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를 빈다.

My Life/2011년 2011. 11. 29. 21:58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
그러면 나쁜건줄 알면서...

어제 밤에.. 나는.. 무협지에 빠져서...
너희들을 위한 수업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 사실을
너희들에게 용서를 빌어야될것 같구나.

미안해... 얘들아...

어제는 둘이 읽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만큼 너무 흥미있는 그 책에서,
천하 제일 무학 영웅이 된 "양과"가 활약했단다.

이 세상 자신의 모든 원수들을 용서하고,
악한자에게 벌을 주고, 정의로운 자에게 보답하는 그 모습이 너무 멋졌단다.

얘들아~
나는 너희들이 그렇게 정의롭게 살기를 바란다.

나처럼 이렇게 살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단다...
장가를 못가던가...
가난하게 살던가...
인생 항로가 답답하게 되어버리던가...

오늘 수업은 수업준비 미비로 일찍 마쳤지만,
다음주에 울란바타르에 견학가는건 열심히 준비해서
너희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걸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께.

너희들중에 이걸.. 한글로 쓰여진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학생이 단 한명도 없지만,
난 어쨋든 이렇게라도 용서를 빈다. ^^;

이번 한주동안 건강하게 정의롭게 지내고나서,
다음주 화요일에 활기차게 다시 만나자~~~~~~~

수업을 일찍 마친 덕분에 남은 시간은
너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제나 항상 웃는 얼굴.. "바트바이르"
공부못해도 예쁘다. 숙제 안해와도 예쁘다~
그래서, 나는 바트바이르가 귀엽다~


너밍체첵.. 작년보다 월등히 많이 예뻐진 여학생들중의 한명.^^


축제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나듬"


툭스바이르..



에르든톨가와 오른쪽에 바트-에르든


툭스자르갈

덜고르마


간촐롱


냠수릉


"다르항의 꽃"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다르항체첵.
4학년 최고의 날씬 미녀. 세침떼기라는 그 단어의 느낌이 다르항체첵에게서 풍긴다.
내 수업에서는 열심히 해서 더 예쁘다~


뎀베.
소아과 의사이며 대학교수인 뎀베의 엄마가 내년 3월까지 한국에 가 계시다.
수업 시작하기전에 서울 양천구 양천 세무소앞에서 찍은 엄마의 사진을 나에게 보여줬다.
뎀베 엄마는 잘 지내고 계시겠지...


똑똑한 "오릉거". 바트-에르든이랑 사귄다고 하던데..
솔직히... 오릉거가 훨씬 아깝다.. 헤헤.^^


어능. 요즘에 테트리스에 빠져서.. 틈만나면 테트리스다.
4학년에서 평점 성적이 3등인 어능..
빠릇빠릇하게 수업도 잘 따라오고, 공부 잘해서 예쁜거보다
귀엽게 장난도 치고 서먹서먹하지 않게 대하는 모습이 예쁘다


바트에르든과 나측더르쯔.. 그리고 그 뒤에 숨은.. 게를토야의 동거남 뭉흐뎀베를.


푸릅수릉


내가 아는 컴퓨터공학과 4학년에서 두번째 커플..
바트-에르든과 오릉거


요조숙녀처럼 언제나 차분한 예뻐하지 않을수 없는 "투믄자르갈"


알틍가드스, 바슴뱜바, 나츠더르쯔.. (왼쪽부터)


기숙사도 같이 쓰는 4학년 최고의 단짝 친구.. 투믄자르갈과 바슴뱜바..
투믄자르갈은 공부를 예쁘게 잘하고,
바슴뱜바는 외모에 신경쓰기를 잘한다.


솔직히.. 같이 사진찍자고 안했으면 나 조금 서운했을지도 몰라~ 히히.^^


내 최초의 몽골의 선생님이었던 "뭉흐졸" 선생님과 비슷한 외모의 "뭉흐자르갈"..


바트-에르든에게는 어느 귀국단원으로부터 받은 개봉하지 않은 마우스를 주었다.


세개의 선물을 준비했었다.
다르항체첵에게 공CD 두장을 주었다.


냠수릉에게는 한국전통문양 핸드폰 고리를 주었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지난 1학기에 데이타베이스  수업에 딱 한번 특강의 형식으로 수업을 했었던,
우리학교 컴퓨터공학과 3학년 학생들..
4학년 학생들에 비해 열심이고 똑똑해서
첫정의 마음이 있는 4학년 학생들에 비할바가 아니다...

오늘은 수업준비를 많이 못해서, 수업을 일찍 마쳤다...
대신 나와 이 아이들에게 추억이 될 사진 촬영의 시간을 잔뜩 가졌다~~^^
얘들아~ 미안해~

이 3학년 3총사는 지난주에 점심시간에 학교 구내식당에서 내가 점심을 사주었던 그 삼총사.
오늘도 여전히 벽쪽에 나란히 앉았네~


내가 내 마음속으로 3학년에서 제일 예쁘게 생각하고 있는 "간치메그"
귀엽고 예쁜.. 성격도 차분하고.. 마음씨도 착한... "간치메그"..
근데..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져가셨다... 빠릇빠릇한 머리를.. 그래도.. 착한 마음씨를 남겨두셨으니.. 다행이다.


올란후.


툭싱자르갈..


알틍바이르..


잘생긴 녀석.. 이름을 다시 물어보지 못하겠다... 미안해서.. 까먹어서.. 헤헤..


뱜바..
그 똑똑함이 4학년 선배들한테까지 소문이 퍼져있는..
까불까불거리는게 예쁘지는 않았었지만,
건방지지 않게 자기가 아는건 선뜻 친절히 알려주고 설명해주는 모습은 예쁘다.
내가 펼치는 몽골 코이카 단원조직에서의 나만의 캠페인과도 같다.. "앎의 공유".. ^^


통글락그.. 호칭은 "통가".. 예쁜 모습만큼 열심히 공부를 열심히 하길 바라는건 기대하지 않았는데..
요즘엔 제법 열심히 따라한다.
난 그런 학생이 좋다.
비록.. 머리는 비어있을지라도 열심히 하는 학생..


우리과 3학년 최고의... 번지르르.. 너밍.
너밍아~ 마음속으로도 머리속에도 사랑과 지식을 꽉꽉 채우길 바란다.


