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다르항올 아이막 다르항솜 신다르항 신허럴를 20동 아파트에 산지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
부엌에 걸려있던 집주인이 놓고간 앞치마에 1학년 6반 23번 신소영의 이름이 있다는걸 이제서야 발견했다.
분명 한국에서부터 왔었을텐데
먼길 와서 다시 한국 사람을 만난 앞치마야~ 반갑구나~


요즘에 밤길 산책이 잦다.
다르항 50주년 공원에 낮처럼 밝게 불이 켜져 있어서인가..
다르항으로 파견나오는 사람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가져올만 하다.
아쉽다.. 이럴 줄 알았다면 가져올 걸.. ^^


몽골에도 모기 있다.
자주 물린다.
모기가 싫다.
침대에 모기장을 쳐놔서 침대에 들어가 잘 때는 물리지 않지만,
귀찮아서 쇼파에서 잠을 잘 때에는 어김없이 물리곤 한다.
모기를 잡았다.
한국모기나 몽골모기나 그 모양이 그 모양이다.
나는 모기가 정~~~~~~~~말~! 싫다.


명선이가 2년의 기간을 마치고 이번주에 귀국한다.
집에 들려서 필요없는 물건 있다면 남겨달라고 했다.
우선 내가 쓸만한 것은 쓰겠지만,
그렇지 않을것들은 주변의 몽골 사람들이나 다음에 올 후배 단원들에게 전해줄것이다.
가장 맘에 드는 물건은...
역시 보드카(마시다 만..)와 비타민, 국수다~~~~~~ 먹는게 쵝오~!


성헌이가 준 돈가스.. 아니 닭가슴살가스...
나도 처음 이걸 집에서 구워먹어본다.
맛있다.
사람은 변한다.
성헌이도 변했다. 일년전보다 참 예쁘게 변했다.
나는.. 어떻게 변했을까.. 잘 모르겠다.
누가 말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잘 모르겠다............


이거 남아도는거 어디에 버리기도 그렇고 집에 이렇게 장식을 해놓았는데...
이걸 어디에 쓰라고 이렇게 많이 나눠주는걸까????????


저녁 7시 56분...
아직 거실 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 공터가 환하다.............
이제 곧 겨울이 오고 오후 늦은 시각이 새벽처럼 어두워지게 되면,,
그때..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게되겠지..
남은 마지막 한학기 열심히 지내보자..............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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