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광명에서 인천항까지 다녀왔다.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백령도 가는 여객선 표를 끊고,

언젠가는 꼭 가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중국땅을 향하는 여객선 터미널의 구경이

주말 자전거 나들이의 목표(?).^^


광명 집에서 나선 시각이 10시 30분..

중간에 잠깐 도로방향을 잃어 주춤했던것들을 포함해서,

인천항 입구까지 2시간 20분 걸렸다.


자전거 경로는 스마트폰 네이버 지도 길찾기의 길을 따라갔다.

지난번에 인천대공원까지 갔다가 자전거 뒷바퀴 빵구나서 돌아왔던 적이 있어서,

중간 지점쯤인 인천대공원까지는 쉽게 찾아 갔다.



그렇게 도착한 "인천항" 간판이 떡하니 써붙여져 있는 곳을 찾아왔다.


인천항 연안부두




지난 여름 해남에서 제주도로 마라도로 가면서

구경하기 힘들었던 갈매기들을 여기에서는 많이 보인다.



삼순이(카메라 미니삼각대)가 찍어준 사진^^

이렇게 어떻게 찍냐고 자꾸들 물어보는데..

인터넷 온라인쇼핑몰에 "삼순이" 2,000원에 팔리고 있어요.

"미니 삼각대" or "관절 삼각대" or "고릴라 삼각대"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조용히 있다가 내가 바로 옆을 지나갈 때 뿜기 시작했던 분수




백령도 가는 배를 샀다.

인천 시민 이외의 지역 사람들에게도 배값 50%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백령도에 드디어 가게되었다...

라고 이때까지만 그렇게 생각했었다.









중국 청도에 가고 싶었다.

언제 여기에서 배타고 가게될지 모르지만 사전답사라고 생각하고 왔다.

그랬더니..

일요일은 입출항이 없고, 청도가는 배는 인천항 2국제여객터미널이라고 한다.


사전 답사를 해보기를 정말 잘 했다.


인천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앞 정거장 버스노선표.

요즘엔 인터넷에 워낙 잘 나와 있어서 이런 노선도 사진쯤이야 별로 도움도 안되겠지만,

어쨋든. 14번, 24번, 36번, 720번 버스가 인천 연안부두 여객 터미널에 갑니다~






한중문화관 입구.

일요일 저녁에 용산에서 약속이 있어서.. 둘러볼 시간이 없었지만... 다음에 꼭 다시 와서 제대로 구경해보고 싶다.


한중문화관 입구의 "용"


인천에 오면 꼭 들리고 싶었던 "인천 차이나타운" 입구

인천역 바로 길건너편에 있다.

막상 들리면 별로 볼것도 없을지 몰라도,

인천역 종점까지 와서 길건너편 "인천 차이나타운"에 들려서 짜장면 한그릇 먹어주는 가족나들이는 어떨까?

가족 이루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는 가족이 없이.. 나홀로 독거총각이라서..


인천 차이나타운 비문

"화교들이 한국에 이주하여 생활한지도 이미 백여 년이 되었습니다. 비록 고향은 다르지만 우리의 혈통은 변하지 않았고 풍습도 여전합니다. 1884년 청정부와 조선정부가 <인천화교조계장정>을 체결하여 인천 선린동 일대에 5천평을 청조계지로 정하면서 이 지역을 "中華街(중화가)"라 칭하였습니다. 이에 인천은 중국상인들의 발이 닿는 상업과 관광의 지역이 되었으며 "中華街(중화가)"는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과 중국 간 우호관계가 나날이 발전하고 인천~위해 간의 해상통로가 열리게 되면서 한.중 간 우호의 교량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의 화교들 모두가 고군분투하여 점점 옛 "中華街(중화가)"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고 다시금 재건의 뜻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뜻이 전해지자, 저희 산동문용 향우회는 즉시 지지하였고 우리의 고향 중국 산동성 위해시 인민정부가 60만 인민폐를 투자 지원하여 일을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손수박 선생이 친히 현판 "中華街(중화가)"를 써 주셨으니 고향을 그리는 마음과 우국애향 정신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이번 "中華街(중화가)" 재건 과정에서 인천광역시 중구청 및 각계 친목회원들의 여러 방면의 도움과 (주)위동해운 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中華街(중화가)" 준공식에 즈음하여 특별히 이 비문을 세워 저희 산동문용 향우회의 친목과 조국의 영원한 보살핌을 기원하여 이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어 매우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비문의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별 뜻이 없네 그려.

하여튼 나처럼 그 비문의 내용이 궁금했던 사람들은 잘 보세요.

알고 보면 별거 없다는거.. 세상사 모든 것들처럼요. 헤헤^^


차이나타운 입구.

그 길건편이 "인천역" 괄호 열고 "차이나타운"..

그래서, 여기는 "인천역(차이나타운)"역.


차이나타운 입구


인천역.

언제인지 모르지만,

인천역에 와 본적이 있다.

술먹고 거의 막차 지하철을 탔는데..

집(광명)가는 수원선을 탔어야 했는데, 인천선을 타고, 쿨쿨 잘 자고 종점인 요기까지 왔던 추억이 있다.

그리고, 택시비 아끼려고 막차 지하철을 탔다가 인천에서 광명까지 택시타고 집에 갔던 씁쓸한 기억이다.....

그당시에 인천지하철에 많다던 아리랑치기꾼(소매치기)꾼을 만나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던 기억도 난다.^^



다음에 인천에 오면 이것도 한번 타봐야겠다.



일요일에 자전거도 지하철을 탈 수 있어요.

지하철에 실은 내 자전거.


서울도착해서 용산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한강을 쭈욱 건너는 중.






우리의 한강.

유럽의 이름만 유명한 여러 강들보다 한강이 그렇게 예쁘고 아름답다던데...

유럽을 가봤어야 내 생각을 말해줄 수 있을텐데....

하지만.. 이 모습만으로도 한강은 충분히 아름답다.



용산에서 닭한마리 집에서 저녁 겸 술을 한잔 하고.

비키니 차림의 여종업원이 서빙을 본다는 맥주집 "후터스(Hooters)"에 가서 생맥주를 한잔씩 마셨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urajilation@gmail.com
우라질레이터

달력

태그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