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이자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톡역 뒷쪽의 크루즈 페리를 타기위한 국제 여객터미널]

 

1. 귀로 여행

 

코이카 단원으로 2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2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을
시베리아 횡단기차를 타고,
동해 바다를 가르는 크루즈 페리호를 타고
산길, 들길, 바닷길 이었다.

- 일자 : 2012.02.25 ~ 03.01 (5박 6일)
- 비용 : 833,000원
- 경로
   몽골 울란바타르(2/24 21:20)  -> 몽골 다르항(2/25 03:15)
   -> 러시아 울란우데 (2/26 22:02)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29 06:26)
   -> 대한민국 동해시 (3/1 15:00)


2. 여행준비 체크리스트
 

구분

내용

비고

설명

세면도구

세면도구

 

치약, 칫솔, 세숫비누

수건

 

기차에서나 호스텔에서 모두 수건을 주므며 필요없었지만, 크루즈에서 사우나할 때 필요했다.

물티슈

 

기차에서 씻기 힘들다. 물티슈로 세수하고 목닦고 하루는 이빨도 물티슈로 닦을 수 있다.

화장지

여행용 티슈

호스텔의 화장실에 있는 화장지는 누렇고 질긴 화장지를 놓여있는데, 그걸 사용하기 싫다면 여행용 화장지를 준비한다.

썬크림

여행용

로션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겨울이고 눈쌓인 산행을 하지 않는다면 불필요

비상약

안약, 감기약

 

의류

속옷

빤스, 내복 상하

기차내에서 한번, 크루즈에서 한번 속옷을 갈아입었다

양말

3켤레

얇은양말 3켤레를 가져갔는데, 슬리퍼를 신고다니기도 해서 양말이 꼭 필요하지 않았다

바지

츄리닝,긴바지

반바지와 긴바지 2벌만 있었지만, 츄리닝 바지가 있으면 좋았을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티셔츠

긴팔 1

하루에 두번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입고 있는 옷까지 3벌정도가 적당하다

츄리닝

상하 1

저녁나절 외출용

슬리퍼

 

짐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싸구려 슬리퍼를 하나 준비했는데, 기차안이나, 호텔, 크루즈 안에서 실내용으로 내우 유용하다

방한용품

목도리, 모자,장갑

호수 주변등의 바람이 부니 목끈이 있는 모자가 좋다

침낭

 

기차 안이나 크루즈 안에서 침구류를 제공하니까 불필요하다.

 

, 과일

 

매 끼니를 사먹으면 많은 비용이 드니까 적당하게 식사할 수 있는 끼니거리를 준비한다. 과일은 사과가 적당했다.

컵라면

 

컵라면은 기차안에 팔기도 하지만, 미리 사가지고 준비해가는게 훨씬 싸다

과자

 

간식용

초코렛

 

간식용

생수

1.5 리터

기차에서 마실 생수는 미리 준비한다.
※ 러시아 현지에서는 탄산생수("ГАЗИРОВАННАЯ"이라고 쓰여있음)와 일반생수를 같이 팔고 있으므로, 일반생수 "НЕГАЗИРОВАННАЯ"라고 쓰여있는 물을 산다. "ГАЗИРОВАННАЯ" CARBONATED(탄산)"이런 뜻임. "

장비류

디지털 카메라

 

여유분의 밧데리가 필수

멀티커넥터

카메라 충전기용

러시아도 220V 전압을 사용하지만, 횡단열차 기차칸 안에서 110V 콘센트가 있었다. 크루즈호에서도 100V  콘센트가 있었지만, 220V 정전압기가 있어서 멀티커넥터는 필요하지 않았다

카메라 삼각대

 

혼자 여행을 할 때에는 셀프 촬영시 필수. 소형 고릴라 삼각대가 유용했다

카메라 충전기

 

당연히 필수!!

핸드폰

 

 

전자사전

독서용, 영어사전, 계산기

일자별 사용금액 정산용 계산기, Mp3 플레이용, e-Book 리더용으로 잠깐 사용했지만, 그다지 유용하지 않았다.

충전기

핸드폰 및 전자사전

 

손목시계

 

멀티 시간를 표시하는 손목시계가 유용하다

후레쉬

 

대부분의 시간을 기차안과 배안에서 보냈기 때문에 후레쉬는 불필요

노트북, 충전기

영화보기, 기록용

중간중간에 영화를 보거나 여행일정을 정리하려면 필요하겠지만, 여행도중에 영화를 보기에는 여행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하지 않았다

다용도칼

 

어떻게 유용할 지 모르니 여행의 필수품

보온병

 

컵라면용 및 커피 온수 보관용으로 유용하다

식기

머그컵, 숫갈, 젓가락

불필요

필기도구

간이수첩

 

 

볼펜

 

 

일정표

인쇄출력

기초 러시아어 자료 등 정리한 내용을 출력해서 가지고 있으면 유용할 것이다

신분증

여권 및 사본

여권사본 준비

코이카 단원들의 Official Passport는 비자없이 러시아 입국이 가능하니 여행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편했다.

신용카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비상용으로 준비.

현찰

 

기차안에서 식당칸에서 식사를 하려면 현찰이 필요하고, 블라디보스톡에서 크루즈 표를 살때에도 러시아 화폐(루블)로 지급해야 한다.
블라디보스톡 여객터미널 근처에 은행에서 쉽게 환전할 수 있다.

지갑

 

 

가방

큰 배낭

 

기차 또는 크루즈 배안에서 간식 등의 미리 사서 승차 또는 승선하기위해서는 충분히 큰 배낭이 필요하지만, 큰 비닐에 담아서 가져가도 충분하니 70~80리터짜리 큰 배낭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된다.

허리 배낭

 

작은 허리배낭이 유용했다. 항상 휴대하여야 하는 여권, 지갑, , 카메라를 집어넣고 다녔다.

