감이 슬프다.


오늘 저녁은 샐러드..^^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가격 : 4,300원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우리는...

My Life/2018년 2018. 10. 3. 10:49
우리는..
늦잠있는 휴일 오전 브런치를 먹을때..

우리는..
짬뽕을 먹을지,
짜장면을 먹을지..
그런 고민 하지 않아요.

우리는..
얼큰한 신라면을 먹을지,
보드라운 튀김우동면을 먹을지..
그런 고민도 하지 않아요.

우리는..
늘..
끊김없이 그렇게..

우리는..
점심 먹을때까지 입가심도 안해요.
라면의 향기를 다물고있어야 하거든요.

우리는..
그래요..

우리는..

"비만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 우리는.. -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설문조사 답변을 완료하면 거금 만원을 준다길래..
성심성의껏 답변을 했더니...
마지막에 혼인 상태는 왜 물어??
답(?) 없네. ^^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나른한 오후에 회사 주변(대학로 근처)을 산책중에
지나가는 모자의 짧의 대화를 듣게됐다.

- 아들 : "엄마 나 오늘 과학시험 95점 받았어~"
- 엄마 : "어머~♡ 잘 봤네~♡"
- 지나가는 황군 : (얘야~ 100점을 받고 과학자의 꿈을 꾸던가, 40점을 받고 정치가의 꿈을 꾸던가.. 95점이면 이 다음에 어른이 되서, 일 열심히하는 부장나부랭이쯤밖에 안된단다.)

하고싶은 말은 참 더 많지만 귀싸대기 맞을까봐 노심초사 가슴속 깊이 삭히면서 지나갔다.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려줬더니
0점 받아서 사업가는 해야한다는 친구의 의견..헤헤^^

정경유착이 뿌리뽑히지 않는한,
사업가는 정치가에게 정답 몇개 넘겨주고 과락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실속을 챙길 궁리를 하게되어.. 사업가 될 놈은 60점일거야...

다음주에 인도 사람이랑 일주일 같이 지내야 하는데..ㅠㅠ..
아마 인도에서는 낮은 계급에서 태어나면 죽사리 공부해봐야 "대리" 나부랭이 밖에 안될 수도 있을것 같다.
귀족 태생이면 학교 안다녀도 곧바로 본부장으로 낙하산 탈텐데..ㅠㅠ

난 참 다행이거 같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진짜?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삼성전관 정보시스템부 기획운영팀 신입사원이었던 시절에
고등학교 2년 선배와 둘이서 갔었던
치악산 비로봉에 28년만에 갔다.
임영호 선배님은 잘 지내고 계실까?

- 등산코스
황골탐방센터 > 입석사 > 비로봉 > 입석사 >  황골탐방센터

- 소요시간
10:00 ~ 17:00 (왕복 총 7시간 소요)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황's 요구사항)
독거중년의 속초 빈집에
인터넷이랑 TV를 사용중인데,
알바하러 서울이랑 부산에 장기간 나와있어서
매달나가는 기본요금 3,300원(장비임대료라함)도 아깝고,
1년에 최장 3개월밖에 일시중지가 안된다고 하여,
눈물을 머금고 위약금을 낼테니 인터넷&TV 해지요청함.

(업체 답변)
상품권 5만원짜리 드리고,
6개월동안 조건없이 일시중지 해드리겠음.

(오늘의 교훈)
인터넷&TV를 1년마다 안바꾸면 호갱(호구 고객)이란 사실이 맞는거 같다.
이번 인터넷 기간 종료하면 인터넷 안써야겠다. 스마트폰 데이타은 이미 무제한인데..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추석 제1흥.
긴긴 추석 연휴 보내기 위해
미리 사다놓은 그림퍼즐 300조각 맞추는 중..
세월아 흘러라~

추석 제2흥.
지하철타고 가는 귀경길 지하철역사 서점에서
제값 다주고 산 책 한권.
"어쩌다 히키코모리, 얼떨결에 10년".
방구석은 언제나 편안해~

추석 제3흥.
드라마 몰아보기.
"미스터 션샤인"..
보고십엇소~

추석 제4흥.
취침.
먹고 자고, 먹고 또 자고..
낮에 자고, 밤에 자고, 아침에 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가위 눌려라~
긴밤천국!! 가위지옥!!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내 맘대로 히키코모리 단계별 분류.

기(1단계).
고정적인 월급쟁이 사회생활은 한다.
퇴근후 집안에서만 지낸다.
퇴근길 루트를 벗어나거나,
볼일이 있어 움직여야하는 동선에서 벗어난 모임이나 쉬는날의 모임에는
나가지 않는다.

승(2단계).
고정적인 사회생활을 안한다.
고정수입이 없으니 담배나 라면 등 최소한의 생필품을 위해 최소한의 알바를 한다.
각종 모임에 나가지 않는다.
옛 직장동료 연락없는 친구 선후배의 연락처를 정리한다.

전(3단계).
소득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발 안하고, 동네 마트나 편의점도 안가고, 집안에서도 똥 오줌 쌀때, 밥가지러 나올 때빼고는 자기 방에서 안나온다.
독립해서 혼자 사는 경우는,
셋방살이, 보험해지, 보험약관대출 등을 통해 생활비 충당을 한다.
자신이 왜 이렇게 사는지 궁금해하며
가족들에게 신경질적 응대가 극에 달한다.

