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뒷자리 어린 여직원한테
한마디 아니 열두마디 잔소리를 해주고 싶지만,
참(忍)고 참(忍)고 또 참(忍)는다.
스무밤만 지나면
앵벌이 계약직 나부랭이 황은
먼저 나가고 없을테니
뒷자리에 앉아 서로 등지고라도
마주칠 일은 없을터..
사람 나이 예순을 이순(耳順)이라 하는데,
내 나이 오십을 넘고 이순을 바라보니
저절로 구순(口順)이 되어간다.
내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순해지며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남에게도 하지 않으며
남이 듣기좋은 말만 골라골라 지저귀게 된다.
딸랑딸랑~ 딸랑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