자물쇠

가방 잠금장치용

 

비닐봉투

5

양말, 속옷 등을 갈아입고 넣어둘 용도로 유용

여행전
확인사항

전기 소등

 

집떠나기전에 두번 세번 꼭 확인해야할 것들이다.

수도 잠금

 

창문 잠금

 

현관 잠금

 

현관 열쇠

 

집열쇠는 여행기간중 사용하지 않으므로 가방 깊은 곳에 꼭꼭 넣어둔다.



3. 여행정보

1. 관련 웹사이트  

사이트 주소

사이트 설명

http://www.expresstorussia.com/

러시아 철도 검색 사이트

http://www.dbsferry.com/

DBS 페리(블라디보스톡 - 동해)

http://www.donghaeterminal.co.kr/

강원도 동해시 시외버스터미널

 

2. 관련 연락처

사이트 주소

사이트 설명

몽골 코이카 사무소

+976-11-31-1774

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976-11-32-1548

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 총영사관

+7-423-240-2222, 2775, 2779

대한민국 재외교민 사건사고 연락처

+976-11-32-1548

 

3. 러시아 기차 티켓 설명   

- 샘플 설명


번호

설명

상세 설명

(1)

기차 번호

"362"호 기차

(2)

출발일자 및 시간

6 30 17 15분 출발(모스크바 시간)

(3)

객차 번호 및 등급

16번 객차.쿠페 등급.

K(쿠페) , П(쁘라츠카르타) Л(륙스)

(4)

기차요금(티켓 요금 + 지정석 요금)

티켓요금 654.2 루블, 지정석요금 421.8 루블

(5)

출발지와 도착지

이르쿠츠크(ИРКУТ)에서 울란우데(УЛАН УДЭ)

(6)

침대칸 자리 번호

26번 침대칸

(7)

여권번호 및 이름

여권번호(G092229650), 이름(HWANG SANGGYU)

(8)

세금포함된 전체 요금

총 요금 1078.3 루블

(9)

세금 및 서비스 요금

세금 및 서비스 요금 2.3 루블

(10)

도착일자 및 시간

7 1 01 19(모스크바 시간)


4. 러시아 기차 지도



 

5. 기차 시간표

(1) 몽골 울란바타르 -> 러시아 울란우데/이르쿠츠크 행 대륙횡단 열차

- 263호 기차 : 울란바타르에서 이르쿠츠크까지 가는 기차로 매일 출발하며, 2/4 쿠페칸만 있다.(하행 264)

기차역

기차구분

2/4 쿠페(купе)

도착시간

출발시간

울란바타르

-

-

매일

21:10

다르항

몽골기차 (МТЗ)

-

03:15

03:30

러시아기차 (РЖД)

-

울란우데

몽골기차 (МТЗ)

51,550

18:02

18:47

러시아기차 (РЖД)

51,650

이르쿠츠크

몽골기차 (МТЗ)

79,350

02:52

-

러시아기차 (РЖД)

79,450

 

- 5호 기차 : 몽골 국적(МТЗ)과 러시아 국적(РЖД)의 울란바타르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 (하행선 6호 기차)

- 3호 기차 : 중국 국적(КЖД)의 기차로 베이징을 출발해서 울란바타르를 거쳐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 (하행선 4호 기차)

기차역

기차구분

2/4 쿠페

(купе)

1/2 륙스

(люкс)

1/4 하가스 줄릉

(хагаас зөөлөн)

울란바타르

몽골기차 (МТЗ)

 -

 -

 -

러시아기차 (РЖД)

 -

 -

 -

중국기차 (КЖД)

 -

 -

 -

다르항

몽골기차 (МТЗ)

 -

 -

 -

러시아기차 (РЖД)

 -

 -

 -

중국기차 (КЖД)

 

 -

 -

울란우데

몽골기차 (МТЗ)

63,750

97,550

 -

러시아기차 (РЖД)

64,150

97,850

 -

중국기차 (КЖД)

57,650

99,050

82,150

이르쿠츠크

몽골기차 (МТЗ)

96,250

145,150

 -

러시아기차 (РЖД)

97,850

146,950

 -

중국기차 (КЖД)

90,350

151,250

127,050

모스크바

몽골기차 (МТЗ)

260,050

405,450

 -

러시아기차 (РЖД)

266,250

413,250

 -

중국기차 (КЖД)

254,650

445,050

368,550


 

-  24호 기차 : 울란바타르에서 베이징까지 가는 기차  (상행선 23호 기차)

기차역

기차구분

2/4 쿠페(купе)

1/2 륙스(люкс)

1/4 하가스 줄릉
(
хагаас з
өөлөн)

울란바타르

 -

 -

 -

 -

베이징

몽골기차 (МТЗ)

131,050

200,850

 -

중국기차 (КЖД)

130,050

217,750

184,550

 

(2) 몽골 다르항 -> 러시아 울란우데 -> 블라디보스톡 행 시베리아횡단 열차                                                   

울란우데에서 곧바로 블라디보스톡까지 가는 기차가 있으나, 일주일에 1(매주 수요일 14시에 블라디보스톡 -> 동해) 운항하는 DBS 페리호를 타기 위해 하바롭스크에서 기차를 갈아타는걸로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25일 밤에 도착하여 곧바로 3~4시간 후의 출발 기차를 끊으려고 하였지만, 표가 매진되어 있었다.

