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나서기 전에..

우리집 신다르항 신허럴러 20동

예쁜 꼿..

미니 몽골... 이라는 간판이 있는데.. 그게 어디인지..

다르항 입구 들어오기 바로 전 삼거리 모퉁이에 있는거..

기찻길옆의 웅덩이


기관차만 지나가고 있길래..찍었다.

자이카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는 간판..

화력발전소

이 조그만 강아지가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무언가를 뜯어먹고 있었다.
차들은 경적을 울리지 않고 피해서 지나갔다.
길거너편에서 큰 검은개가 나타나니 그제서야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그리고.. 나를 따라왔다..^^

샤링골 방향 철로

샤링골 방향 철로 위에서..

오늘의 산책 목표인.. 다르항 제철소 기념탐이 보인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좋은 글, 퍼온 글] 

1. 꿈(目標)
삶의 가치가 들어가 있는 목표
 
2. 깡(意志) 
깡은 나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생기며, 소중한 것은 그 대상에 관심 갖고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는  의지 가 들어있는 것임.
   그러므로 열심히 살아야 소중한 것이 생기고, "깡"도 생기는 것임.

3. 꾀(智慧) 
지식은 사물(대상)에 대한 특성을 아는 것이고 지혜는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임. 많이 배웠다고(지식)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아는 것을 잘 쓸 줄 알아야 성공하는 것임.

4. 끼(才能) 
모두 다양하게 다르며 누구나 가지고 있음.
끼를 살려 생활하면 "꿈"을 이루는 재미가 있음.

5. 끈(因緣) 
잘 관리해야 배경이 되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줌.
산 속의 오솔길도 자주 다니고 잘 관리해야 하며, 유사 시 급할 때 대도(大道)가 되어 활용할 수 있을 것임.

6. 꼴(品位) 
외모(첫인상), 가슴(정열, 진지함, 정직, 솔직 등), 언어(두뇌의 의상)
면접시험 볼 때는 이 "꼴"을 보는 것임.

7. 꾼(專門家) 
낚시꾼, 장사꾼, 사기꾼 등, 이들은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임.
낚시꾼은 자기를 좋아하는 미끼를 준비하지 않고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준비함

8. 끝(全部) 
후회 없었어야 하고, 보람있었어야 하며, 재미있었어야 하고, 즐거웠어야 하며, 아쉬움이 없어야 하는 것임.
그리고 자식들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어야 하고, 후손들이 두고두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몽골에 온지 6개월이 지났다.

처음 두달은 울란바타르에서 현지어 수업 위주로 생활하며
몽골에 적응하기 위해 발버둥(?)치며 지냈다.

그리고 지금,
몽골에 온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현지사람들과 현지 생활방식등에 적응을 해가다보니,
근거리든 원거리든 교통편으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돌아다니기,
또 어디에 무슨 건물이 있고, 어디에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혼자서 찾아다닐 수 있을 만큼 정도의 지식은 축적했다.

OJT를 위해 4박 5일동안 후임 단원 2명이 온다.

지난 4개월동안 정리해놓은 자료들로도,
신규단원들에게 지역소개는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6개월동안의 내 목표와 생활의 많은 것이
"몽골어 공부"과 "현지 지역 정보 습득"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다.

몽골에서의 앞으로 6개월동안은,
좀 더 능숙하게 몽골어를 잘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몽골어 공부"를 하는것과 함께
내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선생님"으로 한 학기를 보내고 싶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용서

My Life/2010년 2010. 9. 4. 11:00

2010년 9월 4일. 고도원의 아침 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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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용서하는 순간 
분노와 원한과 슬픔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용서하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으며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 황용희의《가시울타리의 증언》중에서 - 

* 사람을 미워하거나
그가 하는 어떤 행동을 미워하다 보면
나 자신도 마음이 편하지 않게 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뒤돌아 보면서 마음을 열면 
건강한 마음, 행복한 마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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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상처받은 나는 미움의 마음이 커져서 나 혼자 힘드는데,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다.
나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용서를 해야겠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스파게티로 떡볶기를 만들었다.