눈도 나쁜 녀석에 매번 뒷자리에 앉아서 칠판이 잘 보이지도 않아서 고생하더니...
어느날 다음부터 내가 일찍 와서 앞자리에 앉으라고 했더니,
정말 그 다음부터는 맨앞자리에 앉고 있다.
콱~~~~~~~~~~ 뽀뽀해주고 싶다~~~~~~~~~~~~ ^^;


평상시 성격이 완전히 반대인.. 두 여학생 "뭉근덩기엉"과 "간치메그"..
얼굴만 봐도 누가 왈가닥인지 누가 얌전이인지 딱 보인다~~


뱜바랑 뭉근덩기엉


뱜바, 뭉근덩기엉, 올란후


알틍바이르..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실시한 수업 이벤트..
열심히 공부한 당신 선물 받아라~~~
어느 귀국단원이 남겨주고간 작은 남성용 화장품 영양크림을 알틍바이르에게 주었다.


난딩에르든에게는 몽골 특허청에 프로젝트하러 출장와있는 LG CNS 직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라고 협찬해주었던 마지막 남은 한국전통문양 손수건을 주었다.


"너밍(엥흐너밍)"과 "통가(통글라그)"에게 하나님께서는 예쁜 얼굴을 주셨다.
대신... 머리를 가져가셨다.


자꾸 이렇게 둘이서 사진을 찍는거 보니.. 단짝이었구나..
키다리와 꺽다리처럼.. 서로 상반된 두 단짝..
얌전이 "간치메그"와 왈가닥 "뭉근덩기엉"


나, 통가, 너밍, 척트새흥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몽골 울란바타르 시내 지도는
몽골의 유명한 포탈 사이트에서 대중교통 노선도와 함께 쉽고 자세히 검색이 가능하다.

지도 검색 사이트로 곧바로 이동하려면,
http://map.gogo.mn 로 직접 입력하세요~~~~

고고포탈 지도 페이지의 기본 화면,


상단 왼쪽에서 세번째 메뉴(Нийтийн тээврийн чиглэл, 대중교통노선)를 클릭
왼쪽에 대중교통 노선별로 선택 가능
대형버스, 전기버스, 미크로 버스...


울란바타르에서는 27번 버스 노선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이 버스는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운행하는 버스이기 때문이다.


몽골 울란바타르의 중심 수흐바타르 광장,
대한민국 대사관과 몽골 코이카 사무소,
메리워드 센터와 메리워드 센터 앞 정거장 "쪼고모제(쪼고 박물관)"의 버스 노선


몽골 코이카 유숙소와 칭기스 극장,
수흐바타르 광장과 몽골 국립백화점의 위치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Та ойролцоо насны эмэгтэй танилцах уу!
직역하면.. "당신 비슷한 나이의 여자 만나볼래요?"

...

오늘 아침에 같은 컴퓨터공학과 여자 선생님이
여자 소개시켜줄께 만나볼테냐고 그렇게 쪽지에 적어 물어보았습니다.

지난 여름 그때 엄니의 말처럼,
남들은 천만원씩 싸들고 가서 맞선보고 결혼한다는데,
쪼다처럼 공짜인데 그것도 안만나냐고 면박을 받을것 같기도 하고..

100 여일 앞으로 귀국날이 임박해 오니,
이제는 한번 만나보라며 선생님들의 귀여운 압박도 있고,
이러다 또 차이면 다른 사람을 타박할 수도 없이,
나 혼자 피박에 독박 쓰고 밤새 마실 보드카를 사러 가게될텐데..

경박하게 좋다고 할 수도 없고..
야박하게 싫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일단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해놓곤
다음에 깜박 잊었다며 둘러대려구요.

왜냐하면,
난 "여자들"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난장이를 좋아했지만, 결코 사랑하지 않았던 백설공주처럼,
몽골 여자들도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오늘 보드카가 무척 땡긴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나는..
- 이름 : 황상규
- 현재 신분 : 다르항기술대학교 컴퓨터분야 파견 코이카 단원
- 파견기간 : 2010.2.25 ~ 2012.2.24 (2년)


나(황상규)는 코이카 단원이다.
내년 2월 25일까지 몽골 다르항기술대학교에 컴퓨터분야로 파견되어 있는 코이카 단원이다.

몽골에서의 컴퓨터 구입할 때 믿을만한 가게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설마, 내가 그 판매 가게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얻어먹은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믿지만,
혹시라도 그렇게 의심하거나 의혹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의심을 풀기전에는 더 이상 아래의 글을 읽지 말길 바란다.

하여튼 나는 그런 받은게 있으니 보답해야 한다는 등의
그런 썩어빠진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둔다.

나는 지난 5월 코이카의 무상원조 사업인 현장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CPU i3인 데스크탑 컴퓨터 27대를 구입하였다.
또, 빔프로젝트와 무선라우터 등
컴퓨터 실습실을 구성하기 위한 장비등을 거의 3천만원어치를 구입하였다.

그때, 나는 또 다른 선배단원으로부터 한 사람을 소개받았는데,
그가 바로, 내가 공개적으로 소개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바타르"다.

그는..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 다르항 분교인 다르항기술대학교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한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2003년도 졸업생이다
.

그는 지난 5월에
현장 지원사업으로 내가 구입했던 컴퓨터를 다르항까지 배달와서,
당연히 우리학교 컴퓨터공학과에 방문을 했고,
그 때 당시부터 근무했던 모든 선생님들과 안부인사도 나누면서,
컴퓨터공학과 선생님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컴퓨터 배달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가기도 했다.

학창시절에 그는 컴퓨터 공학과 과대표를 맡았었다고 했다.
그래서인가, 그는 학창시절에 성적은 그 다지 좋지 못했다고 했지만,
사람의 마음을 위하는 신뢰할 수 있는 사업가의 기질이 느껴지곤 한다.

2003년도에 다르항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는
파견된 코이카 단원이 있었고,
관리요원으로 다시 몽골에 왔었던 그 코이카 단원과는 지금도 연락이 된다고 했다.