기차번호

다르항->울란우데

울란우데->블라디보스톡

출발시각

도착시각

출발시각

도착시각

Train 5

24-Feb

25-Feb

Ulan-Bator - Moscow Iaroslavskaia

19:20

2:39

Train 263

25-Feb

25-Feb

Ulan-Bator - Irkutsk

3:30

18:02

Train 263

26-Feb

26-Feb

Ulan-Bator - Irkutsk

3:30

18:02

Train 904

25-Feb

28-Feb

Moscow Iaroslavskaia - Vladivostok

0:29

17:25

Train 918

25-Feb

28-Feb

Moscow Iaroslavskaia - Vladivostok

8:14

14:38

Train 946

25-Feb

28-Feb

Moscow Iaroslavskaia - Vladivostok

9:02

19:55

Train 134

25-Feb

28-Feb

Penza 1 - Vladivostok

9:32

3:30

Train  8  Rossia

26-Feb

28-Feb

Novosibirsk Gl - Vladivostok

9:50

23:17

Train 904

26-Feb

29-Feb

Moscow Iaroslavskaia - Vladivostok

0:29

17:25

Train 918

26-Feb

29-Feb

Moscow Iaroslavskaia - Vladivostok

8:14

14:38

Train 946

26-Feb

29-Feb

Moscow Iaroslavskaia - Vladivostok

9:02

19:55


(3) 시차

-  위의 시간표에서 몽골의 도시는 몽골 울란바타르 기준시각으로

 울란우데 및 하바로스크, 블라디보스톡 등 러시아 도시의 시간표는 러시아 모스크바 기준으로 작성하였음

모스크바

울란바타르

이르쿠츠크

울란우데

서울

블라디보스톡

-4

0

+1

+1

+1

+3

※ 러시아의 시차

 - 러시아는 지난 2011 3 27일부터 일광시간 절약제(서머타임제)를 적용한 뒤,

   일광시간 절약제가 적용된 상태에서 더이상 시간 조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음.

   (러시아는 앞으로 GMT와 시차가 1시간 더 늘어나게 됨. 모스크바와 한국과의 시차 영구적 5시간)

 - 러시아에서 구입한 기차표는 모두 모스크바 시간대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각 지역에 맞춰서 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4. 기초 러시아어

1. 생활단어          

단어

발음

цена

가격

체나

музей

박물관

무제

магазин

가게

마가진

продукты

편의점

쁘라둑뜨이

аптека

약국

아쁘쩨까

туалет

화장실

뚜알렛

автовус

버스

아프도부스

такси

택시

딱시

аэроплот

공항

아에라쁠롯

кафе

까페

까뻬

ресторан

레스토랑

리스또란

отель

호텔

아쩰

улица

거리

울리짜

парк

공원

빠르끄

тур

여행

투어

рыба

생선

리바

негазированная

탄산이 없는(생수)

니그제라반내

час

(hour)

차스

места

위치(좌석)

메스타

номер

숫자

너메르

пиво

맥주

피보

омуль

바이칼호의 유명한 생선이름

오물

билет

티켓

빌렛

баня

러시아식 사우나

바냐

квас

러시아의 길거리 음료

끄와스

рублей

루블(러시아의 화폐단위)

루블

люкс

2인실 기차 객차

륙스

купе

4인실 기차 객차

꾸피아

плацкарта

6인실 기차 객차

쁘라츠카르타

 

2. 지역이름

단어

/발음

Байкал

바이칼

Иркутск

이르쿠츠크

Листвянка

리스트비앙카

Талци

딸찌

Ольхон

알혼

Хужир

후찌르

Москва

머스크바

Уланбатор

울란바토르

Улан удэ

울란우데

Чита

치타

Хабаровск

하바롭스크

Владивосто́к

블라디보스따끄

 

3. 숫자

단어

/발음

1

아진

2

드바

3

뜨리

4

취뜨리

5

뺘찌

6

쉐스찌

7

8

보심

9

제빗

10

제싯

20

드바차찌

30

뜨리차찌

40

취뜨리차찌

50

삐찌샷

60

쉬스찌샷

70

씸지샷

80

보심지샷

90

지비노스따

100

스또

1000

뜨이시치

 

4. 생활회화

인사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안녕하세요

Здраствуйте!

즈드라스트부이쩨

아침인사

Доброе утро!

도브라예 우뜨라

점심인사

Добрый день!

도브리이 젠

저녁인사

Добрый вечер!

도브리이 베체르

만나서 반갑습니다

Очень приятно!

오친 쁘리야뜨나

오래간만입니다

Я долго не видел вас.

야 돌거 니 비젤 바스

안녕히가세요

До свидания!

다 스비다냐

다시만나요

Увидимся.

우비짐샤

안녕~

привет

프리벳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Я Вас Люблю

야 바스 류브류

да

아니오

нет

녜트

통성명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Как вас зовут?

깍 바스 자붓?

저는___입니다

Меня зовут ___.

미냐 자붓 ___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Я из Кореи.

야 이스 까레이

사과&감사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미안합니다

Извините, мне очень жал.

이즈비니쩨, 므녜 오친 좔

괜찮습니다

Нечего, всё нормально.

니취보, 브쇼 나르말나

감사합니다

Спасибо!

스빠시바

천만에요

Не за что, пожалуйста.

니 자쉬또, 빠쟐스따

부탁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실례합니다

Просите.

쁘라스찌쩨

잠깐기다려주세요

Подождте,пожалуйста.

빠다즤지쩨, 빠쟐스따

서둘러주세요

Побыстрее,пожалуйста.

빠브이스뜨레,빠쟐스따

___이필요합니다

Мне надо ___

므녜 나다 ___

한번더 말씀해주세요

Ещё раз скажите,пожалуйста.

이쇼 라스 스까지쩨, 빠쟐스따

(답변)/아니오

Да./Нет.

/ 니엣

길을 물을 때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___은 어디에 있습니까?

Где находится ____?

그제 나호지짜 ___?

(화장실, 식당, , 경찰서, 환전소)

(Туалет,ресторан,станция

뚜앗렛, 레스또랑,스딴지야

 

полицейский участок,

빨리쩨이스키 우파스똑

 

обмены пункт

아브멘느이 뿐크뜨

___에 가려면 어떻게 합니까?

Как доехать___?

깍 다예하츠 ___?

오른쪽,왼쪽,직진

направо,налева,прямо

나쁘라봐, 나레바, 쁘랴모

공항에서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여권과티켓을 보여주시겠습니까?

Покажите,пожалуйста,паспорт и билет?

빠까지쩨,빠쟐스따,빠스뽀르뜨 이 빌렛?

여기있습니다

Вот,пожалуйста.

