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비 피해 있음.

겨울에는 눈 피해 지냄.
태양 빛도 피함.
사람 많은 곳도 피함.
이 사람이 사는 법..

어느 날부터 연락 안되면
구더기가 내 살 파먹고 있는줄..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홍수주의보

My Life/2023년 2023. 7. 16. 18:02

대지진이 오기전에
쥐떼들이 사라진다고 하던데..

대홍수가 오려는가
그 많던
집안에 날파리들이 사라졌다.

홍수주의~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걱정이다..

My Life/2023년 2023. 7. 12. 21:07

재벌이랑
연예인이랑
이 사람은
쓰잘데기없이 걱정하는거 아니다.

재벌이랑
연예인은
어떻게든 잘 먹고 잘 살거니까..

그리고
이 사람은
어떻게든 잘 먹고 잘 살기는 글렀으니까..

이 사람은..
바로 나..
꼬인다 꼬여..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방송통신대 식품영양학과(생활과학부 식품영양학전공) 3학년 편입 지원했습니다.
편입지원 자격을 갖추기 위해 지난 1년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공유해봅니다.

1.방송대 3학년 편입자격

방송통신대 식품영양학과(생활과학부 식품영양학전공) 3학년 편입하려면,
관련 전공자이어야 합니다.


2. 지원 자격 갖추기
(1) 독학사 인정학점
독학사 "가정학" 전공으로 학점 취득하여
학점은행제에 학사과정 "식품조리학"으로 학점인정 등록
이렇게 해서 인정받은 학점은 41학점..

(2) 자격증 인정학점
아주 오래전에 취득한 "정보처리기사"를 가지고 있는데,
학점은행제 자격증으로 학점인정 신청해서 30학점..

(3) 학점은행제에 "식품조리학"으로 등록
방송통신대 식품영양학과(생활과학부 식품영양학전공) 3학년 편입하려면,
63학점 취득과정의 전공이 
"반드시" 관련 전공자이어야 하기 때문에
학점은행제에 "식품조리학"으로 학습자 등록을 해야합니다.

(4) 이렇게 해서 ..
"식품조리학" 전공으로 
총 학점은행제 인정학점이 71학점이 되어서
63학점 이상이면 지원자격 조건이 되어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식품영양학과 3학년 편입 준비를 하며..
(1) 작년 여름인 1년전부터 
방송통신대 식품영양학과(생활과학부 식품영양학전공) 3학년 편입을 하려고 준비해서
목표했던 1년만에 지원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 독학사 "가정학"에서 41학점 취득하기 위해 
별도로 공부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가정학 관련 책을 산 과목은 불합격..ㅠㅠ..

(3) 20년전에 취득한 "정보처리기사"가 30학점 인정되는 덕분에
독학사에 학점을 더 이사 취득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4) 유튜브나 학점인정 플래너들의 가이드를 종합하고
내 경험을 통해 확실하게 알게된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방송대 식품영양학과(생활과학부 식품영양학전공) 3학년 편입자격을 갖출 스 있는 방법이었던 것같습니다.

(5) 비용
- 독학사 시험 3회 응시료 (1단계, 2단계 3단계) : 24,000원 * 3회 = 72,000원
- 학점은행제 학점인정 신청 : 71학점 * 1,000원 = 71,000원


4. 결과..
(1) 대학 2년 과정에 해당하는 63학점 이상 취득하기 위해서
   1년동안 14만원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2)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 이런 제도가 있었더라면,
   이런 제도를 알고 있었더라면...
   나는 14만원을 내고 대학 2년 과정을 마치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같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아침에 일어나면
누운채로
3대 성인병약을 먹는다.

약중 하나는 침물에도 녹는데
그것이 기도 구멍 입구에 닿아서
기침을 백만스물두번 했다.

약이든 음식이든
떡이외엔 누워서 먹으게 아니라는걸
이제 알겠네.