맛없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이제 곧 눈이 내리고 추운 겨울이 오면...
이 개들은..
이 한가로운 낮잠을 어디에서 잘까?

퇴근길에..
우리 집 바로 옆에 주차되어 있던 차아래에서
햇볕을 피해 낮잠을 자고 있는 동네 떠돌이 개들...

사진을 마구 찍어댔는데..
나를 완전..
"개무시"한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입학식을 몽골어로 Нээлтийн ёслол("개시 행사"쯤으로 직역)라고 합니다.
대학생활의 시작을 축하하는 행사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것 같습니다..

9월 1일... 오늘은...
몽골에서는 전국적으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우리 학교를 포함해서,
집 뒷편에 있는 9번 중고등학교,
나의 몽골어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
같은 지역에 파견되어 있는 다른 단원들의 학교와
멀리 헨티에서 나이를 잊고 열혈 활동하고 계신 오걸 형님의 학교도 오늘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몽골은 9월에 입학식이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몽골의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는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되어,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학년을 마치고
졸업식도 그 때서야 합니다.

나는 지난 겨울,
추위가 다 가시기 전인 2월에 몽골에 왔으니,
이번에 처음으로 맞은 9월과 함께
처음으로 몽골에서의 입학식도 경험했습니다.

입학식이 끝나고나서
옆자리의 선생님이 한국에서도 입학식에서 "노래"를 부르냐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물론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대학교 입학식이라지만,
한국에서의 입학식보다도 훨씬 더 어수선하게 치러진 입학식을 보며,
친근하다는 생각보다는 참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유명하지는 않아보이는 어쨋든 가수를 초빙해서 노래를 부르게 하고,
전통 악기 연주자도 불러서 전통 악기 머링호르를 연주하게하고,
재학생 대표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입학식을 단순한 행사가 아닌
나름대로 축제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느꼈습니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었다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대부분의 학생들에게서 "노띵 날라리(?)" 느낌도 물씬 풍겼습니다.

입학식에서 본 학생들중에는
팔뚝에 문신을 한 남학생도 있었고,
껌을 씹고 풍선을 부는 여학생도 있었고,
이빨 사이로 침을 찍.찍. 뱄는 모습과
총장이 연설하는 도중에도 줄 뒤쪽에서 쭈그리고 앉아있는 녀석까지...

지난 5월 첫 경험한 졸업식에서 보여준 
매너 좋은 모델 수준의 졸업생들과는 달리,
오늘 입학한 신입생들에게서는 세련되고 예쁜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4년을 공부하고 나더라도
대부분 공부한 것을 활용할 만한 취업자리가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그런 학생들을 나는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내일 아침 8시.
나의 첫 수업인 "무선 모바일 프로그래밍"의 첫번째 강의가 있습니다.

반드시 내 수업의 학생이 아니더라도,
수업과 만남을 통해서,
나는 학생들에게 짧은 지식 한줄 보다 더 큰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꿈을 가르치는 선생님...

그것이 내가 이곳에서 해야할 일입니다...
그것이 내가 이곳에서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본관 2층에서 바라본 입학식

학과장 갈바트라흐

나..^^

총장 "체블" 연설중

머링 호르 초청 공연중..

초빙 가수 공연중..


우리학과(컴퓨터 소프트웨어과) 신입생..ㅠㅠ..
푯말든 학생은.. 여학생 맞고요..ㅠㅠ..
뒤에 서있는 남학생.. 신입생 맞고요...ㅠㅠ

우리학과 이름 (컴퓨터 소프트웨어 : Компьютерийн програм хангамж)

재학생 대표 노래 공연

빨간 글씨 해석을 해보면..
"수업의 신학년을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본 행사가 끝나고,
젊은 두 남녀학생이 작은 종을 함께 뜰고
연단쪽으로 간 다음 연단의 귀빈들과 함께 계단을 내려오면 행사는 종료된다.

정보경영학과 선생님들..
오른쪽 앞에서 두번째 줄에 나..^^

학교 전경..