보트, 빠쟐스따

국적이 어디입니까?

Откуда вы?

아뜨쿠다 브이?

한국입니다

Из Кореи.

이스 까레이

방문 목적이 무엇입니까?

Какая цель вашего визита?

깍까야 쩰 바쉬보 비짓따?

비지니스/관광

Визнес/Туризм

비즈녜스/뚜리즘

얼마동안 체류하실겁니까?

Сколько вы будете в___?

스꼬까 브이 부지쩨 브 ___?

1주일, 한달

На недею/В месяц

나 니젤류/브 메샤쯔

일년

В год

브 곳

창가자리로 주세요

Дайте мне место у окна.

다이쩨므녜 메스따 우 아크나

통로자리로 주세요

Дайте мне место на стороне каредоре.

다이쩨므녜 메스따 나 스따라녜 까리도례

호텔에서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빈방이 있습니까?

У вас есть свободный номер?

우 바스 예스츠 스바보드느이 노메르?

내일아침_까지 깨워주세요

Завтра пробудите меня в__ часов утра.

자브뜨라 쁘라브지쩨 미냐 브 __ 치솝 우뜨라

체크인하려 합니다

Хотелся бы чек ин.

하쩰샤 브이 체크 인

체크아웃 하려 합니다

Хотелся бы чек аут.

하쩰샤 브이 체크 아웃

교통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__로 가주세요

Довестите меня до___

다베스찌쩨 미냐 다___

(공항 ,

Аэропорта,станции

(아에라뽀르뜨,스딴찌이,

호텔, 병원)

гостиници,больници

가스찌니찌,발리니찌이)

요금이 얼마입니까?

Сколько стоит?

스꼴리꼬 스토잇?

__행 표주세요(편도)

Мне билет до ___.

므녜 빌렛 다 ___

__행 표주세요(왕복)

Мне билет до ___ и обратно.

므녜 빌렛 다___이 아브라뜨나

__에 도착하면 알려주세요

Сообщите мне кагда вы дабраетесь.

사압쓉쩨 므녜 까그다 브이 다브라예쪠스

식당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Что вы желаете?

쉬또 브이 젤라잇쩨?

메뉴를 보여주세요

Покажите,пожалуйста, меню.

빠까쥐쩨,빠쟐스타, 미뉴

__를 주세요

Мне ___.

므녜 ___

(, 맥주, 와인, 소금, 계산서)

воду,пиво,вино,соль,счет

보두,삐바,비노,,스춋

맛있습니다.

Очень вкусно.

오친 프쿠스나

쇼핑

문장(한국어)

문장(러시아어)

발음

이것이 무엇입니까?

Что такое вот это?

쉬또 따꼬예 봍 에따?

__를 사고싶습니다

Хочу купить ___

하추 꾸삐지 ___

얼마입니까?

Сколько стоит вот это?

스꼴리꼬 스또잇 봇 에따?

비쌉니다

Дорого.

도라가

깍아주세요

Сделайте, скидку.

스제라이쩨,스끼드꾸

 

 

5. 여행경비 정산

구분

일자

시각(현지시각)

주요행선지 및 장소

내용

지출

출발

도착

투그릭

루블

원화

준비

2012/02/23

()

 

 

몽골

울란바타르

예산

 

 

 

 

 

기차 요금

15,300

 

 

 

 

기차 요금

38,000

 

 

 

 

기차 요금

40,100

 

 

 

 

침구류

1,000

 

 

 

 

 

 

 

 

2012/02/24

()

 

 

몽골

울란바타르

사과

10,959

 

 

 

 

2,478

 

 

 

 

컵라면

1,329

 

 

 

 

초코바

3,687

 

 

 

 

생수

799

 

 

 

 

화장지

549

 

 

21:10

 

 

 

 

 

여행

2012/02/25

()

 

03:15

몽골

다르항

화장실

150

 

 

03:30

 

기차 요금

 

7,502

 

 

23:02

러시아

울란우데

호텔

 

1,100

 

 

 

음식

 

285

 

 

 

맥주

 

98

 

 

 

 

 

 

 

2012/02/26

()

 

 

러시아

울란우데

시내 전기버스

 

22

 

14:50

 

시베리아

횡단 기차 내

군것질

 

38

 

 

 

인터넷 카드

 

100

 

 

 

인터넷 사용요금

 

55

 

 

 

 

 

 

 

2012/02/27

()

 

 

시베리아

횡단 기차 내

식당칸 식사(저녁)

 

1,120

 

 

 

 

 

 

 

 

 

 

 

 

 

2012/02/28

()

 

 

시베리아

횡단 기차 내

 

 

 

 

 

 

 

 

 

 

 

 

 

 

 

 

2012/02/29

()

 

06:26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내버스 요금

 

12

12

14:00

 

군것질

 

170

 

 

 

크루즈 선 내

페리호 요금

 

7,522

 

 

 

저녁 식사(크루즈 뷔페)

 

 

10,000

 

 

 

 

 

 

2012/03/01

()

 

 

크루즈 선 내

아침 식사(크루즈 뷔페)

 

 

7,000

 

 

면도기

 

 

500

 

 

점심 식사(크루즈 뷔페)

 

 

8,000

 

15:00

대한민국

강원도 동해시

시내버스

 

 

1,100

16:40

19:10

고속.시외버스

시외버스요금

 

 

16,100

21:10

22:10

시외버스

시외버스요금

 

 

5,300

 

 

 

 

 

 

 

114,351

18,024

48,012

투그릭 환율 적용 원화

적용환율(1.22투그릭/1)

93,730

루블 환율 적용 원화

적용환율(38.38 /1루블)

691,743

비용 총 합계 (단위 : )

 

833,485



6. 관련 지도

(1) 울란우데 중심가(기차역, GBT호스텔, 울란우데호스텔, 몽골행 버스승차위치 및 버스표 예매여행사 위치 등 )

 - 울란우데 호스템 : 위치는 좋으나 주인장인 싸가지 없음(엄청~~~~~~~~~~~)

 - GBT 호스템 거리가 좀 멀지만, 동네가 조용하고 시설이 깨끗함


(2) 블라디보스톡 기차역과 블라디보스톡 국제여객선 터미널은 바로 옆건물이다. 

