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물품 구입으로 어떤 것을 사면 좋을지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 후배 단원들,
특히 컴퓨터 분야 단원들에게 저의 활동물품 구입 경험담을 소개해드립니다. 

(1) 외장 하드 디스크
- 구입처 : 컴퓨터랜드 2층 계단에 올라가서 바로 앞의 왼쪽 가게에 예쁜 몽골 아가씨가 사장님인 가게
              컴퓨터랜드에서 가격 물어본 4~5군데 가게중에서 같은 물건을 가장 싸게 해주었음
- 구입가 : 개당 75,000투그릭 ( 500GB 외장하드 11개 구입 조건. 케이스 포함)
- AS 여부 : 케이스 나사위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어느 선생님의 외장하드가 어느날 쓰기/읽기 안되는게 있어서 가져갔더니,
                (오랜만에 나를 다시 만나서 반가운듯..^^) 그 예쁜 여자 사장님 밝은 표정으로 교환을 해주었습니다.
- 우리학교에서 500GB 외장하드를 모두 가지고 있는 학과는 컴퓨터공학과의 선생님들과 조교들뿐입니다.
- 외장하드를 구입하겠다는 생각은 컴퓨터과 선생님들과 조교들에게
필요한 업무용품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통해 확정하였습니다.
 

(2) 사무용품
-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끔 A4용지를 낭비한다며 태클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긴 했었어도
   사무용품에 대해 궁핍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 하지만, 몽골에 와서 우리 학교에서는(아마도 다른 기관도 큰 차이없을 듯) 사무용품은 개인이 구입해서 사야 합니다.
- 우리학교 컴퓨터공학과 선생님 및 조교들 11명분의 개인지급용으로 비닐파일철, 필기도구, 화이트, 네임펜 등과 
   공용으로 사용할 칼, 가위, 스테이플러, 자 등을 모두 사는 9만 투그릭정도밖에 안들었습니다.
- 코이카 구급약통을 비워서 공용 사무용품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사무용품함은 우리 컴퓨터공학과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옆의 학과 선생님들이 부러워하며 풀, 가위, 스테이플러 등을 빌려쓰러 오곤 합니다. 

(3) 프린터 토너 충전
- 학교에서는 프린터 한대당 1년에 단 한번 프린터 토너를 지급(충전)해준다고 했습니다.
- 프린터 토너 새것은 1개당 5만원 안팎이지만, 충전을 하면 개당 1만 안팎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평소 친분이 있던 다른 학과 교무실을 방문하면서 충전이 필요한 프린터 토너들을 모았습니다.
- 아마도 코이카 단원인 저랑 평소에 친분을 쌓지 못했던걸 후회하는 학과도 있을지 모릅니다.헤헤~^^ 

(4) A4 용지
-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에게 A4용지를 사무용품으로 지급하지 않습니다.
-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제출한 레포트를 이면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그것도 부족할 때에는 다른 선생님에게 제출된 레포트를 이면지로 빌려 쓰곤 하고 있었습니다.
- 예전에 어느 선배 단원의 조언을 받들어,
A4용지를 컴퓨터공학과 선생님들과 조교들에게 5개묶음들이 한 박스씩 사 주었었는데,
   한마디로 "대박~~~~~" 이었습니다~

(5) 기타
- 남는 자투리 비용으로는 16GB랑 8GB USB 메모리를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SanDisk 제품이 제일 좋습니다)
- 학교에서 제공해준 펜티엄 PC를 포기하고, 업무용 데스크탑 컴퓨터는 70만 투그릭정도에 샀는데, 
  그정도만 있어도 학교 업무(실습용 컴퓨터 프로그래밍 개발 및 테스트)에도 충분했습니다.
- 공CD나 DVD도 100여장을 사서 나눠줬었는데.. 
   나중에 귀국단원들이 복귀할 때 전달받은 공CD나 DVD가 훨씬 더 많아서 다른 학과 교무실에도 나눠줬습니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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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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