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과제물 [동서양문학고전산책]
교과목명 | 동서양문학고전산책 |
학 과 | 생활과학부(식품영양학전공) |
담당교수 | |
학 번 | 202333-360034 |
성 명 | 황상규 |
소속대학 | 서울지역대학(남부학습센터) |
연락처 | |
과제유형 | 기말과제/공통 |
과제명 | 교재를 기준으로 하여 7장, 11장, 15장을 공부하고 각 작품마다 A4지 1매씩 총 세 작품에 대해 서술하되, 내용은 작품내용요약(50%)+본인의 감상과 해석(50%)가 되도록 작성합니다 (A4지 총 3매, 50점) |
지시사항 | - 별도의 유형 구분이 없는 공통과제입니다. -한글, 또는 워드, PDF 중 하나로 작성합니다. 이외의 형식은 받지 않습니다. -분량 상한선은 철저히 준수합니다. 글자크기 11포인트, 쪽당 35줄 전후를 기준으로 합니다. -‘본인의 감상과 해석’은 자신이 이해하고 소화한 바대로 작성합니다. 외부 자료의 도움을 받지 않습니다. -줄거리 요약과 본인의 감상/해석은 서로 다른 부분이므로 구분을 명확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조식 문체(~임, ~함)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완성된 올바른 문장으로 서술합니다. -챗GPT 등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거나 표절할 경우 점수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학과, 학번, 성명, 과제명 등 기본 사항을 반드시 첫머리에 기재하되, 이는 분량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출처 | “동서양문학고전산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17 |
제7장 분노의 포도
(1) 작품내용요약
술김에 자신을 공격하던 사람을 살인한 죄로 감옥에서 4년을 보내고 가석방된 톰 조드는 소작인 농민으로 생활하는 가족이 있는 오클라호마 고향으로 돌아오니 농지들는 은행으로 넘어갔고 그의 가족은 일자리가 넘쳐난다는 서부로 함께 떠난다. 서부로 가는 길에 전직 신부인 케이시를 만나 합류하게 되고, 서부로 가는 길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죽음으로 잃게 된다. 어느날 톰의 형 노아는 홀로 살겠다며 가족을 떠나고 임신한 여동생 로자산의 남편도 기술을 배우겠다며 떠나고 남동생 앨도 혼자 살겠다고 떠난다. 그런 와중에도 톰의 아버지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는 허울없는 가장의 모습이다. 힘겹게 도착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오렌지와 포도, 자두가 풍요롭게 익어갔지만, 톰의 가족과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수십만명의 이주민들에게는 넉넉하고 풍요로운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았다. 톰은 이주민들의 천막촌에서 현실을 외치고 지주들의 부당함을 부르짓던 남자를 돕다가 보안관에게 때려눕히게 되고, 가석방 상태인 톰을 대신해 케이시가 연행된다. 가족들과 복숭아 농장에서 일하던 톰은 노동자의 임금을 깍으려는 지주무리에 맞서 싸울 것을 선동하는 케이시 신부를 다시 만나지만, 케이시는 지주무리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고, 톰은 케이시를 죽인 사람을 죽이게 된다. 톰은 이 사건으로 불의와 부당함 앞에 분노할 줄 아는 용기와 맞서 싸우겠다는 다짐을 하고 가족을 떠난다. 톰과 톰의 가족이 떠난 농장에는 비가 내리고 여동생 로저산은 아이를 사산한다. 농장을 떠난 톰의 가족이 고속도로에서 어느 헛간을 발견했는데 그 곳에는 쉰 살쯤 되는 남자와 어린아이가 먼저 와있었다. 남자아이는 병든 아버지가 엿새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한다. 로저산과 어머니는 서로 눈을 바라보고는 로저산은 죽어가는 남자에게 자신의 젖을 물린다.
(2) 감상과 해석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도전과 고난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 한반도의 역사가 그러했듯이 현재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조차도 도전과 고난의 개척시대가 있었다.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도전과 고난이 있었고 그러한 참담한 현실을 극복해냈기에 현재의 미국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분노의 포도”는 현재를 살아가는 미국인들에는 도전과 고난의 극복을 해본 서부 개척민들의 노력의 모습을 교훈처럼 절실한 묘사로 표현하고 있다. 동시에 당시의 초기의 노동조합의 형태의 단합은 죽음을 바꾸어야 했을 만큼 잔혹하고 비참했음을 상기시키며 현재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에게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의 자세를 갖게 해준다. 역시나 가장 감명 깊은 장면은 죽어가는 남자에게 사산한 아이로 인해 젖이 나는 로저산이 젖을 물리는 장면이다. 젖을 물리는 행위가 현대사회에서 성적인 표현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작가는 비참함 속에 사는 비참한 인간이 더욱 비참한 인생을 살아가며 죽어가는 사람에게 희망을 젖줄이다. 아마도 로저산은 젖을 물리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마음을 전하고 있을 것이다.
