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같이 간 바르스벌드의 CT검사가 마감되서 다음날 검사받기위해 하루 더 있엇다.

바르스벌드의 CT검사 비용은 코이카 협력의사랑 나랑 반띵해서 냈는데,
나도 바르스벌드의 검사비용을 같이 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걸 해주었다는 기분..
주다보니 받는다는건 이런거 같다.
주고 말고 없어지는 물건보다,
행복한 마음 받은 마음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으거 같다.

울란바타르로 가기위해,
다르항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길..


다르항 시외버스터미널을 배경으로..
아침 8시 30분...

미르꾸리 시장에 있는 고기가게..
서양식으로는 "베이컨(bacon)"일텐데,
몽골에서 당당하게 "삼겹살(самгёбсаль)"로 불리워지고 있네~
비싸다.. 삼겹살...
이거 1kg사서, 밤에 유숙소에서
수민이랑, 다른 두명의 단원이랑 구어먹었다.

나는 장갑을 두개를 끼어도 손이 시리던데,
장갑이 없는 바르스벌드에게 장갑 사주려고 잠깐 들렸던
몽골 백화점...
이 사진을 같이 저녁을 먹었던 "설렁거"도
핸드폰에 똑같이 찍어서 가지고 있었다.
예쁜걸 보는 마음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은거 같다

나란톨홀텔 12층 식당에서 바라본 울란바타르의 중심의 서쪽
"SAMSUNG" 간판도 보이고,
얼마전에 개장했다던 화려한 "RAMADA"호텔도 보이고,
하지만, 코끝이 따가운 울란바타르의 심한 매연 냄새는 보이지 않는다.


호텔 식당은 이렇게 생긴거군요.캬캬캬~~
신발에 흙뭍히면 안될것 같은
조심스러운 마음까지 드는 깨끗한 곳 조용한 분위기..
나랑 좀 어울리지 않는 깔끔함 엄숙함 부드러움...
하지만.. 나 여기서 저녁 먹었어요~~~~


"할리옹(Халиун)"양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들러리(?) "설렁거(Солонгоо)"양.

끝까지 "호소르" 먹겠다고 우기던 할리옹..
남자의 행복은 아름다운 여자에게 맛있는거 사주는거도 있다고 나 좀 행복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ㅋㅋ^^
결국 호텔식 몽골 음식 "호소르"를 주문해 먹었다.

무지개빛 들러리 "설렁거"는 스파개띠..
나는 닭구이 먹고 모자라서, 생선요리 추가해서 먹었다.

이런 음식이 맛있긴 한데.. 가격대비 음식양이 너무 적어요..

한그릇으로는 부족해서 두개 시켜서 먹었어요.
그래도 배고프더라구요..
누구 코에 붙이라고 이렇게 찔끔주냐구~~~~ㅠㅠ

다르항과 울란바타르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휴게소.
이제 이 휴게소를 지나칠 일도 몇번 안남았구나.

정들었던 휴게소..
언젠가 우리학교 여학생이랑 같은 버스를 타고 울란바타르에 올라가게되었던적이 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혹시 볼(?) 까봐서 노상방뇨를 하지 못하고,
그래도 꼴에 나는 선생이랍시고,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했던 기억이 항상 생각난다. 헤헤^^

다르항의 시외버스 터미널.
새로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새건물이지만,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불편하다구..
그래도 난 돈 천원 차비를 아끼려고 항상 걸어다닌다.
추위를 뚫고, 어둠을 뚦고~~~~~~~

다르항 화재의 현장.
다르항의 9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가스폭발이 있어서,
이 아파트 주민들이 모두 대피를 했다고 했다.
결국 이 아파트는 안전상의 문제로 무너뜨리고 다시 지을거라고 들었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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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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