어쨋든 학창시절부터 맺어진 코이카와의 인연으로
그는 몽골에서 수행되어졌던 현장지원사업이나 활동물품으로 컴퓨터 등의 물품 구입시
여러 코이카 단원이 그로부터 여러 차례 컴퓨터등의 제품을 구입하였다.

그 바타르가 누구인지도 모른체,
그냥 예전에 코이카 단원과 함께 근무했던데???
예전의 어느 코이카 단원과 잘 아는 사이였다던데???라는 소문으로만
그의 이름은 몽골의 코이카 단원들에게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내가 직접 현장지원사업을 하게되면서,
그의 올바른 정체(?)를 알게 되면서, 그를 더욱 신뢰할 수 있었고
그의 과거 코이카 단원들과의 관계와 또 나와의 관계를 널리 올바르게 알려서
다르항기술대학교에서 코이카 단원의 제자였던 바타르도, 
대대로 코이카 단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았고 다시 신뢰를 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 코이카 단원도,
또는 몽골에서 컴퓨터를 구입하려는 한국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는 한국말을 할줄 모른다.
하지만, 몽골에서 컴퓨터를 구입할 때
바타르에게 연락해보면 분명히 친절한 답변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 이름 : 바타르
- 전화번호(핸드폰) : 9902-1414
- 가게
   . 울란바타르 3,4 구역에 있는 우르거(Өргөө) 극장옆 컴퓨터판매센터 2층 (직접 운영)
   . 울란바타르 컴퓨터랜드 3층 (친동생 운영)

울란바타를 3, 4 구역에 있는 컴퓨터 판매 센터 앞에서..
왼쪽 바타르, 오른쪽 나.


2층 바타르의 직영 컴퓨터 판매 가게.
뒷모습의 파란 잠바는...한국 사람(오걸 형님)


나랑 바타르랑


가게 입구


이 컴퓨터 판매센터는
울란바타를 3, 4 구역 중간의 메인 도로에서
가장 큰 극장인 "우르거(Өргөө) 극장"의 왼쪽으로 몇개건물 옆에 있다
.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 청조해운항공 이용 후기 >

한국에서 택배를 받았다.
내가 필요한 것은 전기장판 온도조절기였는데,
척트새흥 박시에는 iPod를 사서 보내달라고 부탁받았고,
4학년 툭스바이르는 노트북을 사달라고 부탁받았다.

노트북은 100만원이 조금 넘었고,
아이팟은 25만원이 조금 넘었고
내가 필요한 전기장판 조절기는 단돈 만원이 안된다.

한국에서 몽골로 택배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내 경험담이 소중한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

10월 25일 월요일..
누나가 부동산 중개사 시험을 보고나서 답안을 맞춰보니
무난히 합격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나도 무난히 부탁을 했다.

며칠동안 한국 집으로 노트북, 아이팟, 온도조절기를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보낼 거니까 우체국 택배(국제 EMS)로 보내달라고 했다.

10월 30일 일요일..
몽골 다르항의 인터넷(256KB, 월 13,000투그릭= 한화 약 11,000원) 속도가 느려서
옥션 물품 검색 화면이 느리고, 구입 결재창과 공인인증서 화면이 안뜨면서,
토요일 새벽과 일요일 새벽을 이용해서,
겨우 겨우 구입 완료!

11월 7일 월요일..
해외 구입후 한국 입고 조건인 중고 아이팟이 한국 집으로 늦게 배달되어
3가지 물건 모두 한국 집에서 수령 완료..
경기도 안성시 우체국으로 국제 EMS 발송 접수시키러 갔으나,
몽골로 국제 EMS 발송시 노트북이 금지품목이라고 접수되지 않음..
한국의 우체국에서는 노트북에 포함된 밧데리가 폭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고 함.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 결과.
한국에서 몽골로 EMS를 보낼 때 금지품목으로, "전자제품과 헌옷"이 포함되어 있음.

11월 8일 화요일..
한국-몽골간 화물택배 회사중 가장 유명한 "청조해운"에 문의한 결과
항공 화물로 보낼 수 있다고 답변을 받음.
단, 고가의 전자제품의 경우 운송시 파손의 염려가 있다고 답변을 들음.
청조해운 서울 사무소에 문의를 하여,
운송 방법 및 소요시간, 소요 비용, 접수방법에 대해 문의함.

(1) 운송방법 : 항공 및 해운
(2) 소요시간 : 항공의 경우 한국(인천) -> 몽골(울란바타르) 매일 발송
                    따라서, 울란바타르의 경우 2~3일안에 수령 가능
                    단, 울란바타르 청조해운 지사에 직접 방문 수령해야 함
(3) 소요비용
     .
운송비 : 항공 1kg 4.8$ (2011년 11월 8일 현재)
     . 관세 : 몽골에서 관세를 물 수도 있고, 물지 않을 수도 있음
                통상적으로 전자제품 관세율은 15.5%..
(4) 접수방법
    . 한국 국내에서 우체국 택배등을 이용하여 청조해운 사무소로 보냄
    . 몽골에서는 집까지 택배가 되지않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전화번호 기재가 필수임!!!
    . 몽골에서 수령시 받을 때 운송비를 착불로 선택할 수 가능

    ※ 청조해운 주소 및 연락처
         . 주소 : 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57-12
         . 전화 : 02-2275-9697
         . 수령인 : 청조해운항공  
 
(5) 수령방법
     . 울란바타르 청조해운항공 사무소를 통해 직접 방문 수령
     . 몽골에는 다르항과 에르뜨네트에도 청조해운항공 사무소 지사가 있으므로,
       해당 도시로 발송하여 해당 도시에서 수령가능함


11월 15일 화요일..
11월 10일(목)에 항공으로 발송가능하다는 답변을 
청조해운항공으로 택배로 보내기전에 전화로 들었기 때문에, 
늦어도 4일 소요기간안에 전화 연락이 올 것으로 예상하여
11월 14일 월요일까지 전화를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어서,
몽골 울란바타르의 청조해운 사무소로 연락을 했음

(청조해운 몽골사무소 담당자 답변 내용)..
물건 도착하였음.
착불이므로 운송비 35.5$ 지참
관세 15.5% 예상됨. 물건 수령시 비용 지참할 것

노트북의 가격이 기입되어 있지 않았지만,
새 노트북의 경우 최소 70~80만원을 감정평가된다 하더라도
15.5%는 최소한 10만원은 관세를 내야할 상황이었다.

