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집주인 마이드르의 집에 갔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집을 세주고
부부가 이사간 곳으로의 두번째 방문이다.

나에게 빌려준 부엌보다도 작은 한칸짜리 월세방
나에겐 170달러(몽골돈으로 약 22만 투그릭)에 빌려주고,
자기 부부는 월 9만원 월세방에 살고 있다.

다르항 1번 유치원 선생님인 부인은 세금 떼고 39만투그릭정도 받는다고 했다.
은행 빚 22만투그릭을 갚으면 한달에 17만 투그릭(우리돈으로 14만원정도)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곧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 이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집들이 선물로 화장지나 세제를 사간다며
지난번에는 화장지를 사갔으니 이번엔 세제를 사왔다며 전해주었다.

마이드르도 전화로 미리 선물을 준비했다며 나에게 주겠다고 했던 선물을 주었다.
기분나쁘지 않게 당신은 가난한데 이런 선물까지주냐고 했더니, 괜찮다며 준다.
몽골에서 가장 멋지고 고급옷인 캐시미어 옷과 지갑을 받았다.

보쯔를 열개쯤 먹었다.
여전히 기름지고 짠 보쯔지만, 처음 몽골에 왔을 때보다 훨씬 잘 맛있게 먹는다~~~~~~~~


나보다 6살 많은 집주인 마이드르와 함께.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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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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