떡 먹고 싶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1등

My Life/2023년 2023. 7. 4. 07:41

07시 40분.
앗싸~  1등!!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2020년 2학기 ~ 2023년 1학기까지 만 3년을 다녔다.
영어영문과 입학해서 국어굶는과 복수전공해서 다음달에 졸업한다.

소문과는 달리 방송대 학점은 후한 편이었다.
덕분에 큰 위축됨없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 3년간의 수강내역과 성적표.

학창시절에는 성적표 공개는 극비중 극비였겠지만,
지금은 나이든 중년의 취미생활이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나의 길

My Life/2023년 2023. 6. 30. 18:22

자질구리한 흥미거리들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걸 하면서 살 수 있다면
이 어찌
행복한 인생이 아니라 할 수 있지 않지 않겠는가?

내세울 수 있는 고만고만한 능력들중에서
밥 많이 먹는걸 제일 잘 하고,
빨리 먹는걸 그 다음 잘 하고,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으니..

많이 먹고,
빨리 먹고,
안가리고 먹는
타고난 재능을 버리고 썩히는건
하늘의 뜻이 아니라는걸..

지천명 나이에 깨달으니
하늘이 운명으로 정해준
나의 길은 "음식"인것 같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황상가

My Life/2023년 2023. 6. 22. 19:29

훨훨 나는 저 버러지 암수 서로 정답구나.
찌르고 또 찌르면 못꽂을리 없다던데.
상사도 병인양 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어릴적에
엄마가 말했다.
"기술을 배워야
직장을 구할 수 있다."

할머니가 말했다.
"기술을 배워야
배 곯지 않는다."

어떤 이는
이 나이에 고생한다고도 하지만
이 나이 처먹고
월급쟁이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할머니 말, 엄마 말을 가슴에 새겨듣고
기술을 배워놔서 참 다행이다.^^

매일 아침 8시 전에 출근해서
매일 저녁 8시 지나 퇴근 즈음엔..

눈은 침침하고..
배는 출출하고..
얼굴은 칙칙하고..
발바닥은 축축해진다.

이제 얼렁 가서 자야겠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방송대

My Life/2023년 2023. 6. 18. 20:09

30년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소원 하나 갖고 있었다.

방송통신대 졸업하는것..^^

33년이 지나고 나서야
오늘 마지막 기말 시험을 치뤘다.
영어영문과 & 국어굶는과.

이젠..
인생 졸업만 남은건가?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조카"

My Life/2023년 2023. 6. 13. 08:09

(어디가서 잘난척하기 좋은 상식)

"조카"의 원 표현인 "족하"는 17세기 문헌에서 등장하며, 계속 "족하"로 표기되다가 현대로 넘어와 "조카"로 표기되고 있다.

어원에 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 한자어 족하(足下)에서 나왔다는 설이고,
둘째, 한자어 족하(族下)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친척(族) 중 아랫세대(下)란 의미로 청구영언이란 시조집에 등장한다.

"조카"의 유형(?)
- 질, 생질, 이질, 종질

(1) 남자 형제의 자식을
친조카 또는 질(姪)이라 부르고,

(2) 남자가 여자 형제의 자식을 
이를 때는 '생질(甥姪)‘, 

(3) 여자가 여자 형제의 자식을 
이를 때는 '이질(姨姪)’, 

(4) 사촌의 자식은 '종질(從姪)‘으로 부른다.

이는 특히 남자를 가리킬 때 
쓰이며, 여자를 가리킬 때는 
한자어 뒤에 '녀(女)’를 붙인다.

※ 출처 : 인터넷 여기저기서 줍줍..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黃曰(황왈) ..

My Life/2023년 2023. 5. 25. 09:09

黃曰(황왈) ..

