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명 | ※ 다음 고소설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 작품 내용상의 특징, 주제 등에 관하여 서술하시오. (30점) ❶ 이생규장전(15점) ❷ 최생우진기(15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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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생규장전 |
(1) 주요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
최낭자는 이생이 담장 너머로 던지 자신이 읊은 시에 대한 답시를 받아보고는 그날 저녁에 만나기를 바란다는 쪽지를 이생에게 전달한다. 지체 높은 집안의 규슈로써, 집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마음은 항상 담장 너머로 향하고 있었을 수도 있는데, 이생의 시를 보니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나고 싶어했다. 이생과 달리 첫 번째 만남과 첫 번째 헤어짐 이후 앓게 되어 최낭자의 부모들에게 근심을 갖게 하여, 결국 이생과의 두 번째 만남이자 혼인까지 하게 되었다. 당시의 사회상으로 보았을 때 여자가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만남을 요청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기까지 하였을 텐데, 최낭자는 이생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두 번째, 세 번째 만남에 이어 마지막 세 번째 헤어짐에 있어서도 자신의 의지와 뜻을 명확하게 밝히고 전달하므로써, 이 소설의 제 1 주인공의 역할을 담당한다.
홍적이 들이닥쳐 두 번째 헤어짐 이후, 당당함과 삶에 대한 자세와 두 남편을 둘 수 없다는 신의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었지만, 귀신으로 환생하게 되어 이생과의 세 번째 가짐으로써 이생과의 못다한 사랑과 행복을 모두 이루어내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생은 송도에 사는 나이 여덟 살의 이생은 풍채가 좋고 재주가 비상하였으며, 국학(성균관)에 다니고 있었으며, 이생이 국학에 가기 위해 항상 최낭자의 집 앞을 지나가야 했고, 그 최씨 집 담장 너머로 둘러싸인 수양버들의 그늘 아래에서 쉬곤 하였는데, 어느 날 이생이 담장 너머 안을 엿보면서 이루어 졌다. 담장 너머 누각에서 수를 놓다가 멈추고 시를 읊는 최씨 낭자를 보게 된 것이다.
열여덟 살의 젊은 나이에 어느 여인이 읊은 시에 답을 하여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가질 법한 법이지만, 담장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만 듣고 직접 담장을 넘어가서 여인의 외모를 훔쳐볼 만도 하겠지만, 이생은 그럴 만큼 적극적이지는 않다.
최낭자가 해질 녘에 만나자는 쪽지를 전달하지 않았더라면, 젊은 남녀의 작은 시 읊기 겨루기 정도에 끝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성현의 인의를 배우고 실천하며, 가문의 문호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 몸에 베이고 이생의 부모로부터 배워온 자세일터이지만, 어쨌든 이생은 최낭자에 비해 사랑과 삶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는 않다.
(2) 작품 내용상의 특징
이생과 최낭자의 세 번의 만남과 세 번의 헤어짐을 통해서, 작가 김시슾은 사회상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국학에 다니며 성현의 가르침을 배우는 이생은 최낭자의 세번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에서 단 한번도 자신의 의지가 들어나지 않았다. 자신을 욕심을 드러내지 않고 최낭자 같은 타인에게 욕심의 자세를 전가시키는 모순된 당시의 양반들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또 사회적 약자이지만, 사랑에 있어서 적극적인 여인의 모습을 최낭자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당시 사회상에 반하는 여인들의 적극성을 은은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랑으로 맺어진 이생과 최낭자의 행복한 결혼생활에 홍적으로 끼어들이며, 행복한 삶을 망가뜨리고, 결국 최낭자와 양가 집안 부모의 죽음과 몰락을 표현함으로써, 강압에 의한 행위는 세상을 어지럽히고 피폐한 세상을 만들게 된다는 주장을 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이는 당시의 단종 폐위와 세조의 왕위찬탈과 그 과정에 벌어서 죽음과 몰락의 길을 가게 된 사대부 집안들의 불만과 고난을 역설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미 남편이 있는 사람으로 홍적에게 몸을 더럽힐 수 없다는 표현을 통해 두 임김을 섬길 수 없다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비판하면서, 작가 자신이 불교인으로써, 착한 마음으로 이생에게 살면, 죽은 후에는 환생하여 행복해질 수 있다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설파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3) 주제
이 글의 작가 김시슾이 세속을 멀리하게 된 주된 이유가 세조의 왕위찬탈 이었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이 쓴 많은 글에서 자신의 삶에 선한 영향이든 악한 영향이든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은연중에 암시와 비유를 내포하게 된다. 이생규장전에서는 홍적에게 겁탈을 당해 육신을 지킬지언정 두 남편을 둘 수 없다는 신념을 표현함으로써, 당시의 사회상을 비판하고자 했을 것이다.
또한 속세의 욕심과 허망함을 멀리하고자 했을 김시슾의 마음은 불교에 귀의하여 불교의 가르침 아래에서 지내면서, 그나마 안정을 찾아 살아갈 수 있게끔 해주었을 수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승에서 착하게 살게 되면 죽더라도 다시 사람으로 환생하여 다하지 못한 삶을 행복하게 마저 누리게 될 수 있으니, 역설적으로 말하면, 이승에서 악하게 살다가 죽으면, 다시 환생하더라도 행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설파하고자 하는 것 같다.
