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공원에 가려고 출장지 숙소가 있는곳에 부산역까지 왔다.

부산역 길건편에서 43번 시내버스를 타면 부산 민주공원/중앙공원까지 간다.

민주공원/중앙공원이 43번 버스의 종점이므로 끝까지 앉아있으면 된다.

 

부산역 앞 광장.

뜨거워진 햇빛 뿐만 시원한 분수까지...

대한민국은 이미 한여름이다.............

 

부산 지하철역 앞 비석.

"바르게 살자. 바르게 살면 미래가 보인다."..

어렸을 때, 어린 나리라면 100% 공감할 말일테지만..

지금은 딱 100% 믿지는 않는다.

바르게 살자고 노력은 하지만,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지만,

바르게 산다는건 우직하게 산다는 느낌, 어리석게 산다는 느낌을 갖게된다.

바르게 산다기보다.. 옳게 산다는 말이 좀 나을까? 같은 말일까?? ^^

 

바르게 살면 미래가 보인다지만..

바르게 사는것과 미래가 보이는것과는 그다지 완전비례하지는 않는것 같다.

더 중요한건 열심히 사는것이 아닐까.

열심히 살자. 열심히 살면 미래가 보인다.. 이런 문구였다면 충분히 공감을 했을것 같다.

 

부산역 앞에서 43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민주공원과 중앙공원이 같이 있는 곳에 내렸다.

중앙공원.

바로 옆 민주공원 표지석

 

중앙공원 뒷쪽 조각공원..

이 이체로운 조형물들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보고 듣는 것보다 만지고 쓰다듬을 수 있는 조형물이들이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처님 머리 모양같은 조형물..

하지만, 더 눈에 들어온것.. 저 뒤쪽 여성 몸체 조각상이다.......... 헤헤^^

 

민주공원까지 오게 된 이유.

사진찍는 사람보다는 사진하는 사람이라고 불려지길 바란다는 임종진 사진작가의 사진전을 보러왔다.

 

"천만 개의 사람 꽃"...

 

이 사진전 제목의 뜻은 어떤 뜻일까?

천만(많은 수)의 사람들의 (웃음)꽃을 담은 사진전이라는 뜻일까?

임종진 작가가 활동했던 캄보디아 프놈펜에 천만명이 모여 살고 있는 그 사람들의

힘들지만 웃음꽃 피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사진을 담았기 때문일까라는 생각도 했다.

 

사진전을 보러 가기 위해 민주공원 상설전시장에 들려서

손에 손잡고.. 포토존에서 사진 촬깍~!

 

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감옥 체험..

두평 남짓한 감옥..

철문의 삐그덕 소리에 순간 예민해졌지만,

재밌고 금새 편안해졌으니.. 나는 전생에 민주열사, 애국지사 쯤 되었을까? 히~

감옥 체험.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다.


내놓고 열렬히 좋아했던 사람들과는 그 방식은 달랐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그 이름 석자를 처음 알았을 때부터 그분이 스스로 속세를 떠났을때까지,

한순간의 의심의 여지도 없이 노무현 대통령을 응원하고 마음속으로 존경했고 따랐었다.

 

그 분의 이름 석자를 민주공원 전시장 벽에서 만나니,

얼마나 반갑고 짜릿한 기운까지 느껴지던지.. 


노무현이 꿈꾼 나라...

그 나라는 너와 내가 따로 따로 둘이 아닌 하나되는 나라였을것이다..
그것이 남북이든 동서든, 위아래든...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조용히 그 분의 명복을 바랬다.

 

천만개의 사람 꽃 전시장 앞 포스터

 

천만개의 사람 꽃 전시장 안.

 

달팽이 사진관.

임종진 사진하는 사람은 무료 사진관을 차렸다고 했다.

 

최근 수년동안에는 캄보디아에 머물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사진들중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어느 장애재활직업훈련센터에서 공부하는 장애학생들의 삶의 모습이 많았다.


나도 몽골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었다.

우리 학생들의 수업하는 사진, 단체 사진, 선생님들과의 사진들도 많이 찍었다.


그리고, 예쁘게 잘 나온 사진들은 현상을 해서
선생님들에게 학생들에게 그 정겨운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곤 했었다.
나도 몽골에서 나만의 달팽이 사진관을 세웠던거네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몽골에서는 클로바 풀을 보기가 어렵다.

그 드넓은 초원에서 클로바 풀을 열심히 뒤저보았었지만,

딱 한번 다르항 근처 하라강가에서 딱 한번을 보았을 뿐이다.

한국에 돌아오니, 이렇게 어디서든 클로바 풀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는 세잎 클로바.

그 속에 숨어 있는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졌다는 네잎 클로바.

나는 행운보다 행복을 더 바란다.

몽골의 그 드넓은 초원에도 행복의 세잎 클로바가 많이 피어났으면 좋겠다.

 

중앙공원

 

민주공원/중앙공원 건너편 언덕에 자리잡은 충혼탑..

 

4.19 광장 표지석

충혼탑 올라가는 길가의 대나무 숲

역시.. 부산은 서울보다 따뜻한 곳인가보다.

 

충혼탑 올라가는 길가의 고풍스러운 나무..

충혼탑으로 향하는 계단

충혼탑. ^^

충혼탑 올라가는 계단에서 부산 시내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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