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몽골 입국후 2010년 1차 54기 세번째 동기모임이 있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호르등 호르등 서둘러
꿈의 도시 다르항을 떠나 4시간 30여분만에 울란 시내에 도착하니,
이미 어둠침침해지기 시작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울란에 일찍 올라와서 쇼핑을 하고 있던 오걸 형님과 혜란누님, 
바가노르의 MK를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TGIF도 필요없이
그 밤이 빨리 지나 다음날 저녁이 되기만을 바랬었습니다.

몽골 생활 8개월이 되도록,
"미스터 왕"에 가볼 기회가 없었기때문에 꼭한번 가보고 싶었었는데,
내 마음이 우리 대표 한영이랑 찌지직~하게 통해서였던가, 
드디어 몽골 최고의 짜장면 집에 가게 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짜장면 6,000투그릭..
모든 중국요리집의 가격은 짜장면으로 가늠할 수 있다는 
내 오랜 경험은 여기서도 적중했습니다.

그러나, 반가운 동기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인데,
코이카 단원 40% 할인이라는 찬스와 
그곳에서 뜻밖에 부소장님 가족을 만나게 되는 엄청난 횡재를 얻게 되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미스터왕에서의 저녁식사후 지은이네 집에 갔습니다.

아름다운 시니어 오걸 형님의 생일(음력 10월 13일)을 미리 축하하고,
MK가 준비해온 놀이도구(?)를 함께 하며,
주(酒)님과 함께 몽골에서의 또 다른 행복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아주 오래전 군인이었었을 때,
집에 왔다가 부대로 복귀하려면 돌아가기 귀찮았었던 기억처럼,
그런 마음으로 내 집이 있는 꿈과 희망의 도시 다르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얼마나 귀찮던지...

그래도 꾸역꾸역 집으로 돌아왔고,
그렇게 주말 동안 몽골에서의 또 다른 행복을 느끼며,
우리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기쁨을 주는 그런 사이라는걸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아름다운 54기 동기들이니까요~히~

그럼, 아직까지는 전설의 고향땅 이야기만 같은 몽골의 추운 겨울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다르황 Dream..........


- 울란에 가기전에 점심으로 라면 2개를 먹고 갔는데..
  그중에 한봉지에서 건데기 스프가 2개 나왔다.
 
- 하르허링 시장안에 있는 고기상가(?)

허르하링의 중고 골목(의류, 신발 등)

칭기스칸 호텔 1층 중국집 "미스터 왕"에서 동기모임

짜장면 1그릇에 6,000 투그릭(요즘 환율로 5,500원 정도)

칭기스칸 호텔 입구

지은이네 집에서

서울의 거리에 있는 정자 "서울정"

다르항엔 요즘에 파가 안나와서..
울란에 온 김에 파를 샀다.
1kg에 3,000투그릭.

양주골에서 돼지국밥 먹었다.

다르항 집으로 돌아오는길..
중간 휴게소

겨울 가축(мал)들의 먹이

몽골에 온지 8개월..
임지인 다르항으로 온지 6개월..
6개월동안 나혼자 먹은 쌀이 55kg이다.
얼마전에 한번 사먹었던 보리쌀 2kg, 콩 1kg, 좁쌀 250g은 빼고..

25kg을 또 샀다.
이것까지 먹으면.. 80kg의 쌀을 먹게 되는것이다.
언제까지 먹게 될까???^^
울란에 갔다가 사온 것들..

학교에서 입을 옷,
막걸리.
학생들에게 독후감 공모전을 위해 사준 이명박 대통령 자서전 "신화는 없다." 몽골어판 4권
오징어채,
무말랭이,
냉동새우
떡볶기 떡,
떡국떡,
파,
낙지,
어묵,
물엿,
완두콩.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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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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