이 2학년 학생의 이름을 까먹어 버렸네..ㅠㅠ
메리워드에 있던 여학생의 남자친구인데.. 미안하다..아직 몽골말이 어려워서...헤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생애 첫 스파게티를 아무것도 참조하지 않고 만들었다.
할인매장같은 너밍 델구르에 가서,
대충 스파게티 소스같은거 한병과
대충 꾸불꾸불한 스파게티 면같은걸 사서..

으음..
다음에 다시 제대로 인터넷을 뒤져서 만들어봐야겠다.
스파게티 맛은 아니었다.

집에 오는길 언제나 만나듯.. 소떼들..
몽골에 온지 6개월..
이제는 길거리에서 대로변에서 소를 만나도 전혀 신기하지 않다.


평생 처음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전문가가 되려면 남의 지식을 배워야 한다고 하던데..
나의 그동안의 음식만들기 "영재"적 기질을 믿고 내 나름대로 만들기 시작했다. ㅠㅠ...

토마토 소스를 끓인다. 감자, 양파, 파를 얇게 썬것들과 함께...
얼마나? 대충...

"fusilli" 스파게티를 삶는다...
얼마동안? 대충..ㅠㅠ..

끓인 토마토 소스와 함께 섞어서 더 끓인다.

으음...
사진으로보니 맛있어 보인다.
그러나.. 스파게티 면은 덜 삶아졌고,
소스는 스파게티 맛이 전혀 없고...

다음번에는 아예..
삶은 스파게티에, 소스 대신에 고추장을 비벼서... 떡볶기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1. 일반 현황

(1) 목적

몽골의 코이카 단원이 파견된 곳 중에서 내가 있는 다르항과 가장 가까운 곳이, 코이카 54(2010 1) 동기이기도 한 승우가 있는 셀렝게 아이막의 수흐바타르 허트에 다녀오기로 맘을 먹었다. 왜냐하면, 러시아 국경이 맞닿은 그곳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꼭 가보고 싶다는 맘을 먹었었지만, 그 마음만을 간직한 채로 몽골에서의 첫 여름이 그냥 이렇게 다 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에, 12명 동기들 중에 가장 나이 어린 승우가 몽골에서 처음으로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고, 병원에서 근무하는 나연이는 때늦은 여름 휴가를 받아 휴가 중에 있어서, 함께 하는 이번 여행은 가을을 타기 시작한 것인지 우울해지고 있는 내 마음을 다스리기에도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될 것이라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2) 일정

- 2010.08.27(금) 20:00 ~ 2010.08.28(토) 1 2

 

(3) 방문 희망지

- 수흐바타르에서 말(хэл)을 잘하면 1시간에 공짜 또는 2,000 말을 있는

- 러시아와 몽골 국경지역에서 러시아를 바라볼 있는 (Сайхны Хөтөл)

 

(4) 교통편

행선지

교통편

금액

소요시간

비고

다르항->수흐바타르

택시

1인당 7,000

1시간 10

국제무역센터

수흐바타르->다르항

미크로보스

1인당 5,000₮(?)

1시간 20(?)

수흐바타르역

수흐바타르->다르항

기차

6,200

2시간 7

4 1 쿠페

- 매일 수흐바타르와 다르항을 오가는 한국말로 대화가능한 개인 자가용 택시 이용

. 연락처 : 휴대폰 9937-5495

- 수흐바타르에서 다르항으로 오는 미크로보스는 1인당 약 5,000으로 미크로보스 승차인원이 차야 출발한다고 하며, 수흐바타르역 앞에서 승차한다고 함 (미크로보스 직접확인 못함)

- 수흐바타르역에서 다르항을 지나 울란바타르까지 가는 기차는 4 1실 쿠페 승차

  기차 일반석(нийтийн)은 수흐바타르->다르항은 2,300이다.

   쿠페(күпэ) : 기차 객실칸 (4 1 또는 2 1) 단위로 문이 있어서 닫을 있는 객실



2.다녀와서..

생각이 복잡할 때에는 정신을 집중해서 쏟을 수 있는 다른 무엇가를 찾으라는 말이 있다.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때에는, 그 말의 조언대로, 좋아했던 친구를 포기했을 때 그 마음을 잊으려고, 열심히 운동을 하기도 했던 적도 있고, 얽히고 설긴 회사 업무에서 벗어나려고 뚜벅뚜벅 잘 다니지도 않던 등산을 했던 적도 있다.