척트새흥 박시가 전화로 하소연을 대신 해주었다.
이 노트북은 판매용이 아니고,
개인이 사용할 제품이며,
100만 투그릭 미만의 제품이다...

청조해운에서는 처음에는 쉽게 납득하거나 승낙하지 않더니,
몇번 전화를 하고 나니 30,000투그릭(한화 약 25,000원)쯤은 내야한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최소 10만투그릭에서 3만투그릭으로 떨어졌으니...

다르항의 청조해운 지사로 보내달라고 전화로 요청했다.

11월 16일 수요일..
매주 수요일은 가장 한가한 시간이다.
오후 3시 퇴근하려고 하는데,
다르항 청조해운 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

드디어 물건이 도착했다고 한다~!!!!

다르항 청조해운 사무소는 호칭다르항 미크로 구역의 14번 아파트 1층 가운데에 있다.
14번 아파트는 미크로 구역에서도 비르쯔 방향 끝쪽의 아파트이다.
청조해운 몽골 사무소인줄 알았는데,
청조해운 간판이 아니고, 몽골운송이라고 쓰여있다. 물론 몽골어로.. ^^
"Мон Тээвэр Сэрвис".. 해석하면... 몽골 운송 서비스...

오후 3시 30분...
물건 수령 완료
. 착불 운송비 35.5$ 
    환율 1,400투그릭으로 계산해서 49,700투그릭(최근 환율이 1,330원쯤 되는데.. ㅠㅠ)
    총 무게 7.4 kg * 4.8$ = 35.5$
. 관세 25,000투그릭


처음 걱정했던 것보다 세금문제나 운송비 문제가 적절하게 해결되었고,
물건 상태도 안전하게 배달되어 기분이 좋았다.

- 2011년 11월 16일의 몽골 다르항에서 거실쪽에서 바라본 아파트앞 공터 


청조해운의 몽골지사인지,
청조해운과 협약이 맺어져 있는 몽골 업체인지 모르지만...
간판이 이렇게 되어 있는 곳이 청조해운으로 보낸 물건을 받는 곳이다.

Мон Тээвэр Сэрвис (몽골 운송 서비스)
Дархан-Уул аймаг дахь илгээмжийн салбар
(다르항-올 아이막 소포 지사)


전화번호는 (01372)-42656 또는 핸드폰 9811-0664


다르항솜 호칭다르항 미크로 구역의 건물중에서 찻길가의 비르쯔 방향의 맨 안쪽 건물이
청조해운 다르항지사(?)가 있는 14동 아파트 건물이다.


청조해운에서 한번더 박스포장을 해서 꼼꼼하게 배달이 잘 되었다.


그 박스 안쪽에는 누나가 우체국 국제 EMS로 보내려고 포장해둔 박스가 나왔다.


청조해운항공 연락처와 주소.
누나가 이 주소의 청조해운항공으로 택배를 보냈고,
청조해운항공은 다시 이 박스를 포장해서 몽골로 보냈다.


노트북 가방이 나오고...


옥션에서 구입한 만능 전기장판 온도조절기랑
척트새흥 박시가 부탁한 iPop도 노랗게 포장되서 보인다.


노트북이라 비닐 포장으로 잘 포장되어 있다.


툭스바이르가 구입을 부탁한 노트북
CPU i7, 640GB, 그래픽 메모리 4GB의 ASUS 노트북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 수업 이벤트 >

- 장소 : 다르항기술대학교 204호 (컴퓨터 종합교육센터)
- 대상 : 컴퓨터공학과 DBMS 수강 학생
- 일자 : 2011년 11월 22일 화요일
     (1차) 3교시 (데이타베이스 4학년 실습수업)
     (2차) 5교시 (데이타베이스 3학년 실습수업)

오늘은 새벽부터 오늘 수업 시간을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던 건,
수업시간에 열심인 학생들을 위해
몇개의 작은 선물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

그것은 오래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다.

이제 3주후면 몽골에서의 수업도 끝이 나니
서둘러 이벤트(?) 계획을 세웠다~~~~~~~ 헤헤^^

예쁜 학생한테만 선물을 주면 너무 티나는데.. 으음..
내가 예뻐하는 학생들이 오늘도 열심히 수업에 임하기를 바라며 오늘을 시작했다.


올 가을 들어서 이미 몇번째 눈이 내렸는지 잊어버렸다.
이제는 매일 아침마다 침실 창문에 성에도 예쁘게 보인다.


이번 학기에 맡은 데이타베이스 수업은
지난 학기 현장지원사업으로 만들었던 컴퓨터실습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27대의 신형 컴퓨터, 신형 빔프로젝터, 학교에서 구입해준 예쁜 책상들과 나무바닥재..
난 이 교실에 들어설때마다 지금도 항상 설랜다~~~~~~


사진 찍을거라니,
외모에 자신있는 다르항체첵이 나를 보고 있다.
어능도 얼핏 고개를 돌리고..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내 수업 이벤트의 선물에 욕심이 갖고 있던 바트투르는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아주 열심히 SQL를 실행중이다.^^


바트투르의 이런 모습 처음이다~~~~~~~~~~ 맨 왼쪽 남학생~


빔 프로젝트로 쏘아 올린 내용을 직접 실행하게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한명도 빠짐없이 내 수업에서는 모두 직접 실습을 해야 한다.
놀면 내가 뒤에서 계속 쳐다보거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기 때문이다~~~~~~


바트에르뜬~~
딱 걸렸어~~ 수업 시간에 딴짓 하는거~~


< 나의 수업 이벤트 금상 4학년 >

내가 쓰던 플레쉬 메모리는
언제나처럼 오늘도 차분하게 수업에 열심이었던 "투믄자르갈"에게..
투믄자르갈은 몽골에서 나의 "황상규 장학생" 1호 학생이다.


< 수업 이벤트 은상 4학년>
 
작고 예쁜 팬시 스테이플러는
평상시 수업에서는 항상 얼렁뚱땅 했던,
그러나 오늘 만큼은 날고 뛰었던 "바트투르"에게..


