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괜히 슬픔..
우울하고..
울적함..

규창이네 뒷산 강릉 산불때문도 아니고..
동해 바다바람에 날리는 여자들 때문도 아니고..
석중이네 처형네 시어머니 부고때문도 아니고..
미국의 X만한 동맹국 도감청 때문도 아닌...

그냥 막 슬픔..
돌이켜보니..
되는게 하나 없는
X같은 인생을 살고있다는 자괴감..

봄은 봄인데
아직도 봄이 아닌 막연한 기다림..

일할 기분도 나지 않음..
그냥 다 X같음..

한번씩 찾아오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들만이 겪는..
만병통치약처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오십년동안 그랬던것처럼
아무일 없는것처럼
아무일 아닌것처럼
혼자 또 삭히면 되는 일일뿐..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urajilation@gmail.com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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