 

 

7. 여행 후기

떠나기 전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좋아하지 않았다. 십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여름휴가를 받아 어딘가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을 나는 그런 여행이라는 단어을 싫어했다. 특히 전국민의 휴가철인 한여름에는 더더욱 집안에서 푹 쉬는게 좋았고, 출근해서 직장 동료들과 시원한 에어컨 바람속에서 일하는게 오히려 더 좋다.

그러는중에, 누군가를 위해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램으로 코이카 단원이 된 후, 나는 여러가지 뜻깊은 첫 경험들을 할 기회를 얻었다.

국내훈련과 현지훈련중에 봉사실습 및 현지적응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눈썰매를 탄 것은 내 인생의 첫 번째 눈썰매장 경험이었고, 안전의 보장을 받아가며 속편하게 해외에서 2년씩이나 지낼 수 있었던 경험도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차고 행복한 첫 경험이었다. 한국어와 영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이렇게 열심히 또 재미있게 공부해 본적도 없었는데, 몽골어를 공부하면서 진학이나 취업이 아닌 목적으로 언어 습득에 대한 이렇게 큰 즐거움을 가져본 것도 나에게는 첫 경험이었다.

코이카 단원이 된 이후 내 인생의 큰 첫 경험중 또 다른 하나는 여행에 대한 설레움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미 지난 여름 함께 코이카 단원이 되어 알게된 인연의 시니어 단원 형님과 함께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로 여행을 다녀왔다. 한 마디도 할 줄 모르는 러시아어와 어린 아이 수준의 영어회화 수준으로 또 다른 낯선 곳으로의 무대포와 같은 해외 여행은 나에겐 설레움을 주었었다. 그리고, 나는 거기서 자신감을 덤으로 얻어왔다.

 

왜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타보고 싶어하는 막연한 희망사항이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블라디보스특의 땅을 밟아보고 싶어하는 막연한 바램이 있다. 그런 희망과 바램은 나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의 코이카 단원으로 2년간의 기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귀로길은 그 막연한 희망과 바램의 길을 밟는 상상을 하며 설레움을 키워나갔다.

 

떠나면서

 

이별은 어렵지 않았다. 이미 2년전에 2년후면 헤어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괜히 슬펐고 아쉬웠다. 다시 또 올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갖지도 않고 꼭 다시 오겠노라고 거침없이 약속을 하며 손가락을 걸고 포옹으로 껴안으며, 행복했던 몽골에서의 2년을 정리해나갔다.

함께 몽골에 온 동기 단원들의 귀국길을 모두 환송해주고 느지막하게 천천히 귀로 길에 들어서려던 계획이 서둘러지는 바람에 오히려 모든 이들의 환송을 받고 먼저 정든 몽골을 떠나야 했다.

울란바타르에서 기차를 타고 다르항으로 향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있는 크루즈 페리호를 타기 위해서는 꼼수를 부려야만 했다. 울란바타르에서 다르항까지 가는 기차를 타고 가서, 다르항에서 새벽에 정차한 후에는 다음날의 날짜(단원활동의 계약만료 이후의 날짜)가 되었으니, 드디어 몽골 출국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되는 그런 꼼수를 부려야만 했다.

몽골의 큰 명절인 차강사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차강사르 명절을 울란바타르에서 보내기 위해 와있던 몇몇 학생들만을 만나고, 24일 저녁 기차를 탔다. 동기단원들뿐만 아니라, 후배단원들과 같은 지역에 있었던 신규 관리요원도 마중나와 주어서 과분하게 화려한 환송을 받았다.

울란바타르에서 출발한 기차는 몇량의 칸으로 되어 있는데, 그중에 단 한량의 칸만이 러시아 이르쿠츠크로 가게 된다. 2개로 나누어 예매한 첫번째 기차표는 울란바타르에서 다르항으로 떠나는 기차칸이다. 내 객실에 들어서니 뜻밖에도 미국인 남자 한 명이 앉아있었다.

몽골에 온지 이제 6개월여된 그는 몽골 여자와 결혼했다고 했다. 울란바타르에 있는 어느 학교에서 영어선생인 그는 한국에서 영어선생으로 일을 2년여동안 했었고 그때 만났던 몽골 여자인 지금의 그의 아내와 한국에서 결혼하고 몽골로 왔다고 했다. 그는 나에게 한국에서 취득한 한국 운전면허증도 보여주었고, 몽골 사람과 결혼한 경우에 받을 수 있는 그린카드(결혼 이주한 외국인 등록카드)도 나에게 보여주었다. 연치고는 내가 몰래 가지고 있는 작은 희망사항대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는 나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새벽 3시가 조금 넘어 기차는 다르항에 도착했다. 나는 그 미국인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내려 러시아로 향하는 1번칸으로 옮겨 탔다. 내가 탄 1번칸 25번 좌석이 있는 4 1실 객실은 아무도 타지 않았다. 아마도 몽골의 차강사르 명절 기간의 마지막 날이라서 몽골의 그 많은 보따리 상 사람들도 없는듯 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까지 가는 이 263호 기차는 몽골 국적의 기차와 러시아 국적의 기차 두 종류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내가 탄 이날의 기차는 러시아 기차라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몽골에서 타본 여러 번의 기차 중에서 가장 깨끗한 기차다.

