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 직원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단다..
작년인가 암에 걸렸다고들었을때
지정헌혈을 통해
내 남아도는 피를 보내기도 했었는데..
나와 피를 나눈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저절로 숙연해진다.
천국에서 먼저 좋은 터 잡고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래저래 망가지고 부서지니,
내 몸도 얼마 남지 아니한듯 합니다.
매화꽃 피고 지는것
몇번만 더 보고
곧 찾아뵙겠습니다.
'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999건
- 2024.03.26 피를 나눈 분의 영면
- 2024.03.22 12시가 되기전에..
- 2024.03.22 코와 콧구멍
- 2024.03.16 내 친구 대현이 1
- 2024.03.09 공기압축방식 마사지 기계 추천
- 2024.02.28 혹시 갱년기 ?
- 2024.02.28 무얼하고 놀까?
- 2024.02.23 엘레베이터 안에서
- 2024.02.17 해는 언제 왔다 가는가? 1
- 2024.01.25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1
- 2024.01.23 바쁨.
- 2024.01.18 엄마 건강검진 받는날
- 2024.01.13 알콜 냄새 맡아본지 몇개월째인가?
- 2024.01.13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 2023.12.29 내가 만약.. 일제시대에 태어났더라면.. 1
12시가 되기전에..
치즈 하나..
라면 둘..
계란 세개에
콩나물 한움큼을 넣어서..
얼렁 먹고 잠을 자야해..
12시가 넘으면..
꿈나라의 문이 닫혀서
꿈나라에 들어가지 못할지도 모르거든..
굿나잇 마이 프렌즈..♡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관상학에서 말하기를..
코는
남자의 성기의 크기나 정력을
뜻하기도 하지만..
코는
그 사람의 재산의 창고와 같다하였다.
그리고,
콧구멍은
그 재산의 문과 같으니
콧구멍이 크면
재산이 술술 잘 빠져나간다고 했다.
그러므로..
코가 크고 콧구멍도 큰 사람은
재산이 많고 씀씀이도 호탕한 사람이며
코가 작은데 콧구멍만 큰 사람은
재산도 없으면서 씀씀이만 큰 사람이다.
내가 평생 가난에 허덕이는 이유가..
코 때문이었구나..
대현이를 처음 알았던..
내 나이 열일곱살에
"제 좀 멋진걸.."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성격좋고..
잘생기고..
목소리좋고..
운동 잘하고..
노래 잘 부르고..
나이가 들어서도
허리튼튼하고 다리튼튼한가보네..
나는
허리디스크로 목발잡이중인데..
"산"은
누구에게 열려있고 공평한데..
"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은건 분명타..
주말.. 엄마한테 왔다.
엄마한테
공기압축방식의 마사지 기계를 사줬었는데
항상 그렇듯 엄마의 만족스럽다는
항상 같은 고맙다는 말뿐이었는데..
오늘 내가 직접 사용해보니..
마누라가 필요없고
아들 딸보다 시원하고
손주들보다 간질난다.
부모님한테 매일 마사지 해드릴수 없다면
부모님 선물로 마사지 기계를
강력 추천한다.
언젠가는
그걸 물려받아 쓰게 될날도 오려니..
오늘은..
갱년기 아줌마의 마법의 그날처럼..
샘물처럼 우울하고
폭포처럼 울적하며
파도처럼 예민하다.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지난번에는 효과를 보지못했던
스테로이드 약제(?)가 들어있다는 24만원짜리
신경통증주사(?)를 맞고서야
목발을 놓은지 이틀이 지났다.
목디스크에..
허리디스크에..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프고..
먹여 살릴 처자식도 없는 주제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직장생활에 목을 메고 살고있는건지...
직업과 사회생활을 통한
자아성취와 자기발견은
어린시절 "국민윤리" 과목의
객관식 보기일뿐..
회사는
다음달까지만 다니는걸로
도장을 찍었다.
이제 앞으로는
무얼하고 살까보다
무얼하고 놀까를
열심히 생각해보련다..
돈이 없으니
집에 박혀 빈대떡이나 붙여먹으면서..
엘레베이터를 탔다.
나는 혼자다.
방구를 뀌었다.
뿌웅~
엘레베이터 문이 열린다.
나는 내리고
한 사람이 탄다.
그도 혼자다..ㅋㅋ
날마다 날마다
해뜨기 전에 출근해서
해진후 한참 지나 퇴근을 하다보니..
얼마만인가..
토요일 오전에
여덟시 넘어 집을 나섰더니..
이미 해가 떠있네???
해는
원래 이 시간에 출근하는가?
해는
낮에만 잠깐 떠있다가
창문을 잠깐 비추다가
오후에
일찍 퇴근하는줄 알았다네..
세상이 나를
기억하지 않고,
세상이 나를
위하지 않는다..라는걸..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는걸..
쉰살 나이 꽉 차고 넘어서야 알았다네.
너가 나를 불러줄 때에만
그 잠시 잠깐동안에
나는 꽃인듯 착각하는 것이니..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우린 서로에게
그 아무에게도 꽃이 아니란다.
그게 인생이란다.
요즘 무지 바쁨...ㅠㅠ.
오똑하지도 않고 콧잔등이 베어질만큼..
찢어진 망막 꿰메진 눈깔이
뽑아질만큼..
오줌쌀 시간도 없을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친구도 가족도
인생 희망도
모두 다 멀어지는 슬픈 느낌..
I will come back.♡
몇개월만에 술 생각이 났다.
목디스크 수술하고
상처가 아물고 있다는건가?
술을 안마신지 오래되서
집에 술이 없고
지난 여름 사라박시가 준
몽골보드카를 오늘에서야 뜯네.
오늘처럼 갱년기 증상이 치밀어 올라올때
좋구나~
날개없이 비행기 안타고
수퍼맨처럼 그냥 슈~욱하고
하늘을 나는 꿈처럼..
꿈은..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꿈은..
그냥 꾸는거다.
꿈이 이루어지면
그게 무슨 꿈이더냐?
더 이상 꿈이 아니길..
그렇게 간절히 바라면 뭐하냐?
또 꽝인걸..
더 이상 꿈같은거 꾸지 않고
영원히 계속 자고 싶다..
가끔 생각해본다..
만약 내가 일제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나는 과연 독립운동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일본인 사장 밑에서
대가리 조아리며 점원으로 일하다가
목디스크 걸려서 며칠 쉬다 와서
짤리지 않고 계속 일하라고 하면
일본인 사장한테 충성할것 같다..^^;
그래서...
가족과 처자식의 안위와 평안을 모두 버리고
집안 재산을 독립운동에 다 털어먹으며
그깟 목숨 하나쯤 대한민국 독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됨을
삶과 인생의 목표로 살았던
그 시대의 의사 열사들이
더욱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그렇게 절대로 못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