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왔던 "독거총각"의 집이, 내놓은지 한달만인 오늘 낮에,
어느 "독신처녀"인 수학학원 원장에게 낙찰(?) 되었어요.
내가 쓰던 물건중에..
장롱, 에어콘, 냉장고, 가스렌스는 그대로 쓰고 2년후에 다시 반납받기로 했어요.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들은 얘기인데,
그 학원 원장은 좋은 일을 많이 한데요.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은 기본인가봐요.
가난한 생활보호대상자 학생들은 자기네 학원에서 무료로 수업도 듣게 한데요,
얼마전에 인테리어 대공사를 해서 신혼방처럼 꾸며놓았었는데,
좋은 사람에게 집을 넘겨줄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아요.
그리고..
그 독신처녀 원장님처럼,
내 어릴적 꿈이었던,
돈 많이 벌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소원이 다시 생각났어요.
난...
아직 돈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내일은...
로또를 사려구요.
돈 많이 벌어서 꿈을 꼭 이루고 말겠어요.
그치만,
몽골엔 포기하지 않고 꼭 다녀올꺼예요.
그리고..
우리의 가슴속 잊지 않은 꿈들도 이루어지도록 바랄께요.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