아침에 자다가 일어났더니 어느새 기차는 셀렝게 아이막의 수흐바타르 역에 도착해 정차해 있었다. 이 역에서 5시간여 동안 정차한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뭘하고 시간을 떼울까 하다가 단원들이 적어준 엽서와 편지를 한통 한통 읽었다. 단원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했던 내 다짐이 후배 단원들의 엽서와 편지에서 그런 내 마음이 보여졌던 것 같았다. 가는 길에 먹으라고 주어진 초코렛, , 과자, 음료수를 마셨다. 다행이다. 단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2년간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골 출국을 대기하면서 군인도 왔다가고 군견도 다녀가고 나서 어느 출입국 관리직원인 듯한 한 여자가 다시 왔다. 그러더니, 과거에 몽골에 입국할 때 작성한 입국신고서를 보관해야 하는데 보관하고 있지 않으니 벌금 20달러를 내라고 했다. 얼핏 들었다. 보험에 가입하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이 여자는 다른 식으로 벌금을 내라고 하는구나.. 짧은 영어로 그런 벌금을 내야 한다고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예전에 출입국신고서는 자기네들이 모두 다시 도로 가져갔었다. 그래서, 나는 돈을 낼 테니 영수증을 끊어달라고 했다. 약간 주춤하던 그 여자는 10달러만 내라고 했다. 알았다고 그래도 영수증을 달라고 했다. 잠시 사무실에 다녀오겠다던 그녀는 옆칸 객실을 둘러보고 오더니 예전에 비행기타고 입국한 경우는 출입국신고서를 가지고 있기 않기 때문에 그냥 가도 된다고 말하며 그냥 돌아갔다. 어처구니가 없구나. 이렇게 해서 부수입을 얻으려다가 오늘은 실패했구나, 예전에 우리나라도 고속도로 순찰경찰 얼마 동안 근무하면 집을 산다는 유언비어가 돌기도 했었는데, 그런 모양이구나..척터새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핸드폰 밧데리가 간단 간단하다. 잘 가라며 그동안 고마왔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좋은 아들을 몽골에 보내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어머니에게도 전해주라고 한다. 척터새흥의 마지막 인사에 다시 눈물이 났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눈물이 자꾸 나서 말을 더 이상 못하고 모두에게 정말 정말 고맙다는 말만으로 대답을 했다.

코이카 단원들이 받는 관용여권의 유용함을 이미 지난 여름에 알았기 때문에 몽골을 출국하고 러시아에 입국하는 데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옆 칸의 어느 아줌마나 보드카 한병 과 잠바 한 벌, 바지 한 벌을 내 객실로 가지고 왔다. 러시아 입국 통과할 때까지 맡아달라고 했다. 그 정도 쯤이야.. 그러라고 했다.

몽골의 마지막 작은 국경역을 지나는데, 몽골의 국경수비대 군인들이 거수경례를 했다. 손을 흔들어 안녕이라고 말해주었다. 여러분 이젠 안녕

러시아의 들어왔다. 첫번째 국경역 나오쉬키역에서 짐검사가 있었다. 모델 같은 미모의 러시아 여인들이 짐검사를 했다. 이상하리 만큼 대충대충 형식적이다. 짐검사가 끝나고 차장이 와서 4 30분에 기차가 출발한다고 알려주었다. 시간차이를 잘 알지 못해서 옆 객실의 몽골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시차까지 알려주며 밖에 나갔다 와도 된다고 했다. 차장의 말이 그 말이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아 차렸다.

나오쉬키역 뒷편에는 작은 시장이 있었다. 꽃씨도 팔고, 사탕이랑 초코렛도 파는 가게도 있었다. 러시아의 영향 때문에 몽골 사람들도 사탕이나 초코렛을 많이 먹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4 1실인 객실을 혼자 사용하니까 편하다. 시간도 잘 간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밤 10. 어느새 울란우데에 도착했다.

서민들의 객실인 그래서 좀 더 서슴없이 웃고 떠들고 함께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었던 3등석칸인 플라츠카르타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싶었는데, 울란우데에 도착해서 보니, 미리 확인해두었던 3등석칸이 있는 그 기차는 아예 모두 매진이라고 했다. 러시아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나를 잘생긴 몽골의 브리야트족 청년이 역무원에게 설명해가며 나를 도와주었다.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빨리 결정을 해야 했다. 나는 반드시 일주일에 한번 있는 한국으로 들어가는 크르즈 페리호를 2 29일 수요일에 타야하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번호가 낮을수록 급행이고,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좋은 기차라고 바트자르갈 선생님에게 이미 들었었다. 지난 2년동안 나도 러시아의 문자인 키릴문자를 사용했었으니, 수첩에 Владибосток(블라디보스톡)”과 날짜, 시간을 적어 기차표를 끊었다.

2 26 09:50. 이 시간이 러시아 시간이니 5시간을 더해야 하고, 내 손목시계는 몽골 시각으로 되어 있으니, 4시간을 더해야 했다. 그러므로, 내 손목시계로 오후 1 50분에 출발하는 기차다. 너무 헷갈린다. 이러다 보면 정말 시간을 놓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울란우데 역 앞길로 향해 레닌동상 광장쪽으로 걸어갔다. 작년 여름에 한번 와본적이 있다고 내비게이션 없이도 발걸음이 쉽다…..

여행의 차선책을 미리 염두해두었다는건 이럴 때 굉장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만약에, 3등석 칸을 놓칠 경우에 생각해두었던 급행 8호 기차를 타겠다는 계획과 혹시라도 울란우데에서 1박을 하게 될 경우에 레닌광장 근처의 브리야트호텔에서 800루블짜리 방에서 묵겠다는 생각을 미리 해두었으니까.. 그래서 두번째 계획인 브리야트 호텔을 찾아갔다.

레닌광장 앞에서 반짝 반짝 얼음 조각상들이 무슨 전시회 같았다. 울란우데 시각으로 밤 12시 넘은 시간이었으니 사람들은 몇 명 없으니까 조용하게 하나 하나 감상할 수 있었다.

브리야트 호텔로 찾아가서 리셉션에서 800짜리 가장 싼 방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방을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1,100루블( 42,000)짜리 2인실 방을 혼자 쓰라고 리셉션의 예쁜 러시아 미녀가 제안을 해주었다. 나야 그러면 더 좋지.. 하지만, 방에 올라와보니 전방은 좋지만, 멋진 호텔 건물 외곽과는 상관없이 내부의 화장실이나 침대는 낡고 투박했다.