 

지금껏 여행이라고 할 만한 움직임은 손에 꼽을 만큼 겨우 몇 번 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내 복잡해진 마음을 다시 잡아두기에 좋은 여행이었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몽골 셀렝게 아이막 수흐바타르 허트에서
러시아 접경 지역으로 구경갔다.

집에 돌아와서 셀렝게가 고향인 소브다(Сувдаа) 박시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고 이곳의 이름을 물어보니,
"Сайхны Хөтөл" ("멋진 산마루"라는 뜻) 라고 이 곳의 이름을 말해주었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
감상하라!!!! 


가장 멀리 보이는 곳이 러시아 땅이라고 한다.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2010년 8월 27일(금) 20:00 다르항 국제무역센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
2010년 8월 28일(토) 11:12분 다르항-1역에 도착
2010년 8월 28일(토) 11:20분 집에 도착

- 저녁에 귀하디 귀한 순대랑, 소주랑, 막걸리를 먹었다 세상 참 좋아졌다~^^

- 승우가 준비해준 고귀한 순대. 경상도에서는 된장찍어 먹는다고 한다.


- 승우네 집 거실에서 바라본 동네


- 저 검은 연기를 내뿜는 굴뚝은 대중 목욕탕이라고 한다.


- 화려한 아침 겸 점심 식사 준비 중


- 12 먹는 아침 겸 점심 식사중

   호박전, 두부전, 쏘세지볶음, 된장찌개, 잡곡밥..


- 저녁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찾아간 수흐바타르역

저녁 표는 6 30분부터 판매한다고 한다.


- 수흐바타르역 플랫폼에서


- 시장에서 파는 영화 DVD. 1장에 1,500


- 장보기. 상추 1포기에 1,000


- 훈제 생선. 오른 쪽 아래 것이 제일 싸다 8,000

   몽골에 오기 전에 몽골 사람들은 생선을 먹지 않는다고 들었던 적이 있다.

   접하기가 어려워서 못먹고 있었던 거다. 생선 좋아하는 사람 보았다.

비싸서 자주 못 먹을 뿐이다


- 수흐바타르 승우네 동네에서


- 수흐바타르 승우네 동네 Хүнсний Дэлгүүр. 몽골의 여느 Хүнсний Дэлгүүр과 같다.

- 수흐바타르에서 다르항까지 침대칸(쿠페) 6,200, 일반칸은 2,300

- 4 1실 쿠페 객실칸. 통로쪽이 문이 있고 잠글 수도 있어서, 야간 기차 여행시에는 숙박비 절약도 되고 편리해보인다. , 몽골 특유의 고기냄새가 베어있고,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 침대칸에서 1,000에 대여할 수 있는 모포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당신에게서 냄새가 납니다.  그 냄새는 우리에게 힘듭니다."...

같은 과의 여선생님이 오늘 나에게 어렵게 꺼낸 말입니다.


싸가지 없이 말한게 아니고, 

조심스럽게 말했다는걸 알아 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선생님한테서 

나에게 김치냄새난다고 치카치카를 해야겠다고 들은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덟명 선생님이 함께 쓰는 사무실 문을 열어놓은거더군요.

다른 선생님한테도 물어보았더니 마찬가지로 나에게서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외국인으로 산다는건...

예전에는 사소한 것들마저, 

많이 미안해야하는 환경에서 산다는것인가봅니다.


앞으로는..

아침과 점심은 냄새나지 않는 빵만 먹을까 합니다.

그 핑계로 다이어트도 하고...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말타기

My Life/2010년 2010. 8. 26. 21:58
다르항 철도 건너편에 말타러 갔다.
지난번에는 30분에 2,000투그릭에 탔는데..
오늘은 무조건 1시간에 5,000투그릭이라고 한다.

철길 다르항-1역 방향

다르항-2역 방향

어릴적 어느 영화에선가 보았다.
철길에서 사진찍고 노는 모습..
그게 그렇게 하고 싶었었는데..
놀지는 못하고 명선이한테 사진만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만 찍었다.