제11장 전쟁의 슬픔
(1) 작품내용요약
베트남 전쟁 종전되고 끼엔은 전자자 유해발군단의 일원으로 부대원들이 전멸당한 곳으로 간다. 그 전투에서 살아남은 열명 중 한 명이었던 끼엔은 그 지역이 익숙하다. 끼엔은 열일곱 살 나이에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서 끼엔처럼 전쟁에 나서지 않은 젊은이가 없었다. 그러나 끼엔은 막 시작된 첫사랑을 두고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는다. 전쟁은 일상과 대지를 파괴하고 인간의 영혼에 상처를 입혔다. 처참한 전쟁은 아군과 적군, 군인과 민간인,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 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끼엔의 영혼은 전쟁속에서 서서히 메말라 간다. 그리고 종전이 선언되었지만, 끔찍한 전쟁의 현장을 경험한 끼엔에게 종전은 실감 나지 않는 현실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첫사랑 프엉과 다시 만나게 되지만, 전쟁은 그녀를 변화시키고, 그에게도 그녀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어있었다. 끼엔은 글을 쓰겠다고 다짐한다. 잊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의지하고 구원받기 위해, 견디기 위해, 믿음을 간직하기 위해, 살기 위해 글을 써야 한다고 다짐한다.
(2) 감상과 해석
사람들은 큰 일을 겪고 나면 트라우마가 생긴다. 트라우마는 사람마다 그 크기가 각각 다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트라우마가 생기기 전후의 삶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기도 하다. 끼엔이 그렇다. 그리고 고엽제 피해를 평생동안 안고 살아가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그렇다. 소설은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전쟁 전후에 끼엔의 첫사랑이었던 프엉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전쟁을 겪기 전후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대비시키고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수많은 상황에 놓여지고 그 상황은 어떻게든 지나가 버리게 마련이다. 그러한 수많은 상황 중에서 “전쟁의슬픔”은 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이라는 상황이 얼마나 큰 “슬픔”이라는 결과를 만들게 되는지를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전쟁은 순수했던 프엉를 변화시키고 세상의 모습 또한 거침없이 변해가고 있으니 그 어떤 힘든 고난보다도 “전쟁”은 다시 겪지 말아야 하고 다시는 만들지 말아야 할 상황이라고 외치고 있다.
제15장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 작품내용요약
재개발 진행예정인 낙원구 행복동에서 살면서 수도 배관공 등의 일을 하는 키가 작고 왜소한 난장이라 불리는 남자는 아내와 아들 영수, 영호와 딸 영희가 있다. 어머니는 재개발로 대문에 붙어있던 표찰을 떼서 입주권을 팔려고 하는데 영호는 이사가지 않겠다고 한다. 이웃집 영희 엄마는 입주권을 팔았다고 한다. 영수는 예전에 노비문서를 본적이 있어서 자신의 선대가 대대로 힘겹게 살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일이 힙겨웠던 아버지에게 서커스단의 일을 하려고 했지만 가족들이 반대를 했다. 영수와 영호, 영희는 모두 학업을 포기하고 영수와 영호는 인쇄소에서 일을 했고 영희는 빵집에서 일을 했다. 영수와 영호는 늘어나는 일과 줄어드는 임금에 불만을 말하다 회사에서 해고당하게 되었고 영희는 집에서 가출한다. 어머니는 영호에게 입주권 시세를 알아보라고 했는데 동사무소에 앞에서 영희를 만나게 된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승용차를 탄 남자에게 입주권을 판다. 승용차를 탄 남자는 영희에게 자신과 같이 가자고 하고 영희는 그 남자를 따라간다. 어느 날 영희는 그 남자에게 약을 먹이고 입주권을 훔쳐 그 가족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이미 아버지는 벽돌공장 굴뚝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2) 감상과 해석
“분노의포도”가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도전과 고난의 삶을 그린 소설이라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우리나라의 산업화시기에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그 시대의 소시민보다 더 소시민의 비참한 삶을 그린 소설이다. 난장이의 아들이 노예문서를 보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하건데 난장이의 선대는 노예신분이었다. 그리고 난장이인 아버지는 철거되어야 하는 재개발 지역의 주민으로 살아가는 어느 한 가정의 가난의 대물림 받은 현재이고, 영수와 영호, 영희는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꿈꾸어야 하는 미래이다. 하지만, 난장이의 가족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밝은 모습을 꿈꾸기에는 너무나 사치스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분노의포도”에서 케이시 신부가 노동의 부당한 댓가에 항거했듯이 영수와 영호, 그리고 영희조차도 돈있는 자들에 의해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싶어하고 부정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끝은 아버지 죽음의 소식을 들은 영희의 슬픔을 공감하게 하며 비참한 삶의 끝은 여전히 비참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사회상을 노골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아마도 부족함을 모르고 살아온 다음 세대에서는 이 소설에서의 내용ㅇ 아주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어느 가난한 가정의 모습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도시화 과정에서 수많은 도시 난민들이 겪어왔던 들어내놓고 자랑하지 못한 우리의 뒷골목 모습이고 역사이다. 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통해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과거의 어려웠던 삶을 극복해왔던 부모세대들에 감사하고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