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정
날짜 |
시간 |
일정 |
장소 |
8/14(토) |
08:10 |
집에서 나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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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
울란바타르행 시외버스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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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
유숙소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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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
신규단원 숙소 방문(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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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
다르항 신규단원(2명) 함께 저녁식사 |
평양식당 |
19:00 |
“난타” 공연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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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
취침 |
유숙소 |
8/15(일) |
10:00 |
성당 미사 참석 |
항올성당 |
13:00 |
선배(백OO 단원) 단원 집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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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
미루쿠리 시장
- 고구마, 배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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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
닭볶음탕(김OO 선배 단원) 저녁 |
유숙소 |
23:00 |
취침 |
유숙소 |
8/16(월) |
08:30 |
울란바타르 산책
- 시외 택시 Тээврийн Товчоо
- 시장 Барс Зах
- 기차역 Вакзал(Галт Тэрэг буудал)
- 남OO 선배 단원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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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
우체국 (우편 엽서 및 우표 구입)
- 한국으로 보내는 엽서의 우표가격 800₮ |
중앙우체국 |
13:30 |
몽골어 수업 교과서(“Сайн байна уу?”)
- 헌책 18,000₮에 구입 |
헌책방 |
14:00 |
사물놀이(북) 연습 |
사범대 |
19:00 |
동기 번개모임(유숙소 근처 “맥시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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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
동기(신OO) 집에서 저녁 식사 및 취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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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화) |
10:00 |
사물놀이(북) 연습 |
사범대 |
13:00 |
점심(감자탕&소주) : 김OO 선배 |
이화정 |
19:00 |
번개팅 동기모임 (이OO) - BBQ치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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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
동기(신OO) 집에서 맥주 및 취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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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수) |
08:30 |
건강검진 |
송도병원 |
14:00 |
사물놀이(북) 연습 |
사범대 |
19:00 |
동기모임(짜장면 곱빼기 & 탕수육) |
동서울 |
22:00 |
동기(권OO) 술 |
메리워드 |
23:30 |
취침 |
메리워드 |
8/19(목) |
08:30 |
드라마센터 앞 집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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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
출발 (칭기스 공항 뒤쪽) |
파라다이스 |
12:30 |
점심식사(이화정 출장 뷔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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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 |
체육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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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
승마 (평생 두번째 승마)
- 30분에 3,000₮, 가이드비용 3,000₮ 별도 |
파라다이스 |
18:30 |
저녁 (시니어분들과 함께 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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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분임토의(파견 6개월 미만 54기 제외)
- 계단에서 발 헛디뎌 발목 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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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
사물놀이(장기자랑) & 캠프파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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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
시니어분들과 함께 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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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금) |
24:30 |
젊은 단원들이랑 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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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0 |
관리요원(양OO)이랑 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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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
취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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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
아침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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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협력의사(강OO) 내 왼쪽발 침 시술 |
파라다이스 숙소 |
10:00 |
분야별 토의 및 발표시간중 농땡이 -> 취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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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
캠프장 체크아웃 및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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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
점심식사(알탕 & 제육볶음) |
