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에,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보탰다.
유엔에서 다수가 비난에 동의했던
푸틴에게 욕을 보내는데에도
내 마음을 보탰다.
그런데 문득..
푸틴이
지금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면
이 다음에 NATO에서 "반드시" 먼저 쳐들어 올거라는
불안감의 확신이 들어서
먼저 선빵을 날리는게
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조차도 매스미디어의 의견이다..)
내 주변 사람들중의 다수의 의견에 따라
내 의견이 정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부터 내 의견이라는것은
존재하지 않았던것 같다.
내 생각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닌
수십년 살아온 삶의 지혜가 쌓이고 쌓인 결정체이라 단정했다.
하지만..
내 삶의 기준과 가치관은
그저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 전체가 아닌,
소수보다 조금 더 많은 다수의 의견일뿐이고
매스미디어의 의견일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스미디어는 소수의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건 사회적 현상이고 현실이다.
(지난 학기 방송대 강의 "철학의 이해"에서 들었다)
결국...
원래부터 자발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았던 내 의견은
소수의 부와 권력을 쥐고 흔드는 자들의 뜻에 따르는
현혹의 동조일뿐이다.
내 생각은 태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