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은 강화도내의 산을 제외하고,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검암동으로 이사왔으니, 근처의 산을 올라가주는 예의(?)를 갖추기 위해
6월 6일 현충일에 계양산에 다녀왔다.
검암사거리 바로 옆의 있는 집에서 오후 2시 30분쯤에 나와,
은지초등학교옆 산길을 따라 올라 계양산 정상까지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산길을 물어 물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라갔다.
계양산에는 약수터가 충분히 많이 않다.
특히 내가 올라가던 등산코스에는 물이 전혀 없다.
내려오는 하산코스에도 코스를 조금 벗어나서 무당골 약수터라는 표지판을 보았을뿐..
그러니... 계양산에 갈 때에는 물을 충분히 많이 가져가세요!!!
계양산 정상 여기저기에
음료수 2,000원, 막걸리 5,000원짜리를 팔기도 하니까,
그걸 사먹어도 되겠지만...
- 등산경로 : 검암사거리 -> 은지초등학교 -> 계양산 정상
- 등산소요시간 : 2시간 10분
- 코스난이도 : 아주 평범하고 쉬운 흙길이 있어서 흙을 밟아 좋고 쉬운 길도 있었지만,
도중에는 뾰족뾰족한 바위산길과 작은 돌멩이가 미끄러운 언덕길도 올라가야 해서
동네 뒷동산 가는 복장이나 마음가짐으로는 힘들어보인다.
나는 혼자서 산에 갈때에는 워낙에 천천히 어슬렁거리며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 코스로 갈 때 1시간 30분정도면 충분히 정상까지 갈 것으로 생각된다.
- 하산경로 : 계양산 정상 -> 계산고 -> 계산역
- 등산소요시간 : 1시간 10분
- 코스난이도 : 정상에서 내려오는 하산길 800미터가량이 나무 계단이다.
정상에서 충분히 30분이상을 쉬고 내려왔는데도,
여전히 다리에 힘이 빠져 내려올 때에도 어슬렁 어슬렁 내려왔는데,
이 코스로 올라간다면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니 무릎에 무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으로 들어가는 첫길.
은지초등학교 옆
은지초등학교 옆으로 쭈욱 들어가도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하지만,
바로 보이는 옆의 길로 곧바로 흙을 밟고 올라가기로 했다.
첫번째 보이는 표지판..
하지만... 계양산에는 산행을 돕는 표지판이 넉넉하게 있지 않아서,
중간중간에 사람들을 만나면서 길을 물어야 했다.
갈래길이 많지 않아서 이길이 맞느냐는 정도의 물음만을 했지만..
이정도의 산길이라면 에레베스트에도 오르겠다...
하지만.. 이런길은 잠깐...
검암동에 사는 사람들은 계양산이 가까이 있어서
산행을 가고 싶을 때 쉽게 들릴 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검암동으로 이사오길 너~무 잘한거 같다.^^
이런 바위 덩이 오르막길이 군데 군데 많다.
여기서 잠깐 같이 쉬었던 어떤 아저씨는 정상 근처에서 다시 만났는데,
이제 겨우 여기까지 밖에 안왔냐며 늠름하게 하산을 먼저 했다.
나는 역시.. 산 체질이 아닌가보다.히~
계양산 정상의 계양산 안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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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桂陽山)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鎭山)이자 주산이다.
계양은 과거 기원초부터 19세기말까지 읍치(邑治)가 계양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 삼국시대 고현읍(古縣邑)에서 시작하여,
북쪽 그리고 동쪽으로 이동하며 마지막 남쪽 조선시대 부평도호부읍(富平都護府邑)에 이르기까지
여섯번 환천(換遷)을 하면서 발전하고 번창했다.
계양산 동쪽 기슭 봉우리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桂陽山城)이 있고,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20년(1883년)에
해안방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景明峴[경명현]) 능선을 따라 걸쳐 있었다.
계양산이란 이름은
지명의 변천에 따라 고려 수주 때에는 수주악(樹州岳),
안남도호부 때에는 안남산(安南山),
계양도호부 때에는 계양산(桂陽山)으로 부르던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한때는 아남산(阿南山), 경명산(景明山)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계양산의 산명 유래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1944년 1월 8일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계양공원)으로 결정되고,
그 후 계양산은 시 지정 제 1호 공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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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천
하산길..
아하~~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단길... ㅠㅠ
결국 "연무정"이라는데는 보지 못했다.
지금에서야 다시 찾아보니.. "연무정"은 국궁연습장을 말하는것 같다.
계양산 입구에 연무정 입구는 보이더만..
무슨 예쁜 팔각정인줄 알았구만... ^^
육각정
하산의 마지막 코스 돌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