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마다
식당 아줌마들이 밥을 듬뿍듬뿍 퍼주셨다.

군복무할때에는
부대내 영외자 식당에서 취사병과의 "더줘~"라는 실랑이(?)를 가끔 벌렸지만,
퇴근하고 부대밖 기숙사 식당에서는
내맘대로 밥&반찬을 퍼먹을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회생활하면서 구내식당이 있는 회사를 다니거나,
구내식당이 있는 프로젝트를 할때에마다
식당아줌마나 젊은 조리사들, 영양사들조차도
그 많은 음식의 량을 설겆이가 필요없을만큼 깨끗하게 먹어치우는걸 좋아한다.

...
이건 과거의 일이려니 했다.
요즘엔 확실히 예전보다는 조금 적게먹으니까..

화요일 저녁...
퇴근해서 집에 오니, 해놓은 밥을 어제 저녁에 다 먹어서 없다.

통닭을 시켰다.
통닭이 늦게 온다.

짜파게티를 뜯었다.
한봉지 더 뜯었다.

짜파게티에 짜장가루를 뜯어넣어 비빌무렵 통닭 배달을 알리는 초인종이 울린다.
먹기도 전에 배부르다. 행복하다.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와 
오이한개랑 피망 한개를 채썰어놓은 짜파게티 두개를 먹었다.
소주 한병도 함께...

다 먹었다.
나는 위대하다.

(1) 기본 메뉴 : 좌측 짜파게티 두개, 우측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

(2) 짜파게티에 오이랑 피망을 썰어넣었다.

(3) 이렇게 푸짐한 저녁에 소주가 빠지면 섭하지..

(4) 짜파게티에 냄비에 썰어놓은 오이와 피망이 조금 남았다. 
짜파게티 두개, 후라이드치킨 한마리, 소주 한병을 저녁끼니로 먹은날.
나는 이날 배불러 쓰러져 잤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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