식이시포지(食而時飽之)
불역열호(不亦說乎)

"먹고 때때로 그것이 배부르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어제 저녁에 먹은
비빔라면 4개가
아직도 배부르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1. 교재와 방송강의 제3강의 내용을 학습한 후, 황현산의 비평의 언저리에 나타난 비평 의미와 역할에 대하여 설명하고 황현산의 비평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16)

시인 김수영의시인을 발견하는 것은 시인이라고 한 말은 시인을 특별히 치켜세우는 말도 아니고 비평가를 폄하하는 말도 아니며, 힘든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고 사소한 움직임에서도 변화의 모든 기미를 알아내기 노력하는 사람만이 시인과 같은 감수성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시인은 그러한 현실 속에 다른 현실을 언어로 만들어 내고  그 현실을 스스로 체험하는 것처럼 독자인 비평가도 시인처럼 시인과 같은 노력과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 비평이 시로부터 한걸음 떨어져서 시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시와 같은 현실을 체험을 할 때 시인과 같은 사유를 하고 감정을 공유할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비평이 그 시대의 텍스트들처럼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것들을 형언하려는 성실성과 진정성을 확인하고, 정신 구속의 체계를 변혁하기 위해서 세상과 작가 사이에 이론적 매개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또 다른 권력이 되거나 주어진 권력의 울타리가 될 뿐이라고 하였다.

비평가가 비평을 할 때 비평 대상의 작가의 작품을 잘 안다고 생각하며 그것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하려고 하지만, 비평가 역시 비평 대상의 작품의 작가와 같은 상황에 있는 시대의 주관성에 갇혀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비평가의 비평은 한계적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므로, 작가와 비평가는 현실에 대한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을 뿐 작가와 비평가는 모두 동일한 조건과 상황 안에서 글을 쓰는 존재들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비평을 할 때에 문학 현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작품을 이미 정리된 이론 체계 속에 단순히 대입하려는 시도나 작가와 작품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적 믿음은 언제나 위험한 일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마주선 문제들을 기존의 알려진 경험이나 지식으로 충분하지 않고 오히려 가려져 있다고 생각하기에 작가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으로 그러한 문제들을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를 쓰고 소설을 쓰고 있으며, 비평가는 작가가 제기하는 문제와 해답이 진정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마땅히 제기되어야 한다고 가장 먼저 공적으로 확인해주는 사람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학적 글쓰기가 복잡한 현실에 대해 압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복잡한 현실의 구조를 새롭게 바라보는 법과 새로운 구조를 발견하는 법을 시와 소설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제시하는데 이것이 문학적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그러한 이유로 문학작품을 기존의 주어진 이론에 대입하여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비평도 과학적 분석처럼하나의 구조와 하나의 이야기를 비평의 작품으로 전개하지만, 문학적 글쓰기처럼 현실의 구조를 새롭게 바라보는 법과 새로운 구조를 찾아내어야 한다고 하였다.

황현산의 비평의 언저리를 읽으며, “언저리라는 주체,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단어를 이 글의 제목으로 설정한 것은 비평가가 비평을 통해 하는 비평행위에 있어서 주류가 아니 주도적이고 전지전능적인 사고를 버리고 비주류로서, 주관적 사고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작품을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언저리라는 단어를 이 글의 제목으로 정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에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지 못하고, 세상의 모든 경험들을 다 하지 못했지만, 복잡하고 힘든 현실을 탈피하고 싶은 마음과 세상 사람들이 그러한 현실로부터 벗어나길 바라는 감수성으로 형언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을 어렵게 어렵게 작품으로 이끌어 낸 것인 것처럼, 비평가도 작가와 마찬가지로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므로, 작가와 같은 입장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비평이라는 글을 쓰는 작가일 뿐이며, 세상사람들에게 작품을 가장 먼저 공적으로 확인하는 사람이라는 문장에 공감이 간다.

