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역에 내렸다.
경주역에서 20:50분에 출발해서 포항역에 21:25분에 도착.
무궁화호 2,600원.
죽도시장앞에서 200번 또는 101번 버스를 타고
영남상가앞에서 내려서
"동해지선" (버스 번호 없는 시외버스처럼 생긴 버스)를 타고 호미곶해맞이공원으로 가서
그곳의 호미곶해수찜찔방에서 잠을 자는것이 원래의 계획이었는데.. ㅠㅠ
죽도시장 앞에서 200번버스를 타고 영남상가까지는 잘 갔다.
그런데.. 그곳의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차가 없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버스가 있는데.. 하지만 막차 시간표가 안나와 있는데..
인터넷의 정보가 현지 주민들의 정보보다 더 정확하구나~~~~~~~~~~~~~~~~
어쨋든.. 나는 호미곶으로 향하는 막차를 이미 벌써 놓친 상태였다.
그래서, 다시 200번 버스를 타고, 아예 종점인 구룡포까지 가기로 급 결정했다.
영남상가에서 어디로 갈것인가 꾸물적 거리고
다시 200번버스를 타고 구룡포로 가기로 맘을 먹고,
구룡포에 도착한 시각은 이미 밤 11시가 다 되어갈쯤..
구룡포시장에서 내렸다.
구룡포에는 찜질방이 없다.
구룡포에서 찜질방에 자려면,
200번 버스를 타고 오는 중에 "호미곶 온천랜드"밖에 없다고 구룡포 시장의 어느 가게 아저씨의 답변을 받았다.
잠만 자고 아침에 나올건데,
여관이나 모텔은 비싸다.
애인이랑 둘이서 밀월여행이라도 온거라면 멋진 호텔이라도 들렸겠지만.. 쩝..
좋아보이는 모텔에 물어보니, 6만원인데 5만 5천원에 해주겠단다...
다른 모텔에 물어보니 4만 5천원인데 4만원에 해주겠단다..쩝..
그래서, 뒷길로 들어가보니, 이 여관이 있다.
물어보니, 원래 3만원인데 2만 5천원 내란다. 쩝.. 무조건 5천원 깍아주는구만..
어쨋든 토함산 정상에 다녀온 피곤함으로 빨리 씻고 잠을 자겠다는 일념으로
또 다른 모텔보다 월등히 싼 가격때문에 들어갔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무작정 구룡포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큰 길가의 모텔이나 호텔보다 뒷길의 여관에서 쉬는거를 추천한다.
아참... 허름해보이는 여관의 낡고 오래된 TV가 놓여져 있지만.. 그래도 "3번" 채널 나오더라구요...
피곤해서 졸려죽을때까지 보다 잤읍니다. 히~
포항과 구룡포의 유명음식은 누가 뭐래도 "과메기"..
하지만, 과메기는 겨울철 음식.
그 다음에 나름 유명한 음식은 "물회"라고 인터넷의 정보검색 결과는 말해주었다.
그래서, 구룡포 시장안쪽 식당에서 주문해 먹은 물회.
큰길가의 횟집 식당들은 물회가 15,000원이라고 했는데,
이 구룡포 식당안에서는 12,000원이라고 했다.
나는 질보다 양이다. 같은 양이라면 저렴한 식사로~~~~~
12,000원짜리 물회를 시켰더니,
얼음조각 가득한 물회 한사발과 매운탕과 반찬 그리고 공기밥 한그릇이 나온다.
공기밥 한그릇을 추가해서 13,000원에 먹었으니,
내 주변에서 평소 식사량이 으뜸인 나에게는 썩 괜찮은 한끼 식사다.
큰길가의 비싼집 찾지말고,
구룡포 시장안의 소박한 집에서 식사를 하기를 추천합니다~~~~~~~~~
구룡포 항의 정박해 있는 TV에서 많이 본 오징어잡이 배들
오징어 널려 말리는 모습. 구룡포항.
"구룡포항 환승센터"에는 호미곶 해맞이 공원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구룡포에서 호미곶해맞이 공원까지 이 버스를 타고가는 차비는 1,400원이다.
전날저녁에 가서 자려고 했던 찜질방. 호미곶해수찜질사우나..
원래는 포항역에서 내려서
포항 북부해수욕장 근처에 있다는 "울릉도 게스트 하우스"에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여러번 했었는데,
전화 연락도 안되고, 게시판에 글을 남겨도 답이 없어서.. ㅠㅠ
포항에서의 숙박일정 변경 이력..
최초) 포항 울릉도 게스트 하우스/ 20,000원
변경) 호미곶 해수 찜질방 사우나 / 7,000원
최종) 구룡포 영빈장여관 / 25,000원
그 유명한 손모양 조형물.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주민들도 모두 "손모양"이라고 했다.
김모양도 아니고 박모양도 아니고 "손모양"이다. 헤헤^^
이런 모습일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는데..
손모양의 손끝에는 갈매기들이 한자리씩 꿰차고 앉았다.
새천년기념관 앞 주차장에서 포항역으로 가기 위한 중간의 갈아타러 가기위한 "영남상가"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이 버스를 타고 "영남상가"까지 가서,
그곳에서 200번이나 101번 버스를 타고 포항 죽도시장에 갈 수 있다.
포항의 부동산 시세~~~~~~~~
돈도 없으면서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나는 포항의 부동산 시세를 확인했다.
포항 죽도시장 구경.
대게가 많다는것 빼고, 일반적인 재래시장보다 깨끗하고 넓다는거 빼고는 그다지 특이할만하지 않다는 느낌..^^
포항역
포항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새마을호 기차를 탔다.
17:20 포항역 출발 (새마을호 41,200원)
22:54 서울역 도착
그런데.. 1번자리 앞에 전원콘센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충전도 잘된다. 스마트폰 충정도 하고, 카메라 밧데리도 충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