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귀국까지 보름여를 남겨놓고 있는 요즘..
내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것인지 이런 저런 궁리와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지난주에 클라리스에게 말했던 것처럼,
지금까지 살아 온 사십여년은 나만을 위해 살았으니,
앞으로 살아 갈 나의 사십년은 좀 더 남을 위해 살고싶다. ^^
정말로 그것이 나의 인생 후반전의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는걸 느껴진다.
이제 곧 한국으로 들어가면,
이번엔 아프리카로 튀어 달아날지,
아니면, 다시 몽골로 달려 올지,
그것도 아니면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할지,
아직 선택의 결정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선택이 어떤 것이 되든지,
오늘 아침에 엄니랑 전화통화 할 때,
"부모동의서(또는 배우자동의서)" 서류에 사인은 해주겠다고 했다.ㅋㅋ
100세를 넘기신 첫째 큰 아버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신 첫째 큰 어머니와
젊을 때의 건강한 모습을 완전히 잃으신
넷째 큰 아버지, 넷째 큰 어머니를 꼭 찾아뵙는
아주 간단한 조건이 붙었을 뿐이다.
드디어...
울엄니...
아들 하나~~ 포기했구만~~ 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