 이 글을 읽고 나이, 나이도 많고 경험과 지식도 풍부한 작가의 작품을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지식도 부족한 사람이 감히비평의 글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비평이라는 글쓰기의 장르는 다른 글쓴이의 작품을 옳다 나쁘고, 아름답고 아름답지 않다 등의 말로 단순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닌, 비평의 대상인 작품에 대해 작가의 마주친 현실과 그에 대한 작가가 느낀 감정은 무엇인지, 작가는 그 현실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작가의 새로운 문제제기와 해결의 표현은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공적으로 소개하는 또 하나의 문학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황현산의 비평의 언저리를 통해 비평가는 비평 대상의 작품을 쓴 작가와 비평가 자신의 동일한 한계적 상황을 반드시인지하기를 바라며, 주어진 틀과 이미 알려져 있는 글쓰기 규칙의 이론 안에서 작품을 비평하고 가치부여를 하게 되면 작가가 작품을 통해 표현하려고 싶어했던 내용을 정확하게 읽어내지 못하게 될 수 있음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2. 방송강의 내용을 활용하여 시에 실어 말하다”(10)에 실린 한시 6편을 읽고 자신의 견해가 드러난 감상평을 작성하시오 (17)

 

(1) 九日(구일 )   - 白大鵬(백대붕)

   술 취해 산수유 꽃 머리에 꽂고 혼자 즐기다가

산 그득한 밝은 달에 빈 술병 베고 잠들었네

지나는 사람들아 무엇하는 사람인가 묻지 마라

풍진 세월에 머리 허연 전함사의 종놈이라네.

 

술에 취했다는 것, 산수유 꽃을 머리에 꽂고 혼자 즐겼다는 것, 달이 뜬 밤에 다 마신 술병을 베고 잠들었다는 것은 세상과 세상 사람들과의 인연을 별로 즐겨하지 않는 성품이라고 느껴진다. 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엇하는 사람인지 묻지 말라고 하는 것에서는 귀찮으니 묻지 말고 너 갈 길이나 가라는 의미로, 하지만, 또 혹시나 그래도 궁금하면 나는 하찮은 종놈일뿐이니 귀찮게 하지 말라는 하소연도 느껴진다.

이 시의 작자인 백대붕은 전함사라는 곳의 일하는 하찮은 중인 또는 그 이하의 신분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 시를 읽는다면, 세상살이 다 귀찮은 어느 중년의  유유자적한 사람이 자신의 심정을 드러낸 시처럼 읽혀진다. 하지만, 이 시의 작자는 양반신분이 아닌 천한 신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 시를 읽는다면, 자신의 천한 신분이 양반들처럼 고상하게 풍류를 즐기지 못하는 처지라는 것에 우울함과 내심 부러워하는 마음이 은근하게 비쳐지기도 한다.

 

(2) 閨情(규정)  - 李玉峰(이옥봉)

기약하고도 어찌 그리 돌아오지 않는가

뜰에 핀 매화도 때 지나 지려 하네.

홀연히 가지 위의 까치 소리 듣고

부질없이 거울 속의 눈썹 그리네

 

이 시의 제목이 閨情(규정)” , “여인의 마음이라고 하니, 어떤 여인의 마음일까? 그 마음은 어떠한가?라는 몰래 훔쳐보는 부끄러움이 돋는다. 보통의 사람의 마음이 아닌 여인의 마음이라 제목을 붙였으니, 여인이 기약한 사람은 정을 쌓은 남자일 것이고, 남자는 약속(기약)을 했는데도 돌아오지 않고 긴긴밤 겨울이 지나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도 피었다가 이미 지려고 하는데, 아직 정인은 오지 않고 있는데,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는 까치 소리를 들으니, 혹시나 정인이 오시려는 징조는 아닐는지. 여인은 거울을 보고 그 속에 비친 자신의 눈썹을 그리며 화장을 하면서 정인을 기다리는 지치고 들뜬 마음을 달래고 있다. 굳이 부질없음을 부연한 것은 이미 같은 상황을 여러 번 겪으며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는 그래도 여인의 마음은 님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3) 曉發延安(효발연안) - 李德懋(이덕무)

  객사 동쪽 새벽닭 울음 그치지 않고

새벽별은 달을 짝해 하늘에 반짝인다.