< 수업 이벤트 동상 >

한국전통 장구모양 핸드폰 고리는
서둘러 실습 과제를 오류없이 잘 따라했던 "덜고르마"에게..



오후 2시 50분..
5교시가 시작되었다.

화요일 5교시는 데이타베이스 3학년 수업이다.
3학년 학생들은 4학년 학생들보다 훨씬 더 많이~ 똑똑하다~
빠릇빠릇하고, 수업에 관심도 많고,
예쁜 여학생도 많기 때문인가.. 남학생들도 열심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그것을 꼭 믿고 열심히 수업이든 일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를 바라는 내 마음을 담은 글귀...
처음에 이글을 벽에 붙일때에는 쫌 많이 쑥스러웠지만,
이제는 흐믓하기까지 하다.


내가 우리학교로 파견 나오기전부터 이름을 알고 있었던 "바이르자르갈".. (가운데 오른쪽 줄의 앞에서 두번째 남학생)
얼마전에 바이르자르갈의 여자친구가 울란바타르에서 놀러왔는데,
시장 앞에서 만났는데도 나눔사업 때문에 빈곤가정 방문하러 가는 바람에
바이르자르갈의 여자친구와 더 이야기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바이르자르갈에서 무언가 내 마음을 주고 싶다.
그게 물질적인 선물이 되겠지만, 그 선물엔 내 마음이 담겨있다는 내 뜻을 꼭 전해주고 싶다.


뱜바에서 카메라를 주며 수업중인 내 모습을 찍으라고 했더니,
앞자리의 여학생들을 찍었다.
나란히 앉은 세 여학생중 맨 왼쪽 녹색옷을 입은 "간치메그"..
몽골 여학생들은 모두가 섹시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너무나 귀엽고 예쁜 "간치메그"..
실습수업에서 반복되는 오류를 실행하며 나를 계속 귀찮게(?) 하는 것조차 너무 예쁘고 귀엽다.

대학교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나는 4년 내내 거의 항상 맨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에 관한 질문뿐만 아니라, 별 상관도 없는 질문까지 많이 했었었다.
물론 관심없는 수업이야.. 아예 맨 뒷자리에서 조용히 앉아있었지만..

간치메그를 보면, 내 학창시절때처럼 모르면 바로 바로 물어보는 모습이 예쁘다.


뱜바가 찍은 사진..^^
수업 시작 20분전에 학교 구내 식당에서 만나서
내 평생 한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학생들과의 점심을 사줄 수 있는 기회"를 준 "난딩에르든"에게 무언가 설명하고 있는 내 모습~


벽쪽에 나란히 예쁘게 앉은 세 여학생에게는
오늘 점심에 학교 구내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점심을 사줬다.

코이카 단원으로 학교로 파견되면,
그 학교 학생들이랑 매일 함께 점심먹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었는데..

이제 귀국 90여일을 남겨놓고 처음 그것을 해보다니..ㅠㅠ

중학생때 우리학교 최고 미녀 선생님이었던 국사 선생님이
분식집에서 나에게 만두를 사줬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우쭐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선생님이 더 좋아지기도 했었다.
그래서,, 국사 성적은.. 언제나 빽점~~~

오늘 내가 점심 사준 귀여운 여학생 세명..
오늘도 역시 수업에 열심이다~~~~~

뭔가를 열심히 하면,
다른 것도 열심히 하게 되고,
결국 뭐든지 다 열심히 하게 되서
좀 더 나은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구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겨우 점심 한끼 사준 작은 내 행동의 결과가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되어,
멋진 사회인이, 훌륭한 몽골인이 되길 바란다.



나란히 앉은 여학생중 한명이 나에게 질문을 해서  
나는 기쁜 마음으로 성큼 성큼 달려가고 있었을거다.. 아마도..^^


< 3학년 수업 이벤트 대상>

"울랑후".. 몽골에 와서 들어본 이름중에서 특이하다.
"빨간 아들"이라는 뜻이니까..
우리나라 식으로 풀어쓰면.. "빨갱이 자식"..
"울랑후"는 빨갛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어느 귀국단원이 주고간 코이카 가방을 3학년 수업 이벤트 대상인 울랑후에게 주었다.
잘 생겼네~ 울랑후~~

언제나 맨 앞자리에 앉아서,
내 어리버리한 말에 경청을 하고,
내가 한가지를 말해주면,
두가지를 터득하는 학생..

오늘도 창가 맨 앞자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언제나 차분하게 수업에 열심인
3학년 데이타베이스 수업 이벤트 은상 수상자 "툭싱자르갈".

한국전통 장구 모양의 핸드폰 고리.


수업시간에 항상 까불거리는 "뱜바"..
어쨋든 실습 미션 완으로 <동상>

한국 전통 복주머니 모양의 핸드폰 고리를 선물로 줬다.


수업 이벤트와 상관없이 준 벌드에르든의 방에 준 선물..
지난번에 학생 기숙사에 놀러갔었을 때,
이전에 방문했던 2개의 4학년 방에 가서는 귤을 선물로 줬었는데,
3학년 6명이 같이 살고 있는 이 방에 갔을 때는 맨손이었다는게 미안했었다.

선물이라 하기엔 부족하지만,
컴퓨터공학과 3학년 남학생 6명이 생활하는 그 방에서
같이 사용하라고 빨래걸리를 주었다.

어느 귀국단원(송명선)이 주고 간 선물의 재구성.^^
분명히 유용할 것이다.

그 6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기숙사 방에는 천장에 기다랗게 메달려있는 빨래줄이 고작이었으니까..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Q&A] 계약연장과 함께 활동기관 변경이 가능한가요?


(질문)
1년동안 계약연장을 하고 싶은데요...
동시에 단원이 파견된 적이 없는 공기좋은 시골 아이막의 기관으로
활동기관을 변경해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가능한가요?


(답변)
계약연장의 사유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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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2011년 11월 17일 현지사무소의 관리요원에게 전화로 직접 문의하고 받은 답변입니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현지 주변 사람들의 부탁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물건들을 한국의 인터넷쇼핑몰에서 사서 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아이팟, 전기장판 온도조절기..

