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오면 고기를 매끼니때마다 먹을것이고,
고기 특히 소고기로 매끼니 황제 다이어트를 하려고 맘을 먹기도 했었다.
그런데..
나에게 몽골 생활은 단백질 부족한 생활이다. 헤헤..
직접 고기를 사서 먹을 때에는 고기에서 냄새가 나서 고기를 자주 사먹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몽골에서 고기를 도축할 때에는 피를 뽑아내지 않아서,
피냄새가 베어있는것이라들 했다.
어쨋든 오랜만에 소고기를 사려갔다.
2011년 1월 31일 고기값과 채소값을 확인했다.
가게 아저씨들에게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도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동안 몇번 얼굴을 비췄었더니,
내 어리버리한 몽골어 실력으로 내가 외국인임을 충분히 감지하고들 있다.^^
- 장소 : 몽골 다르항-올 아이막 다르항솜 신다르항 시장
- 물가(고깃값 & 채소값)
(2011년 1월 31일 환율적용 계산 1.12 ₮ / 1.00 원)
돼지고기1Kg = 6,000 ₮ ->5,357 원
닭고기 1Kg = 4,900 ₮ ->4,375 원
소고기 1Kg = 4,800 ₮ ->4,285 원
양고기 1Kg = 4,300 ₮ ->3,839 원
낙타고기1Kg = 4,200 ₮ ->3,750 원
염소고기1Kg = 3,700 ₮ ->3,303 원
말고기 1Kg = 3,600 ₮ ->3,214 원
닭다리만 포장되어 있는 닭고기는 보통 1kg에 4,900 ₮이었는데,
하지만, 오늘은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도, 그렇게 가격순으로 고기를 메기고 나열해보면...
돼지고기 > 닭고기 > 소고기 > 양고기 > 낙타고기 > 염소고기 > 말고기...
푸줏간 아저씨에게 파는 돼지고기가 중국산이냐고 물었는데...
몽골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비싼가보다.
몽골에서 "돼지"는 가축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개"가 가축이 아닌것처럼,
가축이 아닌 고기가 가축보다는 어디나 비싼것 같다.
푸짐하게 사온 소고기 3kg를 냉장고에 집어넣다보니,
요즘 반정부 시위로 코이카 단원 61명이 모두 귀국하게 된다(연합뉴스 보도)고 하는
이집트로 간 동기 단원이 생각났다.
얼마전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집트 소들도 몽골의 소들처럼 쓰레기더미를 뜯어먹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참 흥미로워 했었었는데..
지금은 이집트로 인터넷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
이집트에 있는 코이카 단원들 모두 무사히 이집트를 빠져나오길 바라며...
특히, 동갑내기 코이카 동기인 성훈으를 기도 한줄 적어본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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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가있는 코이카의 동갑나기 동기인 54기 성훈이가 무사하길 바랍니다.
남자나이 마흔 한살에 애인을 만나기란,
길다가 쓰레기 먹는 소한테 받칠 확률보다 낮긴하지만,
성훈이가 꼭 무사히 귀국해서, 장가갈 수 있게되길 바랍니다~~~~~~~~~~~~
알라님~ 아멘님~ 보살님~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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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
- "작은 감자 500 ₮"이라고 쓰여있다.
1kg에 500₮이면 446원이다... 엄마한테 전화로 물어보니 엄청 싸다고 한다.
옆에랑 위에 있는 큰 감자는 900₮이다.
큰 감자라고 맛이 다른건 아니다.. 단지... 작은 감자는 요리하기위해 감자깍는게 불편할뿐..
- 당근 1kg에 500 ₮, 몽골 양파 1kg과 앞에 있는 5개 들이 마늘도 1,500 ₮
- 신다르항 시장에 있는 한국 식료품점.
이 가게의 주인은 우리과 3학년 학생 Баяржаргал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다
개학을 했는데, Баяржаргал는 학교에서 보이지 않는다..
- 이 가게에서 한국산 꿀 대추차를 4병 샀다.
한병에 10,000 ₮.
이번 설날(Цагаан Сар. 차강사르)때, 방문할 집에 선물로 들고갈 것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