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口順)

My Life/2023년 2023. 1. 11. 12:12

싸가지 없는 뒷자리 어린 여직원한테
한마디 아니 열두마디 잔소리를 해주고 싶지만,
참(忍)고  참(忍)고 또 참(忍)는다.

스무밤만 지나면
앵벌이 계약직 나부랭이 황은
먼저 나가고 없을테니
뒷자리에 앉아 서로 등지고라도
마주칠 일은 없을터..

사람 나이 예순을 이순(耳順)이라 하는데,
내 나이 오십을 넘고 이순을 바라보니
저절로 구순(口順)이 되어간다.

내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순해지며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남에게도 하지 않으며
남이 듣기좋은 말만 골라골라 지저귀게 된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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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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