3구역 사랑방 |
20:00 |
저녁(홉드 김OO) – 비빔국수 |
유숙소 |
23:00 |
취침 |
유숙소 |
8/21(토) |
10:00 |
고아원 “VERBIST CARE CENTER” 방문
- 캠프파이어 나무 준비
- 설것이
- 감자 & 당근 까지
- 부엌 땔감용 나무 준비
- 사진찍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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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
저녁 (감자탕&제육볶음) – 부소장 |
이화정 |
22:00 |
술(홉드 김OO) – 소주&보드카 |
유숙소 |
23:30 |
취침 |
유숙소 |
8/22(일) |
10:00 |
절 (고려사) 법회 참석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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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경산스님 법회 참석 및 점심식사 |
고려사 |
15:00 |
유숙소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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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
국산 밀가루 & 맥주 구입 |
미루쿠리 |
20:00 |
항올(식품기술대 김OO 선배 집) 방문
- 족발, 치킨, 김밥, 상추, 쌈, 오이
- 보드카 & 소주 & 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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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
유숙소 도착 |
유숙소 |
23:00 |
취침 |
유숙소 |
8/23(월) |
09:30 |
한몽친선병원 방문
- 왼쪽 발 치료(침 & 핫팻찜 & 저주파치료) |
한몽친선병원 |
11:30 |
점심식사(동기 강OO) - 보쌈 |
이화정 |
12:30 |
특허청 프로젝트 사람들 만남
- 배종수 차장, 도경종 차장, 박순용 과장 |
이화정 |
14:00 |
A형 간염주사 맞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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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 |
사무소 방문
- 한몽친선병원 및 간염주사 비용 정산 |
사무소 |
15:00 |
우체국 우편엽서 발송
- 엄마, 보람 생일 카드
- 황인서, 황인석, 이주식 차장 |
중앙우체국 |
15:40 |
김밥 수령(한식당 “Яртуй”)
- 김OO 선배 |
야르고이 |
15:50 |
종갓집김치 수령(10kg) |
유숙소 |
16:00 |
에바다치과 방문(임플란트 이빨 부착)
- 종갓집김치 사장님 태워줌 |
에바다치과 |
16:20 |
드래곤센터로 출발 (버스 23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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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 |
Том автобус 매진으로 Микробус 승차
- 가격 6,000
- 출발 시각 : 17:11 |
드래곤센터 |
20:35 |
다르항 국제무역센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Олон Улсын Худалдааны Төв |
시외버스터미널 |
21:00 |
도착 및 귀가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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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녀와서
몽골에 입국한지 6개월에서 1주일(정확하게는 9일)이 모자라, 공식적으로는 체육대회 및 정기평가에 참석 대상자가 아니었으나, 사무소의 참석허가를 받고 참석하게 되었다. 9박 10일(원래 계획은 8박 9일)간의 일정 중에서 초기에 계획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다소 짜증도 났고, 그것들로 인해 서둘러야 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계획 대비 실천율은 높았다.^^
정기평가 일정중 장기자랑으로 사물놀이 배웠던 것은, 그 연습기간인 이틀 동안에 반드시 해야할 다른 계획이 없었던 터라 보람 있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취소되었던, 지역 단원들간의 모임이 다시 급작스럽게 생겼는데, 모두가 회비 없이 공짜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지만, 내 개인의 불참 때문에, 어처구니 없게도 짜증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하였으며, 또, 현지적응훈련 교육중인 신규단원들까지 만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모두 함께 만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처음 계획에 없었던,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하는 일정은, 비용 정산처리를 위해 영수증을 사무소에 제출해야 해서 이래 저래 해야 할 것들과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의 일정 계획에 약간 방해가 되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일정의 추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인 병원과 사무소를 왔다갔다 하고, 주사 맞고 나서는 피곤할 것이라는 그래서, 감기 몸살에 걸릴 것을 조심하고,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는 등의..^^
이번 휴가(출장)의 본래의 목적이었던 체육대회와 정기평가는 많은 단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지만, 많은 단원을 한꺼번에 많이 만났지만 그 만큼의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적었다.
최근에, 다른 단원들, 특히 나이 어린 단원들과의 생각의 큰 차이가 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고, 그 차이가 더 깊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던 때였었기에, 옆자리에서 함께 어울릴 수는 있어도,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참이었다.
어린 단원들의 나에 대한 행동에서, 나는 섭섭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 내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린 단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시니어 형님의 조언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기대하지 말지어다”, “바라지 말지어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다짐한다.
살아온 인생의 경험과 다른 생활에서 온 생각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고 있음을 인정하고, 생각까지 공유하기를 바라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겠다는 각오를 얻게 된 것이 이번 휴가기간 동안에 얻은 가장 큰 소득인 듯하다.
6개월 전 입국하기 전부터 어쩌다 알게 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과 현상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입국한 이후에는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건들까지 준, 그리고 이제는 활동 종료 후 귀국이 2주 남은 선배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가는 날까지 흔히 먹기 힘든 족발에, 튀김닭에, 김밥에, 갖가지 쌈까지.. 가는 날까지 신세를 진다.
체육대회와 정기평가기간, 또 그 일정의 전후 며칠 동안, 시니어 형님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다. 내 나이 마흔.. 단순하게 나이만을 따져서는 시니어 형님들의 부류(?)에 속하지는 못하지만, 그 나이차만큼 내 나이와 나이 차이가 있는 어린 단원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시니어 형님들과 함께 하는 대화가 더 편하고 더 공감이 간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든것인가? 인생의 경륜이 쌓인것인가? 둘 다?
언제나 그렇지만, 집 떠나면 개고생을 하게 되고, 집에 다시 돌아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짧은 시간 동안에 색다른 많은 경험과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은 언제나 부정할 수 없다.
3.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