 

이런 것들을 보내고 받는 과정의 절차를 밟어가며

미리 자세히 알고 있었다면,

이렇게 고생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런 정보들을 자세히 남겨주지 않은 선배단원을 탓하기도 했고,

여전히 이런 정보들을 남겨놓고 있지 못하는

며칠 후면 몽골 최고참이 되는 내 자신을 탓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쩌면,

내 뒤에 오는 후배단원들은

또 저를 포함한 선배단원들을 탓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과정의 절차를 단원들이 대를 이어가며

고생하느라 애를 먹어야만 하는 일인가라는 생각도 하면서,

엄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내가 한심스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발전하지 못하는 조직은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합니다.

 

언제나 똑같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대를 이어 경험하게 됩니다.

선임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의 나눔이 없고

후임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그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사라지는 조직이 그렇습니다.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간의 조직은

사소한 정보이든 소중한 정보이든 나누고 공유하여
발전하는 단원조직이 되기를 바랍니다
.

고마왔던 전화 한 통화, 댓글 한 줄의 정보는
내일이면 다시 사라질 기억입니다.

기억은 짧고 기록은 영원하니
기억이 잊혀지더라도 영원히 남을 기록들를
자신을 위해서 남을 위해서 열심히 나눠주길 바랍니다.

그것은....
열심히 나눠주겠다는 "해외봉사단원"이 되고자했을 때의 누구나의 초심이었었지요. 아마도...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비둘기 "상규"

My Life/2011년 2011. 11. 14. 20:32

지난 금요일 아침 출근길에,
전날 밤에 불었던 심한 눈보라에,
날지못하고 눈길 위에서 푸드덕 거리고 있던 비둘기 한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계속 길거리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면,
지금쯤 개나 고양이 뱃속으로 들어갔을 비둘기..

비둘기를 집으로 데려와,
인간 "상규"는 절대 이루지 못할
세계 평화의 상징이 대신 되어달라는 뜻에서,
"Сангю(상규)"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ㅋㅋㅋ

비둘기 "상규"는 인간 "상규"네 집에 와서,
벌써 이틀째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얼렁 건강을 되찾고 비둘기 나라로 돌아가서,
내가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는 내년 2월말까지 
큼지막한 박씨를 하나 물어와야 할텐데...

몽골엔 "박"이 없으니,
잣씨나 해바라기씨 같은거 물어오면 내가 용서치 않을한데..^^

하지만,
아직 비둘기 "상규"는 날지 못합니다. ㅠㅠ..

그래서, 지금은 우선 "비둘기 상규"가 
얼렁 건강을 되찾기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헤헤^^

내일은 "박씨" 사진을 프린트해서 
비둘기 박스안에 붙여놔야겠습니다!!

아참.. 근데..
내가 어제 밤부터 감기기운이 있습니다.
설마.. 조류독감은 아니겠지요???????


얼렁 건강을 찾고.. 박씨를 물어오거라~


카메라 받고 긴장했다...
경직.


비둘기 어깨에 걸쳐놓고, 
카메라 사진기 타이머 설정해놓고,
아무렇지 않게 컴퓨터 보는척 하기.. ^^


비둘기를 머리에 걸쳐놓고, 
카메라 사진기 타이머 설정해놓고,
뭐.. 아무렇지 않은듯 컴퓨터 보는척 하기.. ^^

 

 


2011년 11월 14일 오후 3시
비둘기 "상규" 체온 32.16℃



2011년 11월 14일 오후 3시
인간 "상규" 체온 측정중

2011년 11월 14일 오후 3시
비둘기 "상규" 체온 36.6℃..
하지만..
나는 지금 감기에 걸렸다. 조류독감인거 같다..
눈이 뜨겁고,
몸이 춥고,
콧물이 질질..


비둘기가 얼렁 건강을 되찾고 물어와야할 박씨들.. ^^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전날 밤에 눈이 많이 왔다.
단원들 몇명이서 함께 가기로 했는데, 날씨 추우면 힘들어할텐데..

- 우리집 거실쪽 앞 공터


- 거실 창문 창틀에 놓아둔 온도계.
   다르항에 단원들 집중에서 가장 추운 우리집의 온도는.. 2011년 11월 12일 오전 9시 영상 14도.


길찻길 건너편 마을 신체첵네 집으로 출발 1분전..
마차타고.. 맨 왼쪽 마부, 그 옆에 신체첵의 아버지 촐롱후.. 그 옆에 다르항의 단원들.

출발.. 추울텐데.. 조금만 더 가면,, 길도 울퉁불퉁해서 힘들텐데.. ^^;


신체첵의 마을


평생 처음 타보았을 마차..
고생 좀 했을텐데.. 미안하기도 하고.. 말을 못하겠고.. 미안 미안..한번쯤 겪어본 것으로 만족하자구. ^^


신체첵의 아버지 촐롱후(48)과 나(41)^^


석탄 5포대, 나무 2포대를 재어놨다.
석탄 1포대면 3일을 땐다고 했는데..
한겨울의 추위가 닥치기 전에 미리 미리 석탄 살돈을 마련해 놓으셔야 합니다.


쌀이랑 밀가루도 여자단원들이 힘을 쓸수 있는 만큼 잔뜩 샀다.


뭉흐소브드네 집.
다르항 북쪽 공동묘지 옆 언덕 맨 꼭대기집.
엄마(알틍체메그)와 뭉흐소브다 두식구.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2011년 11월 10일.. 저녁.

컴퓨터공학과 바이르후 선생님이
오늘 기숙사 당직이라고 해서 따라 다녀왔습니다.
기숙사 일일 당직 보조 다녀 왔습니다.^^

저녁 8시부터 10까지..
하지만, 노닥거리느라고 11시가 다 되어 퇴근했습니다. ^^

우리학교에 파견 초기부터
우리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나서 바이르후 선생님이랑 같이 다녀왔습니다.

기숙사비는
한달에 21,000투그릭(한화 약 2만원)이고
10개월치를 한꺼번에 낸다고 합니다.

방의 크기와 모양은 여러가지라서
2명이 쓰는 방도 있고,
가장 많은 인원이 쓰는 방은 8명이 쓰는 방입니다.

