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는 전통적으로는 여름에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여름에는 열심히 가축을 키우고,
단지 그 가축으로부터 얻은 우유로부터 갖가지 먹을것을 만들어먹었다고 한다.
그 만큼 우유는 몽골 사람들에게 소중한 여름철의 먹거리였지만,
매일 우유만 먹으면 질리게 될 테니,
우유에 갖가지 변화를 주어 다양한 맛과 향을 즐겼던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유로 만드는 갖가지 유제품(하얀 먹거리, Цагаан идээ[차강 이데])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예전에 몽골어 선생님이 알려준 것들인데,
이제서야 노트를 다시 뒤져 정리한다..^^;
(1) 우유(сүү[수])
сүү[수]) -> чанах(끓이다) -> өрөм[우름] -> шар тос(노란 기를), цагаан тос(하얀 기름)
сүү[수]) -> ээдэм[에듬] : 엉겨굳어진 우유 -> бяслаг[뱌슬락] : 치즈
сүү[수]) -> исгэх(발효시키다) -> тараг[타륵]
(2) 우유(сүү[수]) -> исгэх(발효시키다) -> тараг[타륵]
тараг[타륵] -> чанах(끓이다) -> аарц[아르츠] -> хатаах(건조하다) -> ааруул[아롤]
тараг[타륵] -> буцалгах(증류시키다) -> архи[아릭흐]
сүү[수] : 소 우유
өрөм[우름] : 우유를 끓여서 떠낸 얇은 막 부분. 노란색 부드러운 빵처럼 생겼다.
약간 느끼하기도 하지만, 모양 그대로 부드러운 빵의 맛이 난다.
"우름"은 몽골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차강이데(하얀 먹거리)"이다.
шар тос[샤르 터스] : "우름"이 좀 더 굳어진 마치 마요네즈와 비슷한 "노란색" 기름
цагаан тос[차강 터스] : "우름"이 좀 더 굳어진 마치 마요네즈와 비슷한 "하얀색" 기름
ээдэм[에듬] : 우유를 굳어서 엉겨 굳어진것. 먹어본적 없어서리..^^
бяслаг[뱌슬락] : 치즈(cheese)
тараг[타륵] :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르트. 한국에서 흔히 먹는 요구르트에 비해서 신맛이 강하고 걸쭉하다.
аарц[아르츠] : "타륵"을 끓이면 "아르츠"... 먹어본 기억도 본 기억도 없지만.. 이런게 있다고 하네요.^^
ааруул[아롤] : "아르츠"를 갖가지 예쁜 모양으로 건조시켜서, 보관 등이 편리한 가장 흔한 차강이데 "아롤"을 만든다.
길쭉한 모양, 동그란 모양, 넓적한 모양 등 아롤을 만들때 쓰이는 예쁜 나무틀을 흔히 볼 수 있다.
архи[아릭흐] : "타륵"을 증류시켜서 만든 몽골식 소주 "아릭흐". 물처럼 맑고 투명하며, 아주 약간의 신맛이 난다.
айраг[애릭] : 마유주(馬乳酒). 말 우유로 만든 막걸리와 비슷한 색깔, 맛, 향이 있는 몽골 전통술.
막걸리보다 신맛이 매우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