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노르에 놀러가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동기단원이 일이 생겨서 가지않기로 마음먹었다.
무언가 꼬여갈때에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내 몸을 맡기는것이 좋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오후에 다르항에서 울란바타르에 버스타고 감
저녁에 관리요원 두명이 유숙소에 와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쏘다~
맛있게 냠냠
2011년 12월 31일 토요일
낮 12시에 Тэнгис[팅기스] 극장앞에서 Тэмүлүн[티물릉]을 만나기로 했는데..
티물릉은 1시가 지나도 오지 않았다.
곧 간다. 가고 있다며 문자메세지만 보낸채..
화가 난 나는 다음에 보자고 문자 답변을 보내고,
카메라를 사러 갔다.
그런데, 곧바로 티물릉이 문자가 왔다.
지금 극장앞에 도착했다고.. 병원에 다녀오느라 늦었다고 한다.
2012년 1월 1일 일요일
새해 첫 해가 뜨기 전에 바잉골 호텔 앞으로 모였다.
새해 맞이 산행이 있는 날..
택시를 탔는데, 오랜만에 택시기사가 내 발음을 못알아 듣는다. ㅠㅠ
그래서, 국립도서관을 지나 항올 가는 방향으로 가는 길에서 내릴거라고 내가 길을 아니까,
항올 쪽으로 가자고 하니 그 말은 알아듣는다.
7시쯤부터 시작된 산행은 오후 4시쯤 되서 유숙소로 도착했다.
씻고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말똥말똥...
유숙소에 기거하던, 지방단원들끼리 고스톱을 쳤다.
BBQ 치킨 내기 고스톱.. 나는 다르항의 명예를 실추시킨 꼴등이 되어 50%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2012년 1월 2일 월요일
송도병원에 가려고, 21번 버스를 탔다.
두껍게 낀 성에 때문에 버스 창밖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두 정거장이나 지나서 나란톨 시장앞에서 내렸다. ㅠㅠ
창밖이 보이지 않는 겨울에는 특히 버스 안내양의 정거장 안내를 해주는 친절 서비스가 절실하다.
반정거장을 걸어와 200투그릭짜리 전기버스(트롤레이)를 타고 박싱데(몽골국립교육대)에서 내려서,
송도병원에 찾아갔다.
지난 여름 8월에 건강검진시 3개월후에 재검을 받으러 오라고 해서 왔다고 하니,
담당 의사가 없다고 내일 오라고 했다.
지은이네 집으로 갔다.
지은이가 조기귀국 신청을 해서 귀국하는 날이다.
이화정에서 한영, 나연, 지은 & 나 동기 네명이서
순대와 보쌈을 먹었다.
내가 점심을 산거긴 하지만, 예쁜 지은이 가는 날에 내가 덩달아 몸보신을 했다. ^^
2012년 1월 3일 화요일
송도병원에 갔다.
8월 건강검진시 간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다고 재검을 받으라고 했었는데,
피를 뽑고, 초음파 검사를 하고,
안구건조증으로 인공눈물 처방전을 받았다.
재검비용 39,000투그릭, 인공눈물 2개 15,600투그릭..
미루꾸리 시장에 가서, 닭가슴살 6kg(3봉지)를 샀다.
오걸 형님 올때 한번, 다르항 단원들 설날 모임때 한번, 그리고 비상용으로 한봉지...
다르항으로 오기위해 드래곤 센터로 가는 버스 27번을 탔다.
오후인데도.. 성에 때문에 역시나 창밖이 보이지 않는다.
안내양의 정거장 안내는 없다... ㅠㅠ
한 정거장을 지나쳐 내려 되돌아 왔다.
드래곤 센터...
20여분을 기다려 내 차례가 되어 표를 사려고 했더니,
큰 버스(텀 압토보스)는 없고 작은 버스(미크로)만 있단다.
약간 짜증 섞인 말투로 다음 사람을 부른다.. ㅠㅠ
불친절로 인한 화를 삭이고 다시 줄을 섰다.
아저씨가 새치기 한다. 손짓으로 뒷쪽을 가리켰다. 뒤로 갔다.
아가씨가 새치기 한다. 손짓으로 뒷쪽을 가리켰다. 뒤로 갔다.
내 바로 앞..
멀대같이 키 큰 젊은 녀석이 내 바로 앞에서 새치기를 한다.
손짓으로 뒷쪽을 가리켰다. 내 손짓을 못본척 뒤로 안 간다... ㅠㅠ
돈을 집을 손으로 창구앞으로 손을 내민 그 놈의 돈을 받아 창구직원은 표를 끊어준다...
이런 꽤심한 것들....!!!
1월 1일이 되면,
몽골에서는 동네방네에서 폭죽을 개인적으로 터뜨린다.
작년에는 다르항의 집에서 동네방네에서 베란다에서 폭죽을 터뜨리는걸 보았는데,
이번에는 울란바타르 코이카 유숙소에서 봤다.
새벽 2 산발적으로 터뜨리는 폭죽소리를 들으니.... 시끄럽다는 생각만 들었다.
유숙소에서 BBQ 내기 고스톱 지역 대항전
지은이를 보내고 유숙소로 돌아오는 길
삼심대 중후반 단원끼리 새해 만남.. 영비관에서 돼지국밥
카메라 충전기 어댑터에 쓰여있는 글자가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카메라로 찍어서 확대해서 보려고 찍었다...ㅠㅠ
이제 나도 "노안"을 가졌다..... 슬프다.
약속시간을 한시간이나 늦은 티물릉을 울란에서 만나지 않았다.
티물릉은 먼저 다르항으로 내려갔고, 나는 며칠이 지나 내려갔다.
내려간날 저녁에 티물릉이 집에 왔다.
여기저기서 받은 선물용 과자와 초코렛, 달력, 공책 등을 새해 선물로 줬다. ㅋㅋ
선배 단원들이 남기고간 신발들..
왼쪽 아래 부츠는 우리집 1층에 사는 티물릉이 가져가고,
나머지 세 켤레는 집주인 마이드르가 가져갔다.
우리집 1층에 사는 우리집 집주인 딸의 친구인 티물릉.
지난 가을 학기에 울란바타르에서 있는 영화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늦깍이 신입생이다.
하얀 봉지에 넣어 담은 과자, 초코렛, 공책..
그리고 저 짧은 치마와 치마에 메달은 호랑이 얼굴 인형과 분홍색 스키장갑은 귀국단원들이 남기고간 것들이다.
칭기스 극장 앞 TEDY에 갔다. 카메라를 사기 위해서...
니콘 P300 모델이 사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는 사서 해외배송하면 시간도 걸리고 귀찮기도 했다.
지난번에 몇번 떨어뜨려 고장난 올림푸스 카메라와 비슷한 모델의 fe4020를 TEDY에서 샀다.
135,000 투그릭(한화 약 112,000원)..
카메라 산 가게..
메모리 집에 있어서 필요없다고, 카메라 가방 집에 있어서 필요없다고 하는데.. 깍아주지 않는다고 한다.
배터리를 하나 더 사고 싶다고 했는데.. 남는 배터리 없단다...
요즘 내 요리 솜씨를 맘껏 뽐내고 있는 닭찜을 만들어서,
유숙소에 있는 단원과 놀러온 단원들과 함께 먹었다.
맛있게 먹어주니.. 바이를라~~~~~~~~~~
2012년 신년맞이 복드한 산 산행
지은이 떠나기전.. 지은이네 집에서.
지은이 가는날 몽골에서의 마지막 식사.
이화정에서 동기들 네명이서 순대랑 보쌈이랑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