말굽 소리 갓 그리자 몽롱한 들판에

여인의 한 조각 꿈길을 밟고 가네

 

객사에서 묵고 지내다가 새벽()에 연안으로 길을 떠나야 하는 작가의 마음을 표현한 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결정권이 없는 신분이 낮은 사람인듯한 작가는, 자신의 결정이 아니다 보니, 자기의 의지와는 다르게 인사할 사람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떠나게 되니, 새벽에 닭 울음 소리는 더더욱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 같고, 아직 해도 뜨지 않는 새벽 별과 달이 떠 있는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이 새벽에 떠나게 되는 것이 어떤 여인과의 꿈같았던 짧은 시절을 한 조각이라고 표현하며 큰 조각이 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마음으로 헤어지게 됨을 그 여인에게 못내 미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

 

(4) 悼亡(도망) - 金正喜(김정희)

 어떻게 장차 월노를 불러 저승에 호소하여

내세에는 당신과 내 자리 바꾸어 태어날까

내가 죽고 그대는 천 리 밖에 살아서

그대로 하여금 이 슬픔 알게 했으면.

 

죽음은 슬픈 것이다. 그것도 가족의 죽음은 더욱 그러한데, 그 가족이 아내라면, 남편이라면 그 슬픔은 매우 비통할 것이다. 그런데, 이 시에서는 어떠한 형용사를 보태어 슬프다고 말하지 않고 있다.  남자는 태어날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라를 잃었을 때 운다고 했으니, 아내의 죽음도 분명 슬픈 일이지만, 슬픔을 내색하지 않아야 하는 유교사회의 분위기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작가는 자신의 그 슬픔을 다음에는 아내가 자신이 바뀌어 자신이 먼저 죽어서 지금 자신이 얼마나 슬프고 비통한 마음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애절한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눈물이 난다고 슬퍼하고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슬퍼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어떻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슬픔의 표현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멋진 시이다.

 

(5)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 崔致遠 (최치원)

미친 듯 돌 사이를 달리며 산봉우리 울리니

사람의 말소리 지척에도 분간하기 어렵네

늘 세상의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일부러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막았네

 

작가의 심정을 첩첩산중의 모습으로 표현하며 은둔시켜버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야산의 모습은 돌이 많고,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산이 둘러 흐르는 물이 있으며, 메아리가 크게 울려퍼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산중에서 지내고 있는 자신의 심정은 세상의 옳고 그름을 시비하는 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작가의 마음이다. 그 마음이 산과 돌과 물이 막아주고 있다.

 

(6) 朴淵(박연) - 申緯(신위)

잔교를 굽어보며 구불구불 내려와

돌아보니 지나온 길 아득히 매달려 있네

바위는 날아온 듯 산은 땅에서 뽑아 올린 듯(솟았고)

시내가 서 있는 듯 폭포는 하늘에 드리웠네

공중에서 음악 소리 절로 생겨나 들리는데

뭇 사람 떠드는 소리는 들리지 않네

바야흐로 알겠노니, 어젯밤 자던 곳이

흰 구름 그윽하게 걸린 산마루였음을.

 

박연폭포를 구경가서 박연폭포의 웅장함을 형언할 수 있는 표현을 두루두루 사용한 시이다. 작가는 박연폭포를 아래에 내려와 구경하기 전날밤에는 박연폭포 위쪽에서 잠을 잤고, 박연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 아득히 먼 구불구불한 잔교를 따라 내려와 박연폭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박연폭포를 바라보니 바위가 꽂혀있고, 산이 땅에서 하늘로 솟아오른 듯 보이고, 박연폭포의 물줄기가 시냇물처럼 평행하게 흐르는게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드리워진 듯한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 폭포의 소리가 얼마나 웅장한지 사람들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박연폭포를 직접 구경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박연폭포의 상세한 모습을 설명하기 보다는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웅장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3. 로만 야콥슨이 제시한 언어의 여섯가지 기능에 대하여 교재와 방송강의 제11강을 학습한 바탕 위에서, 각각의 기능에 대하여 새로운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17)

로만 야콥슨(R. Jakobson)은 언어 행위에 관여하는 여섯 가지 요소에 따라 언어의 기능을

(1)정보적 기능 (2)표출적 기능 (3)명령적 기능 (4)친교적 기능 (5)관어적 기능 (6)미학적 기능으로 제시하였다.

