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정장 구두를 사지도 신지도 않는다.
뒷굽이 딱딱한 정장 구두를 신은 날이면,
퇴근 후에 하루종일 종아리가 쑤시고 발목부터 머리 뒷골까지 욱신거리는 기분이 든다.
정장 구두같은 모양을 갖춘 캐주얼을 알고부터는
항상 그런 스타일의 신발을 사 신는다.
그런데,
캐주얼 스타일(흔히 랜드로바)라고 불리는 캐주얼화도 정장 구두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비싼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작년에 인터넷에서 처음 저렴한 정장 신사화 스타일의 디자인을 한 캐주얼화를 샀었고,
10개월여동안 잘 신었다.
발을 헛디뎌서 앞창이 약간 벌어졌지만,
싼 가격에 10개월을 편하게 잘 신었으니 매우 만족한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인터넷을 뒤져 같은 제품 같은 디자인을 사려다가
다른 신발을 샀다.
※ 이 제품 구입 후기는 어느 누구의 단돈 10원의 후원도 받아서 작성한것이 아닙니다.
1.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하기까지의 선택 조건들
(1) 양복 정장 옷을 입었을때도 어울려야 한다.
정장 신사화 스타일, 구두 스타일이어야 한다.
(2) 뒷굽이 푹신한 우레탄이어야 한다.
정장 신사화의 가장 취약점은 뒷굽이 딱딱하다는 점이다.
하루 종일 신고 돌아다녀도 발이 편한 푹신한 우레탄이어야 한다.
우레탄도 딱딱한 재질이 있으니 반드시 푹신한걸로...
(3) 가격은 3만원 안팍..
1년 정도 신으면 아무리 비싼 구두도 생활기스(?)가 생긴다.
물론 3~4천원씩 주고 구두점에서 광택을 내면 몰라도..
1년에 한켤레, 3만원정도의 구두를 신는다고 생각하면 거의 항상 깔끔한 구두 신사화를 신은 셈이려리...
(4) 신발끈이 없는걸로..
구두끈이 있는건 자주 끈이 풀려서 다시 메어주기가 불편하다.
또 구두끈이 있는 경우는 신발을 신고 벗기도 불편하다.
그래서, 나는 거의 항상 찍찍이가 달려있는걸로 선택한다.
신발을 신고 벗기가 제일 편안한 스타일~~~~~
2. 구입 후기
(1) 구입 내역
(2) 나의 평점
가격만족도 |
품질만족도 |
디자인만족도 |
설치난이도 |
활용만족도 |
나의 평점^^ |
9.5 |
9.0 |
9.0 |
- |
- |
9.17 |
(3) 첫 착용 소감
내 발의 볼의 넓은 편이다. 또 위아래도 두툼한 편이다.
한마디로 내 발은 뚱뚱하다.
그런데, 이 신발은 얇다. 위아래로도.. 양옆으로도..
그래서, 찍찍이가 달려있는 신발임에도 불구하고 길이는 충분히 긴걸로 구입했는데도
빡빡하게 조이는 느낌이다.
3. 사진
- 판매자가 온라인 쇼핑사이트(11st)에 올려 놓은 사진
블랙(왼쪽)이랑 브라운(오른쪽)이 있는데, 나는 블랙으로 선택.
- 회사에서 택배로 받아서 사무실 바닥에 놓은 상태
- 정장 양복바지를 입고 오지 않았지만, 이정도면 그냥 면바지에도 그려려니 입을 수 있겠지..
이정도라면 남의 패션 감각에까지도 민감한 내 주변의 일부 패셔니스트들에게 욕을 먹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