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와서, 몽골어 공부를 하기 시작하고 두달쯤 되었었을때,
나에게 하루에 2시간씩 1대1로 생활 몽골어를 알려주던
엄청나게 터프한 아줌마가 있었다.

나보다 2살인가 어렸던 학교 도서관 사서 "어요나(Оюунаа)"

그 무렵 언젠가 내 엄청난 실수에 대해
그녀가 얼마나 크게 깔깔대며 웃던지...
그때는 그 웃음에 깔려죽는줄 알았던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그때 그 나의 실수는...
"같이 (옆의 있는 학교 매점에 가서) 음료수 함께 마시고 싶다"라고 말한다는걸,
그때 당시 "마시다"와 "잠자다"의 단어가 막 헷갈려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방향도 엉뚱한 곳을 가르키며,
"(그 옆쪽의 호텔을 가르키며)저기에서 함께 잠자고 싶다"라고 엄청한 실수를 했던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몽골어 두 문장이 있다.
"Хамт уумаар байна."  [함트 오마를 밴] (함께 마시고 싶다)
"Хамт уитмаар байна."  [함트 온트마르 밴] (함께 잠자고 싶다)

уух  (음료수, 물, 약 등을) 마시다
унтах 자다, 잠들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urajilation@gmail.com
우라질레이터

달력

태그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