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전 소크라테스는 법정에서 
스스로 마지막 변론을 했지만,
결국 독배를 마시는 "사형" 판결을 받았다.

2000년이 지나서, 
평생 간택 한번 받지 못하고, 
쓸쓸히 늙어가는 나도
변명을 늘어놓고 싶었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어볼까하고 받아보니,
소크라테스가 말이 너~~무 많았었네.

그냥 "한번만 살려주십쇼~"라고 했더라면,
무죄를 받았을텐데..

오십평생 살아오면서
이래저래 말을 많았을때는
나 아닌 다른 나를 보여주고 싶었을때였던 것 같다.

이래저래 둘러대지 않고,
"한번만 시집와줍쇼~~"라고 했더라면,
독거중년이 안되었을텐데..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황맹정음

My Life/2021년 2021. 10. 9. 08:50

올해..
두번의 망막박리 수술을 받고,
당뇨약도 먹기 시작해서리
혹시나, 혹시나 이 다음에 앞을 못보게 되면 
점자를 배워서 읽어야 할 수도 있는데,
기존 점자 체계인 "훈맹정음"이 배우기가 너무 어려워
친히 "황맹정음"을 만들어봄..^^

 

20211009_황맹정음.xlsx
0.0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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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맹정음" 서문

한글 점자 모양이 나랏글과 서로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다 큰 어른이 니르고져 할배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쓰고 읽지 몯하 노미 하니라
내 이를 위하야 어엿비 너겨
한글과 같은 새로 황맹정음을 맹가노니
앞을 보는 놈이나 못보는 놈이나
뼌하게 하고져 할 따르미니라. 

서기 이천이십일년 시월 초나흘..^^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운전사고

My Life/2021년 2021. 10. 8. 17:17

십팔년 무사고 운전중,.
새벽 퇴근길에 어느 아가씨를 내 차로 치게 되었는데,
그 아가씨가 기억을 잃게되어,
어쩔 수 없이 몇년간 보살펴주다가,
언제부터인가 자물쇠에 열쇠를 꽂게되었는데..

이게 다 꿈이었다니..ㅠㅠ..

그러던중..
지방출장 후 귀가길에 고속도로에서 
주춤하던 앞차를 내차로 받았는데,
손녀없이 다섯 손자만 둔 어느 할머니가 다치셔서
내 보험료만 할증되었다는..

이게 다 현실이었다니..ㅠㅠ..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진달래꽃
 - 김소월 -
 
나 보기가 역겨워
(중략...)
눈물 흘리오리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서시 (윤동주)

My Life/2021년 2021. 10. 8. 08:30

서시
  - 윤동주 -

죽는 날까지..   (중략..)
나는 괴로워 했다..   (중략..)
별을 노래하는.. (중략..)
오늘밤에도..  (이하생략..)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새로운 길 
 - 윤동주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길 새로운길

문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은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내가 곧 백수 되니까
연금 조정 또는 유예신청하려고
국민연금에 전화했는데...
2020년 소득증명원을 홈택스에 뽑아서
(1) 팩스
또는 (2) 프린트해서 사진 발송
또는 (3) 프린트해서 내방
하라네...
집에 프린터 없으면
가까운 pc방같은데
이용하라고 안내해주네..

작년이 아니라
올해 지금부터 백수라니까
왜 작년거를 들먹거리냐고...
지금 당장 돈이 없다고..

거기에다가 21세기에 웬 팩스질이냐고..

집에 팩스 있는사람?
집에 프린터 있는 사람?

18욕.. 할뻔했음..

열받고 답답하구만..
법앞에 쭈그려야니 민간인 주제에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상종을 안할수도 없고..

국민연금 직원들 월급이 아깝다.
망해가는 중국 헝다에 투자했다가
수백억 날렸다는 소식에 한번 더 열받는다..

씹세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나는 100점짜리다~

몸무게 100(kg)..
허리둘레 100(cm)..
이완기혈압 100(mmHg)..
공복혈당 100(mg/dl)..

어찌 이리 완벽할까..

완벽한 남자의 삶은 고되다.
푸짐한 식사와 달달한 간식 외에도
먹어야할 약도 많다.

이번 주말엔
접지른 왼발과 알베긴 오른발을 끌고서
위험한 집밖을 나갈 수도 없으니,
다음주에도
이 놈의 완벽함은 계속 되겠구나..

오늘도 무사히
뒷목잡고 쓰러지지 않기를..
오늘도 무사히
건강하게 지나가길..

어제 저녁,
먹다 남은 수육이 머리속을 스치운다..

아자아자~ 황이팅~♥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앞으로 열밤만 자면,
부산에서의 앵벌이 생활도 끝이다.

만남의 끝은 반드시 헤어짐이니,
만남은 헤어짐을 목적으로 한다.

헤어짐을 목적으로 만났던
부산에서의 추억들은
통장에 꽂혔던 숫자들처럼 사라지겠지..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떠나갈 자리도 아름답게 준비중..^^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살위기해 살려빼고,
옆산동에 올왔라다..
왼발쪽은 접르지고,
오쪽른은 쥐나가고..
정까상지 네간시반,
내갈려때 어할떡꼬..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2021년 10월 2일(토)

오늘은 새털데이~
투데이 병원데이~
오늘도 일용할 혈압약에 감사드린데이~
아멘..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고스톱 점 100 이상 유죄..(판례)

하지만..
안걸리면 무죄..
빽 있어도 무죄..
돈 많아도 무죄..

그니까..
돈 없으면 유죄..
못생겨도 유죄..

나는..석고대죄..
내가 내 죄를 알겄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오늘..

코스피 & 코스닭은 폭락을 했고,

내 포트폴리오는

손에 손잡고 주저앉았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미중무역전쟁의 확산..
한국 가계부채의 최고치 경신..
잃어버린 40년을 향하는 일본 경제..
중국 기업들의 파산 위기..

그래서..
내 주식은 언제 오르는걸까??

시진핑이 손짓 한번 할때마다
내 심장이 덜컹거린다.

그래도..
손절은 없다.

- 존버 황 -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인간군상 천차만별..

성인군자께서 말씀하시길
사람을 대할 때는 누구를 대하든지,
차별을 두지말고 동등하게 대하라고 했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과 멍청한 사람..
돈많은 사람과 돈적은 사람..
부지런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
예쁜 사람과 못생긴 사람..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

이 세상에는 똑같은 사람이 있지 않은데,
어떻게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지낼 수 있을까?

자식을 대하듯 부모님을 대할 수 없고,
부하직원을 대하듯 상사직원을 대할 수 없으며,
아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 대하듯 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만나는 모든 사람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 사람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일에 집중하기도 피곤한 일이다.

그럭저럭.. 
어느 한구석 모퉁이에서 
나홀로 조용히 지내는게 세상 제일 호강이다~

부산 옆 김해 어느 모퉁이에서.. 
독거 황.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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