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처음 생각나는 알약이
혈압약이라는걸.
내가 힘들고 지칠때
위로 해준 알약도
바로 너였다는걸.
실수로 뱃살 더 빠지면
너도 떠날테지만..
불안한 듯 넌 물었지
혈액도 짙어지면
슬픔이 될 수 있는 걸 아느냐고.
그래 알고 있어
지금 나에게
혈압은 피해야 두려움이란걸.
하지만 넌 모를거야
혈압은 살아숨쉬는 힘이라는걸.
이젠 걱정하지마
한땐 나도 너만큼 두려웠지만
조금씩 너를 보내줄께.
너 없이
내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5년만에 90kg대 몸무게 재진입 헌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