(참고문헌)
1. 박태상.심치열, 『고전소설강독』,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17, 58쪽
2. 최생우진기 |
(1) 주요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
최생은 최생우진기의 주인공이다. 풍경이 예사롭지 않은 강원도의 두타산과 태백산 금강산이 어우러져 있는 절에서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이다. 유학을 공부하는 사람답게 이익을 가깝게하는 삶을 멀리하고 무주암에서 불교의 선(禪)을 공부하는 증공이라는 사람과 가까이 지낸디.
어느날 최생이 서쪽 산을 바라보다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용추동 계곡을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증공에게 요청하니 증공은 위험하다가 만류하다가 함께 갔다가, 최생은 벼랑 아래로 떨어져서 골짜기의 신선과 섬의 신선, 산의 신선과 함께 있는 벼랑아래의 굴에 살고 있는 왕을 만나게 된다. 최생은 두려움이 있었으나 당당하게 손님인듯 방문을 청하여 왕과 신선들과의 자리에 함께 하게 되고, 왕과 신선들과 함께 시를 읊다가 다시 학을 타고 무주암으로 돌아가 그동안 있었던 일을 증공에게 이야기해준다.
증공은 무주암에서 불교의 선을 공부하며 최생과 가깝게 지내는 사이이다. 최생이 용추동 계곡을 구경하러 같이 가자고 하지만 위험하며 말리다 결국 같이 갔지만, 최생이 벼랑 아래로 떨어져서 사찰의 승려들로부터 최생을 죽게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나중에 최생이 학을 타고 살아 돌아와 그 사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현생에서는 몇 개월이 지나간 이야기였다.
최생이 벼랑아래의 굴에서 만난 왕은 세상을 지배하는 왕인데, 왕의 손님인 세 명의 신선들인 신비로운 도교의 신선들과 함께 한 절(불교)에서 유교(유학)을 공부하는 최생이 함께 하게 되어 기뻐하며 최생의 시읊기를 권하고 최생의 시에 감명 받는다.
세 명의 신선은 신비로운 도교의 상징으로 주인공인 최생이 공부하는 유교와 거처하는 불교 이외에도 도교사상에 관한 존재와 가르침을 암시하는 존재들이다.
(2) 작품 내용상의 특징
주인공의 이름 최생(崔生)은 무주암(無住菴)에서 머물며 공부를 하고 있다. 주인의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삶(최고 최 : 崔, 살 생 : 生)”을 살고 있는 현실과 최생이 현생에서 머물고 있지만 진정한 삶의 모습으로는 아무도 살지 않는 “무암(없을 무 : 無, 살 주 : 住)”이라는 장소, 또 벼랑 끝 아래에 존재하는 다른 세상의 왕과 신선들의 세상을 최생우진기에서는 신비롭게 묘사를 하고 있다.
유학자로써의 유교뿐만 아니 최생이 머물고 있는 불교의 선사와 벼랑아래 세계에서 만난 왕과 신선들을 등장 시킴으로써 도교사상까지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최생을 만난 왕이 “유학, 불교, 도교, 신선이 모두 모였으니 모임의 성대함이 대단하오”라고 말함으로써, 유교뿐만 아니라 불교와 도교사상까지도 학문적, 사회적으로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고대 소설들이 하루 밤 꿈 이야기나 귀신을 등장시킴으로 이승과 저승의 세상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최생우진기도 하루 밤의 이야기 같은 내용을 신선들과 함께 한 다른 세상에서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현재에도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강원도의 두타산, 태백산, 금강산 등의 지역을 등장 시킴으로써, 비현실적인 허구의 이야기지만, 실제의 이야기처럼 공간적 공감을 갖게 하고 있다. 벼랑 아래로 떨어진 최생이 몇 개월만에 나타나서 증공에게 그 동안의 이야기를 해주었으니 유교를 공부하는 최생이나 불교를 공부하는 증공 모두에게 신비롭고 기이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3) 주제
최생을 만난 왕의 환담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왕은 “유학, 불교, 도교, 신선이 모두 모였으니 모임의 성대함이 대단하오”라고 하였다. 그 네 가지 사상을 모두 모였을 때 비로소 대단하다고 하였으니, 어느 한가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또 최생이 지은 시를 보고는 가뭄과 홍수를 운명이라 치부하고 아첨함으로써 백성들의 삶에 슬퍼하는 신선들의 마음을 묘사함으로써 부조리한 사회상을 대신 주장하고 있다.
증공과의 신의를 지키고 싶어하는 최생의 마음에 미더운 사람이라 칭찬을 하면서도, 유학을 공부하면서 도를 얻고자 뜻을 두었다는 최생에게, 그러한 것들이 세상을 구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오히려 그러함은 욕심일뿐이니, 진시황과 한무제가 욕심을 부리다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목숨만 더 재촉할 분이었으니, 덧없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살라는 인생무상의 교훈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
(참고문헌)
1. 박태상.심치열, 『고전소설강독』,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17, 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