(1) 정보적 기능은 지식적 기능이라고도 하는데, 언어 행위의 요소 중 관련상황(context : 문맥)”에 관련된 것으로 관련상황(대상)에 대하여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내용을 알려주는 기능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는 사물을 대상화하여 그것에 의미를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영어에서는 mountain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이름이, 한국어에서는 ”, 일본어에서는 やま”[yama]라고 이름이 부여되어 있다. 이러한 이라는 정보를 관련상황(대상) 에 따른 정보적 기능이다. 부여된 이름이 없다는 것은 그 사물(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아서,  “internet”라는 대상의 이름은 20세기에 들어와서 생긴 사물(대상)에 부여된 이름으로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에는 그 의미도 개념도 존재하지 않았다.

(2) 표출적 기능은 표현적 기능, 정서적 기능이라고도 하는데, 언어행위의 요소 중 말하는 사람에 초점이 맞추어진 어떤 표현, 즉 쓰여진 말이 말하는 사람의 태도를 나타내 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쁜 푸틴대통령, ~무 먼 당신라는 말을 할 때, “나쁜에서 ~”  너무에서 ~”를 길게 발음함으로써, 말하는 사람이 화가 나 있는 심리적 태도를 반영한다. 크크, 은 말하는 사람의 정서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강아지가 깡총깡총 뛰어가고 있다라는 말을 표현하고 할 때 ~! ~!”이라고 경쾌하게 발음을 한다면 말하는 사람이 강아지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3) 명령적 기능은 지령적 기능, 욕구적 기능이라고도 하는데, 언어행위의 요소 중 말을 듣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진 기능이다. 명령문은 이 기능을 극대화시킨 것으로 언어의 명령적 기능은 말을 듣는 사람에게 어떠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예를 들면, “배가 고픈데..”라고 말을 했다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은 밥 먹자라는 말로 이해하고 그에 따른 명령적 기능 대응을 수행하게 된다. , “찌개가 싱겁다라고 말은 그 말을 듣는 사람으로부터 소금을 넣으라라는 뜻의 명령으로 이해될 수 있다.

(4)친교적 기능은 상황적 기능이라고도 하는데, 언어행위 요소 중 환경(의사소통의 경로)”와 관련된 기능이며,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언제라도 필요하기만 하다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전제의 확인과도 같은 언어행위이며, 예의상이나 형식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예를 들면,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를 했을 때, 상담원은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고 대답을 하지만, 상담원이 고객을 정말로 사랑해서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 “, 콜센터입니다. 무슨 용건이세요?”를 묻는 말을 대신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선거철에 선거유세를 하면서, “위대하신 국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이라고 운을 띄우면 연설을 시작하는데, 정치인들은 정말로 국민을 시민을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위대하신이라는 말을 쓰는 건 아니다. 국민을 시민을 위대하고 훌륭하게보고 있는 자신에게 투표를 해달라 말을 한다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5)관어적 기능은 메타언어적 기능이라고도 하는데 언어행위 요소 중 언어자체에 대한 기능으로, 말을 통하여 새로운 말을 배우거나, 새로운 어휘 습득, 외국어 학습, 특정 지식을 체계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만든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이다라는 문장에서 안드로이드는 새로운 단어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고, 스페인어에서 “gracias[그라시아스]”는 우리말로 감사합니다”, 영어로 “thank”라는 말이다는 것을 배우는 기능이다.

(6) 미학적 기능은 시적 기능이라고도 한다. 언어행위 요소 중 전언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으로 말(전언)은 말하는 사람의 의식적, 무의식적 노력에 의해서 되도록이면 듣기 좋은 짜임새를 가지려는 한다는 것으로 언어를 예술적 재료로 삼는 문학에서는 중요한 기능이다.

예를 들면, 음절수가 적은 단어부터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밥과 반찬을 말할 때, “반찬과 밥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밥과 반찬이라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아리랑 노랫가사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3, 3, 4음절의 형태로 노랫말을 부름으로 언어의 미학적 기능이 나타나고 있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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