결(4단계).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와 목표가 궁금해진다.
인터넷에서 자신처럼 삶의 목적이 없는 사람들을 찾아,
서로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낯선곳으로 생애 마지막 여행을 함께 떠나고 싶어진다.

나만의 히키코모리 단계별의 분류에서,
나는 히키코모리 1단계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9일짜리 추석연휴를 앞두고 연휴기간동안 뭘하며 지내야할지 궁리중이었다.
명절연휴동안 씻지않고 먹고자고먹고자고를 반복하던 내 대부분의 지난 시간들처럼 이번 연휴도 그리보내게 될것 같았으니,
이번에는 좀 다르게 보내고 싶었다.
등산, 힘쓰는 단기 아르바이트, TV 드라마 몰아보기, 그림맞추기 퍼즐(jigsaw puzzle) 그리고 독서 등을 궁리하던중에
마침 핸드폰속 인터넷에서 신간 책 소개기사에 "히키코모리" 라는 단어가 보였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그 사람들은 왜 그런 삶을, 왜 그런 모습으로 사는지 궁금해졌다. 어쩌면 귀농귀촌의 모습으로, 자연인의 모습으로 살고싶은 내 미래의 모습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그렇게 시작된 히키코모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히키코모리의 삶의 모습이 그려진 책 한권을  사들고 단기과정 히키코모리가 될 수도 있는 9일짜리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귀성길에 올랐다.

책 이름... "어쩌다 히키코모리, 얼떨결에 10년"..

어떤 책은 잘써진 책이 있다. 잘 써진 책은 쉽게 쉽게 페이지 장이 넘어간다. 쉽게 이해되고 머리속에 장면 하나하나가 그려지니 집중도 잘된다.
하지만 어떤 책은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쓰여졌음에도 쉽게 잘 넘어가지 않는 책들도 있다.

이 책은 쉬운 단어들로 엮여진 책이었음에도 앞부분 페이지는 잘 넘어가지 않았다.

나는 히키코모리의 이력이 있다는 이 책의 작가와는 달리, 백화점에서 나를 위해 3만원짜리 옷을 사본적도 없고, 펌이니 매직이니 염색 한번 해본적 없고, 낯선 사람들과의 오프라인 모임에 선뜻 나설만큼 누구나하고도 금새 친해질만큼 친근성이나 사회성이 밝지도 않다.
오히려 세상속에 함께 파묻혀 살고는 있지만 날마다 세상밖 외진 곳으로 떠나고 싶은 세상속의 히키코모리가 내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서점에 들려 할인없이 제 값 다주고 이 책을 사면서 나는 이미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왜 히키코모리가 되었을까?
작가는 평상의 성격이 어쩌길래 히키코모리가 될수 있었을까?
히키코모리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
어쩌다 어떤 이유로 10년의 삶을 떨칠 수 있었을까?
냉철하게 말하면, 나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본래 가졌던 그런 기대감에 대한 대답들을 얻고 싶었지만, 결국 분명하고 명쾌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이런 내 심정을 드러내놓으니, 작가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10년의 삶을 떨쳐내었더니 이상한 놈이 잔인한 느낌을 제 맛대로 떠벌린다 생각할 것같다.

나는 PC게임은 물론이고 핸드폰게임도 하지 않는다. 일년동안에 사입는 옷은 한벌이나 될까말까하고, 지금까지 살면서 염색도 파마도 해본적 없다. 그런곳에 돈을 쓰는게 사실 아깝기까지하다.

작가의 타고난 원래의 성격이나 생활 모습이 나랑 매우 달리 활동적(대표적으로 나는 젊었을때 친구들과 산이나 바다로 놀러다녔던 추억이 거의 없다)이었던 것 같고, 또 나는 평생 제대로 사궜던 여자친구도 없었으니 작가의 "그년놈"들처럼 나를 은둔자로 시작하게 스타트를 끊어줄 사람도, 기회도 없어서, 어쩌면 나는 히키코모리가 될 확률은 매우 적을것 같다. 세상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부데끼며 살고 있지만, 날마다 자연인으로 살고 싶은 꿈을 품으며 살고 있더라도, 언젠가 그 삶의 목표가 이뤄지더라도 나는 히키코모리가 되지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방안에서 무한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PC게임이나 핸드폰게임에 흥미가 없고 앞으로도 안하게 될것같고, 그 유명하다는  애니매이션들도 별로 재미있어 하지 않아서 여지껏 살면서 본 애니매이션은 "톰과 제리"를 포함해서 열편 남짓 될것 같다. 또 아무도 나 대신 핸드폰 요금을 내주지도 않을것이라는걸 알며, 삼시세끼 라면 사먹을 돈을 대줄 사람도 없을것이라는건 더더욱  분명하기 때문이다. 나는 히키코모리가 되는 순간부터 굶어죽기 시작하거나, 아니면 최소한의 음식거리라도 마련하기위해 열심히 노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몸서리칠만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다행(?)스럽게도 나는 히키코모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내 미래 모습의 가능성이 희박할것이라는 데에 안심이 든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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