새끼말이라서 그런가 무지 얌전하다.
이 집의 말들은 대체적으로 다 얌전하다.

드디어 승차..아니.. 승마~~

"추~ 추~"를 아무리 외쳐도 가지를 않는다.
나중에 채찍으로 살짝치니까 살짝 달리는척..
돌아오는 길에 명선이의 명언 "동물은 막 다뤄야 말을 듣는다"...으음... 좋은 말이다..

한시간 동안 탔던 말..
이 놈의 말이 내 말을 무지하게 안듣고...
이 말뚝으로만 자꾸 향하는데... 아마도 저녁나절이 되서, 쉬고 싶은가보다.
이 여자말의 하얀색 새끼말도 자주 와서 젖을 빨아먹고 가기도 하고..

더워서 죽은말인줄 알았다.
그래서 가까이 가보니,, 눈은 뜨고 있다.
저 빵빵한 배를 보니.. 밥을 많이 먹고 자려고 누워있나 보다.. 평상시 나처럼.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1. 일정

날짜

시간

일정

장소

8/14()

08:10

집에서 나옴

 

09:00

울란바타르행 시외버스 출발

 

13:30

유숙소 도착

 

16:00

신규단원 숙소 방문(미정)

 

17:30

다르항 신규단원(2) 함께 저녁식사

평양식당

19:00

“난타” 공연 관람

 

21:00

취침

유숙소

8/15()

10:00

성당 미사 참석

항올성당

13:00

선배(OO 단원) 단원 집 방문

 

14:00

미루쿠리 시장

- 고구마, 배추

 

19:30

닭볶음탕(OO 선배 단원) 저녁

유숙소

23:00

취침

유숙소

8/16()

08:30

울란바타르 산책

- 시외 택시 Тээврийн Товчоо

- 시장 Барс Зах

- 기차역 Вакзалалт Тэрэг буудал)

- OO 선배 단원 집

 

13:00

우체국 (우편 엽서 및 우표 구입)

- 한국으로 보내는 엽서의 우표가격 800

중앙우체국

13:30

몽골어 수업 교과서(“Сайн байна уу?”)

- 헌책 18,000₮ 구입

헌책방

14:00

사물놀이() 연습

사범대

19:00

동기 번개모임(유숙소 근처 맥시팟”)

 

21:00

동기(OO) 집에서 저녁 식사 취침

 

8/17()

10:00

사물놀이() 연습

사범대

13:00

점심(감자탕&소주) : OO 선배

이화정

19:00

번개팅 동기모임 (OO) - BBQ치킨

 

21:00

동기(OO) 집에서 맥주 취침

 

8/18()

08:30

건강검진

송도병원

14:00

사물놀이() 연습

사범대

19:00

동기모임(짜장면 곱빼기 & 탕수육)

동서울

22:00

동기(OO)

메리워드

23:30

취침

메리워드

8/19()

08:30

드라마센터 앞 집합

 

09:00

출발 (칭기스 공항 뒤쪽)

파라다이스

12:30

점심식사(이화정 출장 뷔페)

 

14:30

체육대회

 

18:00

승마 (평생 두번째 승마)

- 30분에 3,000₮, 가이드비용 3,000₮ 별도

파라다이스

18:30

저녁 (시니어분들과 함께 술)

 

20:00

분임토의(파견 6개월 미만 54기 제외)

- 계단에서 발 헛디뎌 발목 삠..ㅠㅠ..

 

21:00

사물놀이(장기자랑) & 캠프파이어

 

22:00

시니어분들과 함께 술

 

8/20()

24:30

젊은 단원들이랑 술

 

02:30

관리요원(OO)이랑 술

 

05:00

취침

 

08:00

아침식사

 

08:30

협력의사(OO) 내 왼쪽발 침 시술

파라다이스 숙소

10:00

분야별 토의 및 발표시간중 농땡이 -> 취침

 

13:00

캠프장 체크아웃 및 출발

 

14:00

점심식사(알탕 & 제육볶음)

3구역 사랑방

20:00

저녁(홉드 김OO) – 비빔국수

유숙소

23:00

취침

유숙소

8/21()