남녀 층의 구분이 없고
바로 옆방에 성별 구별 없이 무작위로 배정되어 사용합니다.
2개 방마다 함께 사용하는 공용화장실이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안에서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같은 방을 쓸 수가 있어서,
기숙사 룸메이트들은 같은 과 같은 학년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학년에 기숙사에 들어와 있는 학생수는 428명이라고 합니다.
우리학교 학생 총원이 3,150명쯤 되니 나머지 학생들은
자취생활을 하고 있거나 집에서 다니는겁니다.

요즘(2011년 11월)에 몽골 다르항에서
보통 방한개짜리 아파트가 한달에 250,000투그릭(한화 약 23만원)정도하니까,
기숙사에서의 생활하는게 얼마나 저렴한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청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기숙사에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내가 대학다닐때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었었지만,
성적이 안좋아서 못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학교(다르항기술대학교) 기숙사는 성적이랑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늘은 행복한 기숙사 일일 당직 보조의 날이었습니다.
이 사랑스런 아이들이 모두 훌륭한 사람이되어
몽골을 위해, 세상을 위해 밝은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르항기술대학교 화이팅~~~~~~~~~~~~~~~~~~~~!!!


공부도 잘하고,
예쁜 짓만 골라하고,
수업시간에도 착실한
내가 우리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몽골 다르항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 투믄자르갈

우리학교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컴퓨터공학과 4학년 투믄자르갈이랑...

수업에도 항상 열심이고 착하고 성적도 좋은 투메는,
역시나 언제나 단짝으로 같이 다니던 바슴밤바랑
같은 방을 쓰고 있다.

바슴밤바는 레스토랑에 종업원 아르바이트를 갔다고 했다.
우리학교 미녀축에 끼이는 바슴밤바는
내가 기숙사에까지 왔는데 만나보지 못해서 아쉬움 백배...

그래도,
저 뒤 벽에 붙은 예쁜 바슴뱜바의 사진이 함께 있다.

르함더르쯔가 돌아왔다.

항상 바쁜 르함더르쯔...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바빴으면 좋겠는데..
수업시간에 집중력 최저~~~~~~~ ^^

(왼쪽부터)
나, 바트에르든, 르항더르쯔, 바이르후 선생님


컴퓨터공학과에서 뭐든지 적극적인 바이르후("기쁜 아들"이라는 뜻.. "희자") 박시.

오늘 학생 기숙사 당직이라고 해서,
나도 함께 가고 싶다고 했고,
주게르("괜찬다") 이상의 호응으로 환영해주는 선생님.
학생기숙사의 많은 것을 설명해주고.
우리 학과 학생들의 방을 물어봐가며 함께 방문해준 선생님.

군대 있을때 생각난다.

군대 있을 때 내가 당직을 설 때에는,
통합 내무반 건물에서 생활하는 우리 부대 사병들의 방을
일일이 찾아 가며 잠깐 잠깐 얼굴도 보고 노닥거리리고
순대랑 음료수를 사주곤 했었다.

그 덕분인지.. 군대 있는때..
나는 우리 부대 사병들로부터 뽑힌
"아름다운 청년 장교"였다~~~~~~~~~~ 헤헤^^

바이르후 박시(선생님)은..
내가 뽑은 우리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아름다운 선생님이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아침에 출근해서, 내가 직접 만든 작품.
11년(он) 11월(сар) 11일(өдөр)..



달력도 말한다.

11-он 11-сар 11-өдөр
(11년 11월 11일)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날지 못하고 눈밭에서 푸드덕 거리던 비둘기..

아마도 어제 밤에 심하게 불었던 눈보라에
추위와 배고픔으로 정신을 잃었나 보다.

집으로 다시 돌아와 박스안에
참새잡으려고 사놓았던 좁쌀 등을 뿌리고,
물도 조금 넣어놓고 다시 출근을 했다.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비둘기랑 놀아야지..

비둘기 이름도 지어줘야 겠다...
"상규"라고...

Энэ тагтааний нэр "Сангю".
(이 비둘기의 이름은 "상규")

 

몽골 스카이텔 핸드폰이 알려드립니다.

지금 시각은...
11년 11월 11일 11시 정각입니다. 뚜~~~~


몽골 다르항에서 빼빼로가 없어서,
빼빼로 비슷한 과자를 다섯봉지나 사서,
여기저기에 나눠줬다~
식품과 선생님 교무실에 가서 줬더니,
학교 선생님들 전체에게 주는거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대답했다.

우리 컴퓨터공학과 선생님들이랑
내가 좋아하는 식품과 선생님들한테만 주는거라고 했다.

사실은...
우리과 조교, 지나가는 학생, 아는 선생님,
청소하는 아줌마, 우리하교 총장 비서 등..
오늘 오전에 학교 순회를 하면서 다 주고 돌아다녔다~
헤헤^^

컴퓨터도 말한다.

11-он 11-сар 11-өдөр 11-цаг 11-минут
(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11-он 11-сар 11-өдөр 11-цаг 11-минут
(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11-он 11-сар 11-өдөр 11-цаг 11-минут
(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11-он 11-сар 11-өдөр 11-цаг 11-минут
(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강아지 "상규"

My Life/2011년 2011. 11. 6. 22:50

몽골의 다르항 북쪽 언덕에는 오래된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그 공동묘지가 내려다 보이는 바로 옆 언덕의
맨 꼭대기 몽골 전통 천막집에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다르항 16번학교 8학년인 "뭉흐소브드"가 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훔쳐갈 것도 없는 이 집에 도둑이 들어,
집 지키는 개를 죽이고,자갈구리한 살림용품 몇가지를 가져갔습니다.

소브다("뭉흐소브드"의 애칭)의 엄마는
다르항 재래시장에서 짐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금요일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벌써 며칠째 일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은 개를 대신해 어디선가 구해온
등쪽 털이 한움큼 빠진 작은 강아지가 이 모녀의 집을 지키는
그나마 가장 든실한 식구입니다.

오늘.. 일요일 늦은 오후.
소브다네 집에 다시 갔습니다.

코이카에서 준 한방 파스랑 맨소래담 연고를 들고,
들뜬 마음으로 소브다네 집으로 가는 길에
길잃은 간난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갔습니다.
다르항 재래시장에서 개먹이용 고기도 몇봉지 샀습니다.

