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은 밥 앞에 평등하다." - 우라질레이터 사마 황상규 -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피외에 거의 모든 항목이 비정상, 관찰대상, 위험..

엄마는
너는 이제 나이가 많으니
오라는 회사가 있으면
"감사합니다"하고 냉큼 가라고 한다.

누나는
너도 이제 나이가 많으니
출퇴근하느라 고생하지말고
"전업개미" 해보라고 한다.

신임 대통령 말씀하시길
앞으로 주가조작하면
"조져버리겠다"라고 선언만해도
코스피 3,000은 그냥 간다고 했다.

쫒겨난 윤씨아저씨와는 달리
북한에 드론 띄워 보내지 않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대북 방송하지않고
찌라시 풍선 날려보내는거 막으면
코스피 5,000도 갈 수 있다고 했다.

그저 사람 하나 바뀌었을뿐인데..
트럼프가 관세 타령을 해도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을 퍼날려도
국내 주식시장은 아랑곳없이 불타고 있다.

내 깡통이 뜨껍다.
나는 지금 전업중...

자웅동체(雌雄同體)..

자웅동체(雌雄同體)는 생물학 용어로,
한자로는 雌(암컷 자), 雄(수컷 웅), 同(같을 동), 體(몸 체)이며,
"하나의 개체가 암컷(자)과 수컷(웅)의 생식기관을 모두 가진 상태"를 말한다.

(1) 동시 자웅동체
동시에 암컷과 수컷 기능을 모두 수행 가능

(2) 순차 자웅동체
생애 주기 중에 성이 바뀌는 경우
- 암수동체 : 처음엔 수컷 → 나중에 암컷
- 수암동체 : 처음엔 암컷 → 나중에 수컷

신이 나를 만들때
자웅동체로 만들어주지 않아서
내 인생의 대부분은 반쪼가리 이성을 찾는데
수많은 시간을 공허하게 소비하였다.

나이가 들어 고자가 되어보니
내 인생의 시간은
폭포수처럼 넘쳐나더라.

이젠
폭포수같이 흘러가는 인생의 시간에
꽃잎도 띄우고
향수도 뿌리고
낡은 세월의 흑역사도 씻어버리자.

오늘도
뷰티하게, 큐티하게, 프리티하게..

무작정 집을 나섰다.

날씨가 좋다.
일하기 딱좋은 날씨다.

집근처 가장 가까운 버스 정거장에서
집에서 가장 멀리 가는 시내버스를 탔다.

종점까지 1시간 15분..

시내버스만 환승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수도 있다던데..

나처럼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놀이 같다.
내일은 반대방향으로 가봐야겠다.

1. 이동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풍림아파트 앞
380번 버스 승차
-> 안성 버스터미널 건너편 하차
-> 37번 버스 승차
-> 여주종합버스터미널 하차
-> 터미널 옆 김밥천국 식사
    - 제육덮밥(8,000원), 떡볶이(4,500원)
-> 여주종합버스터미널 37버스 승차
->  안성 버스터미널 하차
-> 380번 버스 승차
-> 안성풍림아파트 하차

2. 식사

카운트다운(countdown)

(1) D-10
- 읽는 법 : 디 마이너스 텐
- D는 Day(날짜)의 약자
- 의미 : "D-10"은 기준일(D-day)로부터 10일 전이라는 뜻
- 사용예 : 권고사직 퇴사일까지 D-23 지박령 생활중..

(2) T-10 seconds(또는 minutes)
- 읽는 법 : 티 마이너스 텐 세컨즈(또는 미니츠)
- T는 Time(시간) 또는 Timer의 약자
- 의미 : "T-10"은 특정 순간(T시점)으로부터 10초(분) 전이라는 뜻
- 사용예 : 누리호 발사 카운트다운 T-10, 9, 8, ... 3, 2, 1, 점화!!

“지박령(地縛靈, 지박영)”의 한자는
땅 지(地),  묶을 박(縛), 영혼 령(靈)으로,
“땅에 얽매어진 혼령”을 뜻한다.

자신이 죽은 "특정 장소"를 떠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묶여서" 다른 곳으로 떠나지 못하는 영혼을 가리킨다.
원한, 미련, 충격적인 죽음 등의 이유로
그곳을 떠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표현)
지방령 : 방(X) -> 박(O)
지박년 : 년(X) -> 령(O)
지방년(놈) : 방에 쳐박혀 나오지 않는 년(놈)
                     시골에서 올라온 년(cf. 서울년)
쥐박년 : 쥐어박을 년
집밖년 : 집밖으로 싸돌아다니는 년

오늘도..
집밖은 무섭고,
날씨는 무덥고,
내몸은 무겁다.
나는 지방놈..

새로운 월요일
내 몫까지
모두들 황이팅~♡

권고사직 퇴사일자까지 D-24.

소크라테스의 "정의"

인간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것들을
자급자족할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개인이 잘 할 수 있는것을 생산하여
서로 교환함으로써
삶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사람들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각자의 역활을 "열심히 하는것"을
"정의로운 것"이라고 하였다.

국가는
사람들이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며 공동체이다.

엄마와 아빠와 자녀의 역활이 있는
가정도 마찬가지다.

대통령과 장관과 판사와 검사와
국회의원과 국민들도 각자의 역활이 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각자의 역활이 있다.

만물의 모든 것들이
각자의 그 역활을 오용하고 남용하면
공동체는 무너진다..

건강검진 받으러옴.

오래 살고싶은 마음은 없지만
아프면서 살고 싶지않은 마음으로..

아프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