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여..
몽골에서의 지내는 남은 시간입니다.

몽골에서는 2월 첫째주 일요일이 "선생님의 날"인데,
이번에는 미리 앞당겨서
학교선생님들과 버스타고 3시간 정도 거리의
휴양지 "Дуган хад"에 다녀왔습니다.

모두들 자연경관이 좋은 곳이라 좋아했습니다.

갈때부터 돌아올때까지 보드카를 마실거라는걸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서..
1박 2일동안 자다 깨다 마시다 다시 또 자다를 반복하다 왔습니다.

새벽 4시에 옆방 여자 선생님 방을 30여분을 두드리던 우리 학과장,
여자 선생님이라면 기어이 뽀뽀를 하고 마는 컴퓨터 바람둥이 보야,
술에 취해 우리과 여자선생님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던 나쁜 수학 선생 뱜바,
누구한테나 뽀뽀해주고 하트를 뽕뽕 날리는 경영학과 온드라,
양볼이 빨갛게 취해도 예쁜 미소의 영어과 다기,
보드카 술판과 노래판에서조차도 차분한 건축과 볼강...

남녀 선생님 구분없이 이야기의 반은 성적인 농담을 하곤하는데,
아무도 화내는 사람 없고,
아무도 즐거워하지 않은 사람 없었던 몽골에서의 마지막 여행의 시간이었습니다.

성인군자처럼 착한척 성결한척 살아가는
강간공화국 한국인임이 부끄러울 때도 있는데,
몽골 사람들의 남녀구분없는 성에 대한 솔직함은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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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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