너무 피곤해서 잠을 자려면 맥주라도 한잔 해야할 것만 같아서 다시 리셉션에 내려갔더니 가까운 곳의 24시간 편의점 약도를 그려 알려주었다. 울란우데의 현지 시각으로 이미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어슬렁 어슬렁 리셉션의 미녀 아가씨가 알려준 대로 그 편의점을 찾아가서 맥주와 안주, 야식거리를 챙겼다.

어떻게 맥주를 마시고 안주를 씹고, 야식거리를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피곤해서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잤다. 창밖의 광장은 레닌광장과 오페라극장까지 모두 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다. 이제 오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 며칠동안 샤워는 커녕 제대로 씻지도 못할 테니 샤워를 하고 호텔을 나왔다. 예전에 누군가가 알려준 그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종점까지 가보는 시내구경을 하는 노하우 대로 궤도 전기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처음에 탔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1시간 15분 동안 궤도 전기버스를 타고 저렴한 시내구경을 했다.

울란우데 기차역으로 걸어갔다. 여전히 시간은 1시간여 여유가 있어서 안내센터 뒤의 인터넷을 하려고 했더니 인터넷 카드를 사야된다고 했다 100루블( 3,800)이라고 했다. 인터넷 박스에 들어가 인터넷을 하려고 하니, 한글 자판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화면까지도 한글이 깨진다. 30여분동안 한글이 깨지는 이유를 찾다가 나왔다. 사용료 55루블을 또 내야 한다고 한다. ㅠㅠ.. 모르면 당한다..ㅠㅠ..

기차에 오르면 30여분이 지난 후에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려고 찾아가는데, 갑자기 앞에서 오걸 형님이 내 손목을 잡는다. 반대쪽 플랫폼이라고 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오걸 형님과 함께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급행 8번 기차를 타기위해 울란우데 역 2층으로 올라가서 건너편 플랫폼으로 건너갔다.

4 1실인 내 좌석의 객실엔 이미 세 명의 손님들이 타고 있었다. 한쪽의 아래 윗 칸을 사용하고 있는 부부(Oleg Elena)와 내 아래 칸을 사용하는 착하게 생긴 젊은 러시아 청년이다. 어색함이 흐른다. 들어서자마자 내 소개를 했지만, 내 짧은 영어회화보다 더 짧은 그 사람들의 영어회화 수준은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복도에서 창 밖 구경을 하는데, 60살쯤 되어 보이는 울란우데의 어느 대학교에서 빌딩의 난방 에어컨 관련 전공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는 Alexey라는 분이 나에게 이것 저것 말을 붙여주었다.

자신도 블라디보스톡에 처음 가본다는 Alexey는 블라디보스톡에서 함께 내릴 때까지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같은 기차를 타고 2등급 쿠페를 티켓을 끊었는데 다른 사람은 점심식사 제공이 안된다고 의아하다고 물었더니, 티켓을 끊을 때 하루에 한 끼니 식사가 포함되는 티켓을 끊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역무원에게 표를 끊을 때 내가 러시아 말을 못알아들으니 역무원이 대충 점심이 포함된 티켓을 팔았던 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라도 점심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Alexey는 또 다른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러시아의 레닌과 스탈린을 아냐고 나에게 물었다. 알고 있다고 했다. 레닌과 스탈린은 러시아인의 자랑이라고 했다. 레닌은 과학자 였다고 했다. 또 스탈린은 약한 러시아를 강한 러시아로 만든 사람이라며 영국의 수상 처칠이 그런 말을 했다고 했다. 나는 레닌이나 스탈린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들었다고 했더니, 오히려 미국은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려 더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시베리아 횡단 기차 창 밖에는 들과 산과 강, 그리고 가끔 작은 마을들과 드문드문 나무판자집들이 보였다. Alexey는 창밖의 하얀 나무는 러시아의 국목(國木)이라고 했다. 그 하얀 나무는 우리가 흔히 자작나무라고 부르고 있는 나무다. 러시아 미녀들처럼 날씬하게 쭉쭉 뻗은 자작나무로 양파껍질처럼 인형속에 인형이 있고 그 속에 또 인형이 있는 러시아의 마뜨료쉬카인형의 주재료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저녁 시간에 식당칸에서 오걸 형님과 만나기로 했다. 식사를 하고 맥주도 마셨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안의 식당칸 메뉴 중 제일 비싼 음식메뉴는 305루블( 11,000)이고 가장 싼 식사는 129루블( 5,000)라서 부담되지 않은 가격이다. 우리 나라의 국민소득이 많이 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자고 일어나면 같은 객실안의 사람들이 한두명씩 바뀐다. 새벽에 내리고 어느새 깨어나 보면 새로운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쉬고 있다. 처음에 같은 객실에 있던 영화 배우 같은 그 보다도 훨씬 잘 생긴 미남 미녀 부부인 Oleg Elena도 자고 일어나 보니 떠나고 또 다른 부부가 들어와 자고 있었다.

하바롭스크에서 오걸 형님이 하차를 했다. 여유있게 일주일 동안 러시아 동부지역을 여행하고 싶은 만큼 여전히 여행의 즐거움을 가지고 있지 않기도 했지만,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그저 시베리아 횡단기차를 타보고 그 안에서 어색함 조차도 느껴가면 지내보고 싶은 바램이 있었다. 그리고 크루즈 페리호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가고 싶은 계획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일주일의 시간동안이나 여행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 때문에 오걸 형님과의 함께 하는 여행을 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이다.

그렇게 오걸 형님은 하바롭스크에서 내려 일주일 동안 블라디보스톡까지 구석구석 여행하시고 나는 곧바로 다시 시베리아 횡단기차를 타고 그 종점인 블라디보스톡까지 마져 달려갔다.

새벽의 블라디보스톡. 아직 몽골 시각에 맞춰져 있는 내 손목시계는 아직 이른 새벽 3시이지만, 시베리아 횡단 기차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현지의 시각은 아침 6시였다.