모녀 여자 둘이서만 사는 집에
피부병이 있는 강아지조차 여자 강아지였으니,
내가 데려온 강아지는 이 집의 유일한 남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남자 강아지가 이 모녀의 집을 튼튼히 지켜주길 바라며,
강아지에게 내 이름을 붙여서 "Сангю(상규)"라고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강아지 때문인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더이상 그 모녀가 걱정스럽지 않았습니다.

다음주 주말에도
강아지 "상규"를 보러 갈것입니다.

먹었으니 운동해야지~~~
소브다네 집은 언덕위 맨 꼭대리라구~~~

헛둘~~! 헛둘~~!


데려오는 도중에 시장에 들려 고기 사서,
기운좀 차리게 하려고 고기 몇점을 먹였더니,
눈깔이 초롱 초롱해졌다~
음식 앞에서는 눈알이 초롱초롱해지는건,
인간 "상규"나 강아지 "상규"나 똑같다~~


몇가지 음식재료를 사갔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채팅

My Life/2011년 2011. 11. 6. 04:49

야후 메신저, 구글 토크, 페이스북 채팅 등으로
가끔 우리학교 학생들과 채팅을 한다.
역시 키보드 타이핑 향상에는 채팅만한게 없다...^^

지난 밤에는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우리학교 학생이랑 채팅을 했다.
내 몽골어 실력을 잘 모르는 학생이다 보니,
내 수준에 맞지 않는 여러단어들을 마구 남발을 해대는 바람에,
열심히 사전을 뒤져가며 채팅을 했다.. ㅋㅋ

몇 가지 이해하지 못한 문장이 있었지만,
대충 앞뒤 문맥으로 짚고 넘어갔다...

오래전 어느 귀국단원의 말이 생각난다.
"몽골어는 별로 안늘었는데요.. 눈치는 엄청 늘었어요. 눈치로 알아듣고 대화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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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1년 11월 5일(토)  밤 10:08부터10:42까지
- 대화
. 갈바드라흐 (다르항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 수료 후 논문쓰고 있는 학생. 4.5학기 재학생)
. 황상규 (다르항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파견된 코이카 단원 3.5개월 남은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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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드라흐 : hi teacher  (안녕하세요. 선생님)
황상규 : сайн байна уу (안녕하세요)

갈바드라흐 : сайн. (잘 지냅니다)

оройн мэнд (좋은 저녁입니다)
황상규 : оройн мэнд.. (좋은 저녁입니다.)

갈바드라흐 : амралт сайхан (잘 쉬고 있어요)
황상규 : та ДаТС төгсөгч үү? (당신은 다르항기술대학교 졸업생이네요?)

갈바드라흐 : диплом бичиж байгаа (논문 쓰고 있어요)
арайл төгсөөгүй байна (아직 졸업하지 못했어요)
황상규 : аа~~(아~)
ойлогсон. хэ хэ(알겠어요. 헤헤)

갈바드라흐 : хэ хэ монгол хэл сурахад хэцүү байна уу (헤헤. 몽골어 공부하는거 어려워요?)
황상규 : Монгол хэл Солонгол хэлтэй жахан адилхан.(몽골어는 한국어랑 조금 비슷해요)
тэгээд амархан.. (그래서, 쉬워요)
харин надад... амархан биш...  (하지만 나에게는... 쉽지 않아요..)

갈바드라흐 : аан тиймүү (아, 정말요?)
таньд яагаад хэцүү гэж (선생님에게 왜 어려워요)
황상규 : магаадгүй... би хөгшин учраас.. хэ хэ. (아마도 나는 늙어서.. 헤헤)

갈바드라흐 : аан  (아~)
нас хамаатай гэж үү? (나이랑 상관있어요?)
황상규 : тий шүү дээ. (그럼요)

갈바드라흐 : тэгвэл би хөшгөрөхөөрөө л мэдэх байх  (그러면, 저는 늙어....^*&^#$!)!()@#!_)
황상규 : хэ хэ. (헤헤)

갈바드라흐 : та хаана байрлаж байна (선생님은 어디에 사세요)
황상규 : тэгээд.. залуу байхад маш их сурах хэргэтэй (그래서, 젊었을 대 많이 공부해야 해요)

갈바드라흐 : нэг л сурж байгаагаа мэдрэхгүй байна (하나를 배우고 나면 아는게 없어요)
황상규 : хэ хэ (헤헤)

갈바드라흐 : магадгүй би хичээгээгүй байх(아마도 제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황상규 : хоёр сураад нэг мэдрээрэй. (두개를 공부해서 하나를 알게 하세요)
хэ хэ (헤헤)

갈바드라흐 : дахиад сур гэж үү? (반복해서 공부하라구요?)
황상규 : тх (네)

갈바드라흐 : би өвөл сургалтанд суувал суугаал тэгээд ажил хийнэ гэж бодож байгаа
(저느느 겨울에 공부!#$^%$^&%^& 마치고나서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дахиж их сургуульд сурах боломж тааруу
(다시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꼭..!#^%%^&^*&)

황상규 : ямар хичээл суурмаар байна вэ?  (어떤 공부를 하고 싶어요?)

갈바드라흐 : гайгүй програм бичдэг болмоор байна  (상관없어요. 프로그램 개발하고 싶어요.)
visual basic 2008 ч юм уу (비주얼 베이직 2008 같은거)
황상규 : програм бичдэг ажил олсон уу? (프로그램 개발하는 일 찾았어요?)

갈바드라흐 : олоогүй ээ (찾지 못했어요)
уул нь тийм ажилд дагалдан хийж байгаад орчихбол (원래 그런 일에 견습일이 있어서 들어갈수만 있다면)
илүү сайжрах байх (참 좋겠어요)
황상규 : амжилт хүсье.. (잘 되길 바래요)

갈바드라흐 : баярлала(감사합니다)
таньд ч гэсэн амжилт хүсье(선생님도 성공을 빌어요)
монгол хэлээ сайн сураара(몽골어 열심히 공부하세요)
황상규 : баярлалаа(감사합니다)

갈바드라흐 : за сайхан амраарай(그럼, 편히 쉬세요)
황상규 : та ч бас сайхан амраарай.(당신도 편히 쉬세요.)

갈바드라흐 : за(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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