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몸이 아프고
아들은 일이 바쁘다.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아들은
회사에 적응하는 기간이 길어진다.

새로 전입 온 회사는
오래전 귀어촌을 꿈꾸면서
뛰쳐나왔던 회사다.

아들은
직장생활 막판에
예전에 다녔던 회사로 돌아왔는데..

엄마는
병원에 누워서 부산에도 왔다하고
칠십년전에 살았던 친정집에도 다녀왔다한다.
ㅠㅠ..

새로 들어온 회사에서도
매일 매일 야근과 야식을 하는건
퇴근해도 아들의 단칸방 원룸 냉장고엔
쉰내나는 콩나물과 김치뿐이라..

새해에는
경건하게 정숙하게 시작한다.
새해에도
행복하고 건강하고 기쁜 일들로 풍요롭길..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urajilation@gmail.com
우라질레이터

달력

태그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