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이라는데 처음 응모했었다.
참여에 의미를 두고..
그러나, 기왕 응모하는거 입상이라도 했으면 했었는데.. 히히히..

다음에는 똑딱이 디카이지만,
멋진 사진을 찍어서 입상하고 싶다. 헤헤..

(1) 원본 파일 형식 및 사이즈 : 1440 × 1728 pixel 이상 (jpg 또는 jpeg)
(2) 공모기간 : 2010년 8월 8일 ~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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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축제와 쌍봉낙타”
몽골 최대의 축제는 나담(Наадам)기간(매년 7/11~7/13) 동안에는 말타기, 전통씨름, 활쏘기 3가지 경기가 펼쳐집니다.
그러나, 경기가 벌어지는 나담경기장 밖에는 우리나라의 시골장터처럼 신나는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더욱 많습니다.
중앙아시아에만 있다는 쌍봉낙타를 데려와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동물원도 아닌 그냥 시장 길가에 있는 이 봉우리 두 개짜리 낙타가 몽골 사람들은 신기하지 않은가 봅니다.^^


“ 나도요~~”
몽골 울란바타르 서쪽 구석에 있는 고아원에 몇몇 단원들과 함께 봉사활동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같이 찍자며 한 명씩 달려들더니, 뒤늦게 뒤쪽에서 달려든 아이의 얼굴이 카메라에 활짝 피어 찍혔습니다.

“누릉지의 참맛”
고아원의 아이들은 밥을 많이 먹지만, 먹을 수 있는 양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솥단지 밑에 눌러붙은 누릉지는 빨리 먹고 달려든 아이의 몫이 됩니다.
먹성 좋은 이 두 아이들은 빨간 아이스크림통에 담긴 물에 누릉지를 적셔 먹으면
물렁물렁해져서 씹어먹기 편하다는 걸 오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박 소똥”
몽골의 시골에서는, 지금도 전통 가옥 게르(Гэр)나 판잣집에서는 말린 소똥을 겨울에 난방용으로 사용합니다.
갈탄이나 나무를 사기에는 넉넉하지 않기도 하지만, 소똥은 태울 때 냄새도 좋기 때문입니다.
어느 NGO단체에서 운영하는 농장에 봉사활동을 가서, 난방용으로 쓰일 말린 소똥을 정리하는 일을 돕다가,
이쁘게 잘 마른 큼지막한 “대박!” 소똥을 발견하고는 기쁨의 전달식(?)을 했습니다.
가축의 나라 몽골에서는 약에 쓸 개똥은 없어도, 땔감으로 쓸 소동은 찾아보면 많습니다.
“딱 한번만 잡셔봐”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누릉지를 뺏아아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누릉지를 나누어먹고 싶어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의 그 코묻은 손으로, 먹기 편하게 물까지 적셔준 그 손때묻은 누릉지를 먹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저 누릉지 한조각은 말은 잘 안통해도 아이들의 사랑과 나눔의 누릉지였으니까요..

“부엌담당과 설거지담당”
왼쪽 아이는 오늘의 부엌 담당입니다.
널어놓은 삶은 감자 위에 파리가 앉지 못하게 손을 젖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오른쪽 아이는 오늘의 설거지 담당입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아이들이 쌓아놓은 47개 밥그릇을 깨끗하게 닦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 두 아이는 이 날 나와 가장 가까이 지냈던 아이들입니다.
나는 이 두 아이들의 웃음 담당입니다.

“신데렐라의 변신”
왕관을 쓴 두 아이는 이 날의 설거지 당번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밥을 먹자마자, 우리들이 준비해간 색종이 접기놀이를 하고 모두들 예쁜 왕관을 썼지만,
설거지 당번인 두 아이는 색종이 접기놀이보다 먼저 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나와 함께 설거지를 끝내고 이 아이들은 금새 왕관을 만들어 와서는 나에게 달려왔습니다.
가운데 아이 “엥흐”는, 설거지라면 소꼽놀이도 싫어하는 한국에 있는 내 조카와 같은 나이입니다.
“위대한 칭기스칸”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의 남쪽에서 울란바타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산의 한 쪽면 전체에
몽골 아니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 칭기스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작은 돌에 하얀색 칠을 해서 멀리서도 눈에 띌 수 있도록 모자이크처럼 만들어진 이 칭기스칸(Чингис Хаан)은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몽골 공화국이 된 후부터 재조명되기 시작한 위대한 몽골의 영웅이다.

“이것이 초원이다”
몽골을 “초원의 나라”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식으로보면 실개천 수준의 강주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산과 들판에서 살아있는 나무를 찾기가 쉽지 않다.
나무 한뿌리 없는 드넓은 초원위에 소,말,양,염소들은 하루종일 고개를 들지않고 풀을 뜯는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urajilation@gmail.com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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