10:00

고아원 “VERBIST CARE CENTER” 방문

- 캠프파이어 나무 준비

- 설것이

- 감자 & 당근 까지

- 부엌 땔감용 나무 준비

- 사진찍기

 

17:00

저녁 (감자탕&제육볶음) – 부소장

이화정

22:00

술(홉드 김OO) – 소주&보드카

유숙소

23:30

취침

유숙소

8/22()

10:00

(고려사) 법회 참석 출발

 

11:00

경산스님 법회 참석 및 점심식사

고려사

15:00

유숙소 도착

 

19:00

국산 밀가루 & 맥주 구입

미루쿠리

20:00

항올(식품기술대 김OO 선배 집) 방문

- 족발, 치킨, 김밥, 상추, , 오이

- 보드카 & 소주 & 맥주

 

22:00

유숙소 도착

유숙소

23:00

취침

유숙소

8/23()

09:30

한몽친선병원 방문

- 왼쪽 발 치료( & 핫팻찜 & 저주파치료)

한몽친선병원

11:30

점심식사(동기 강OO) - 보쌈

이화정

12:30

특허청 프로젝트 사람들 만남

- 배종수 차장, 도경종 차장, 박순용 과장

이화정

14:00

A형 간염주사 맞음

 

14:30

사무소 방문

- 한몽친선병원 및 간염주사 비용 정산

사무소

15:00

우체국 우편엽서 발송

- 엄마, 보람 생일 카드

- 황인서, 황인석, 이주식 차장

중앙우체국

15:40

김밥 수령(한식당 Яртуй”)

- OO 선배

야르고이

15:50

종갓집김치 수령(10kg)

유숙소

16:00

에바다치과 방문(임플란트 이빨 부착)

- 종갓집김치 사장님 태워줌

에바다치과

16:20

드래곤센터로 출발 (버스 23)

 

17:11

Том автобус 매진으로 Микробус 승차

- 가격 6,000

- 출발 시각 : 17:11

드래곤센터

20:35

다르항 국제무역센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Олон Улсын Худалдааны Төв

시외버스터미널

21:00

도착 및 귀가보고

 



2. 다녀와서

몽골에 입국한지 6개월에서 1주일(정확하게는 9)이 모자라, 공식적으로는 체육대회 및 정기평가에 참석 대상자가 아니었으나, 사무소의 참석허가를 받고 참석하게 되었다. 9 10(원래 계획은 8 9)간의 일정 중에서 초기에 계획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다소 짜증도 났고, 그것들로 인해 서둘러야 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계획 대비 실천율은 높았다.^^

 

정기평가 일정중 장기자랑으로 사물놀이 배웠던 것은, 그 연습기간인 이틀 동안에 반드시 해야할 다른 계획이 없었던 터라 보람 있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취소되었던, 지역 단원들간의 모임이 다시 급작스럽게 생겼는데, 모두가 회비 없이 공짜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지만, 내 개인의 불참 때문에, 어처구니 없게도 짜증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하였으며, , 현지적응훈련 교육중인 신규단원들까지 만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모두 함께 만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처음 계획에 없었던,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하는 일정은, 비용 정산처리를 위해 영수증을 사무소에 제출해야 해서 이래 저래 해야 할 것들과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의 일정 계획에 약간 방해가 되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일정의 추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인 병원과 사무소를 왔다갔다 하고, 주사 맞고 나서는 피곤할 것이라는 그래서, 감기 몸살에 걸릴 것을 조심하고,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는 등의..^^

 

이번 휴가(출장)의 본래의 목적이었던 체육대회와 정기평가는 많은 단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지만, 많은 단원을 한꺼번에 많이 만났지만 그 만큼의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적었다.

 

최근에, 다른 단원들, 특히 나이 어린 단원들과의 생각의 큰 차이가 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고, 그 차이가 더 깊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던 때였었기에, 옆자리에서 함께 어울릴 수는 있어도,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참이었다.

어린 단원들의 나에 대한 행동에서, 나는 섭섭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 내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린 단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시니어 형님의 조언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기대하지 말지어다”, “바라지 말지어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다짐한다.