왜 그런지, 가슴 뭉클한 벅참이 올라왔다. 내가 블라디보스톡에 와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그냥 혼자 가슴 벅차해 하고 있었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바로 옆의 국제여객터미널 124호의 여객선 사무소가 있는걸 확인한 후에 시내구경을 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다. 블라디보스톡 역 바로 앞에서 49번 버스를 탔다. 노선을 보니, 왕복 노선이 아니라 순환노선인 버스 같았다. 아직 이른 새벽이라 손님들이 많이 타지 않았는데, 버스에 뒤쪽에 앉아 한참을 자다가 일어나 보니, 출근길 손님들로 버스는 만원이었다. 도로는 버스와 승용차들로 주차장 같았지만, 삑삑거리는 경적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시내구경을 위해 버스를 타고 2시간이 넘게 버스에 앉아있었지만, 블라디보스톡에 가까워 지면서 새벽에 잠 못이룬 피곤함 때문인지 2시간 거의 내내 버스에서 졸았다. 잠깐 잠깐 졸음에서 깨어 블라디보스톡 항구와 마을과 시내 구경을 했지만, 예상했던 것 만큼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는 감탄할 만큼 멋진 관광명소는 버스 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

DBS 크루즈 페리호의 당일 승선표를 구매해야 했기 때문에 늦으면 표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티켓 사무소가 업무 시작하자 찾아가려고 했는데, 도로가 막혀서 시내버스는 한참 동안 시내에 막혀있다가 현지 시각으로 9시가 넘어서야 다시 블라디보스톡 여객터미널이 있는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으로 되돌아왔다.

DBS 크루즈 페리호 현지 사무소에 갔더니, 한국말을 할 줄 아는 노란머리의 러시아 여직원이 원래 당일표는 팔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리고 러시아이기 때문에 현지화 화폐 루블로 사야한다고 환전을 해오라고 친절하지 않게 퉁명스럽게 사라면 사라는 식으로 말했다. 근처 은행이 어디 있냐고 물으니 저기 밖으로 가보라고 한다. 하여튼 러시아 사람들의 불친절은 정말로 기가 막히고 화나 날 지경이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의 오른쪽의 작은 은행으로 들어가서 300달러를 환전했다. 환율이 1달러에 28.94루블이다. 다시 DBS 사무소에 들려 표를 사러 갔다. 3등급 객실은 없고 2등급 객실만 있다고 해서 그거라고 좋다고 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에 출발하기로 한 배는 원래는 12시쯤에 화물수속을 하고 승선을 하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12시쯤되니 많은 손님들이 미리 와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처 있던 한국사람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2시간 지연된다고 했다고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 여객터미널 2, 3층의 상가를 모두 구경 다녔다. 한국산 핸드폰들이 팔리는걸 보았고, 이제는 한국에서는 거들떠도 안보는 성능 낮은 중고 노트북 매장도 있었다. 어느 기념품 가게의 남자직원은 북한의 우표를 가지고 있다면 나에게 흥정을 하는데, 가격은 잊어버렸지만, 너무도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해왔다. 원래 살 생각도 없없지만, 혹시 김일성 뺏지라도 있으면 하나 사볼까 했는데, 김일성 뺏지는 없다고 한다.

2시간이 지연되어 오후 4시부터 수속을 밟으러 건물 지하 1층으로 한 명씩 한 명씩 표 검사를 받으며 내려갔다. 아래층에는 출입국 심사대가 있었다. 러시아 비자는 없지만, 코이카 단원의 그 관용여권이면 무사 통과이니 출입국심사 직원들의, 그렇지 않아도 묵뚝뚝한 그 러시아 사람들의 무게감도 가볍게 넘길 자신은 있었다.

아무렇지 않게 심사를 마치고 나서 배로 향했다. 한국인 승무원들이 배의 현문에서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왈칵했다. 너무나 반가왔다. 곧바로 2 2204호 객실로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일단 짐을 내려놓고 배안에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려고 리셉션에 열쇠를 맡기려고 하는데, 내가 묵는 2204호에는 다른 손님이 없다고 한다. 야호~~ 2등석 객실을 나 혼자 사용하게 되었다. 야호~~

리셉션에 물어보니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식권을 판다고 했다. 선상 부페가 비싸다는 인터넷 정보를 어디서 들었는데, 한국식 뷔폐로 배불리 몇번이라도 먹을 수 있다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아침은 7,000(또는 7달러, 500), 점심은 8,000(또는 8달러, 700),  저녁은 10,000(또는 10달러, 800)이다. 원화로 리셉션에서 식권을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하다. 크루즈 페리호 승선 티켓을 원화로 사려고 몽골에서 미리 환전을 해놓은 원화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서 원화로 식권을 구입했다. 선상 식당은 부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뷔페다. 배 안에서 식사한 3끼니 동안 8차례를 돌면 폭식을 했다.

머리만 대면 언제나 어디서나 드르렁 거리며 잠을 잘 자는 성격이라서, 배의 엔진소리가 크리렁 크르렁 거려도 잠을 잘 자고 일어났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5 6일의 귀로여행길의 마지막 날 아침에 다행이 동해 바다의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일출을 보며 새롭게 시작하는 2012년이 술술 잘 풀려지기를 바라며 소원을 빌었다.

3 1일 오후 3. 드디어 2년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았다.

몽골 울란바타르를 떠난 지 5 18시간만에, 시베리아 횡단기차를

역시 승무원들의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받으면 배에서 내리는데, 또 다시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2년만에 다시 돌아온 한국. 나는 분명 한국 사람인가보구나. 내 나라 땅을 밟으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이제 새롭게 시작될 한국에서의 2012. 올해에는 능력이 없어서, 준비하지 못했던 그래서 몽골에서 지내는 지난 2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위한 새롭게 준비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겠다는 다짐을 했다.

 

2012 3 20일 경기도 안성에서 황상규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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