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몽골어] 몽골 울란바타르에 있는 재래시장(зах)들

(1) Нарантуул (나란톨) 시장
울란바타르시의 동남쪽에 있는 울란에서, 몽골에서 가장 큰 시장
중고용품들도 많이 팔며,
시장표 캐시미어 및 과일, 식료품들도 판다.
입장료를 입구에서 받는다.

Наран : 태양, 태양의
туул : ??


(2) Хархорин(하르허링) 시장
울란바타르 서쪽에 있는 중고 및 재료시장
중고용품(의류, 신발, 기계류)도 있고, 신제품도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식료품 및 고기가게들이 있다.

"Хархорин(하르허링)"은 Өвөрхахгай(우브르항가이) 아이막에 있는 솜의 이름이다.
이 Хархорин는 울란바타르가 몽골의 수도가 되기 이전에
달라이라마가 거처하던 몽골의 옛 수도격(지도자가 살았던) 곳이다.


(3) меркури (미루꾸리) 시장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시장
국영백화점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서울의 거리가 있고,
그 서울의 거리 남쪽 뒷쪽에 미루꾸리 시장이 있다.

меркури 는 영어로 쓰면 mercury(태양계 행성중의 "수성")이다.
사람의 이름에도 요일과 태양계 행성의 이름을 자주 쓰이고 있는데,
시장의 이름 미루꾸리도 "수성"이라는 뜻이다.

(4) Барс (바르스) 시장
이 바르스 시장에는 다른 시장에 비해서
채소류나 식료품등이 약간 저렴한 편이다(굳이 먼길 찾아나설만큼 싸지는 않음).

처음 Барс 시장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상품이라는 뜻의 бараас라고 잘못들었었다.
그래서, 복수형 접미사 "с"를 붙였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몽골어로 "бар"는 호랑이라는 뜻이고, "с"는 복수형 접미사이다.
그러므로, барс는 "호랑이들"라는 뜻이 된다.


※ 참고
일반적으로 몽골에서 зах(시장)이라고 하면,
"хар(검은)  зах(시장)"를 말한다.
검은 시장... 이것은 우리말로 의역을 하자면,,
"재래시장, 노천시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