 

살아온 인생의 경험과 다른 생활에서 온 생각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고 있음을 인정하고, 생각까지 공유하기를 바라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겠다는 각오를 얻게 된 것이 이번 휴가기간 동안에 얻은 가장 큰 소득인 듯하다.

 

6개월 전 입국하기 전부터 어쩌다 알게 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과 현상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입국한 이후에는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건들까지 준, 그리고 이제는 활동 종료 후 귀국이 2주 남은 선배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가는 날까지 흔히 먹기 힘든 족발에, 튀김닭에, 김밥에, 갖가지 쌈까지.. 가는 날까지 신세를 진다.

 

체육대회와 정기평가기간, 또 그 일정의 전후 며칠 동안, 시니어 형님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다. 내 나이 마흔.. 단순하게 나이만을 따져서는 시니어 형님들의 부류(?)에 속하지는 못하지만, 그 나이차만큼 내 나이와 나이 차이가 있는 어린 단원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시니어 형님들과 함께 하는 대화가 더 편하고 더 공감이 간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든것인가? 인생의 경륜이 쌓인것인가? 둘 다?

 

언제나 그렇지만, 집 떠나면 개고생을 하게 되고, 집에 다시 돌아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짧은 시간 동안에 색다른 많은 경험과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은 언제나 부정할 수 없다.

 


3. 정리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십여년전...
젊은 해군 오빠였던 그 때 그 시절, 제대 말년에,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드러누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세상의 모든게 다 귀찮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났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마리아님, 알라신까지...
다 불러가며 안아프게 해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금방 나았었습니다.헤헤^^

근데..
그때가..
내가 예수님을 부르기 시작했었을 때 안아프기 시작했었는지,
부처님때 부터였었는지,
알라신이었었는지,
시점 파악이 안되어
나는 지금껏 모든 종교생활의 울타리 밖에서 기웃거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감기몸살이라도 들라치면, 
그 때 그 시절처럼 온갖 전능하신 분들을 
가나다 순이 아닌 생각나는 순서대로 찾아 부르곤 합니다.

며칠전 계단에서 왼쪽발을 삐긋해서 지금도 조금 절뚝거립니다.
그리고, 그저께부터는 하루종일 콧물을 질질거리며, 
눈에서는 레이저 발사하듯 눈알이 뜨끈 뜨끈합니다.

"몸뚱아리가 성치 않을때에는, 그저 배부르게 밥 먹고 등따시게 잠 자는게 최고"라는 
우리 조상님들의 말씀을 굳이 되새기지 않더라도,
건강을 되찾기위해 보양식으로 배불리 먹는게 최고임을 잘 알고 있지만,
밥맛까지 잃는 평생 몇번 찾아오지 않을 기회까지 찾아들었습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데,
그다지 개고생(?)을 하고 있지 않아서,
전능하신 그 분들께서 이런 식으로 고생을 나누어 주시는가 봅니다.ㅠㅠ..

오늘은 내가 몽골에 입국한지 딱 6개월째 되는 날입니다.
여름방학도 끝났고,
어제부터는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학생들에게 수업할 정도로 몽골어 실력이 못되는데,
학교에서는 약간 막무가내입니다..ㅠㅠ..

얼마전에 "가르칠 수 있는 용기"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 덕분인지 6개월전의 그 첫 다짐 그 마음으로 
정성스레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용기는 간신히 마련해 놓았습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어쩌구 저쩌구.."하는 어느 시의 구절처럼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사람이 되기위해
어느새 훌쩍 지나가버린 6개월처럼 
또 다음의 6개월을 위해 열심히 건강히 잘 지낼것을 바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을 
나의 소중한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라며...

몽골 다르항에서 황상규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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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6일..
다르항 올 아이막의 샤링골 솜에 있는 다르항 산(해발 1239미터) 등산중


2010년 8월 9일...
다르항의 중앙도서관 앞에서 동네 꼬마랑..


2010년 8월 21일...
울란바타르 가초르트에 있는 고아원에 갔었을 때..

2010년 8월 23일...
울란바타르에 있는 한몽 친선병원에 다녀와서 몸보신하러 보쌈 大 먹기 바로전~
Posted by 우라질레이터

urajilation@gmail.com
우라질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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