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서른 여섯살.
그 해 여름에
14주동안 주말내내
요리학원을 다녔었다.
엄마 : "니가 평생 혼자 살려고 준비를 하는구나?"
황사마 : "내 마누라 미역국은 내가 끓여주려고 다니는 거야"
엄마가 맞았다.
엄마 말은 다 맞다.
'우라질레이터'에 해당되는 글 2099건
- 2022.10.21 서른 여섯.. 그해 여름..
- 2022.10.20 능력과 무능 차이
- 2022.10.19 1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사
- 2022.10.18 [2022년 2학기]고전의 이해와 감상(출석수업 과제물)
- 2022.10.18 수지는 없었다.
- 2022.10.14 나는 폭력전과 3범입니다.
- 2022.10.11 깡통의 전설
- 2022.10.10 혹시나..
- 2022.10.07 결정장애
- 2022.10.06 [2022년 2학기]한국어교육학개론(중간과제)
- 2022.10.05 물리치료중. 1
- 2022.10.04 [2022년 2학기] 한국희곡론 (중간과제)
- 2022.09.30 황.이.팅. 1
- 2022.09.28 존버도 답이 아닌가벼???
- 2022.09.24 [2022년 2학기] 현대소설론 (중간과제)
관심과 노력의 차이가
능력자와 무능력자의 차이를 만든다.
모든 분야에서 두루두루 능력을 보이는 타고난 능력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폐아의 서번트 증후군도 무한 관심에서 비롯된다고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폐아는 다양한 관심분야 없이
오직 몇가지 극소수 내용에만 관심을 가지고
오직 그 한두가지 분야에 대해서만
더욱 집중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십년 사회생활 하면서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의 직장에서의 업무처리 능력의 차이는..
업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차이가
그 사람을 평가하는 능력과 무능력을 가르는 기초였다.
위에서 시키니까 하는 업무..
설렁설렁 하면 결국 할 수 있으니..
기한에 맞춰서 끝내놓고 보면
확인할 시간도 검토할 시간도 수정할 시간도 없다.
내가 먼저 해보고 싶은 업무..
어차피 할것 빨랑빨랑 마무리 하려는 노력..
끝났다고 끝난게 아니다.
끝내놓고 보니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원고를 쓰고 퇴고하는 과정의 무한 반복 수정이 있는것처럼..
자기의 인생과 관련된 것에
자신의 관심과 노력을 "열심히" 보탤 때
자기 자신의 삶을
자기가 살아가야하며
자신이 맞닥뜨려야하는
자신만의 세상을
자신의 바램대로 바꿀 수 있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노력한다.
다만..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아직까지 찾지 못했을뿐..
내년에는
이미 엎어지고 꼬꾸라진 주식시장이
부활할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볼때
"부활"은
예수님만 시전 가능한 능력이라서..
카카오뱅크를 15만원대에 샀는데..
현재가 5만원대..
SK바이오싸이코스를 17만원대에 샀는데..
현재가 7만원대..
앞의 숫자 1을 사라자게 하는 마법..
대단한 능력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게 바로 나야 나~
가을 밤 긴긴 밤...
숙제하기 딱 좋은 밤..
2022년 2학기 국어굶는과
"고전의 이해와 감상" 과제
- 시조 3편 쓰기
(1) 인생에 관하여
스무살 내 청춘은 어디로 흘러갔나
서른살 끓는 피도 식은지 오래구나
마음은 청춘이건데 따로 노는 몸과 맘.
불혹의 마흔 살도 십년 전 추억이고
지천명 오십 살도 수년 전 이야길세
한 두해 흘리다보니 이순 나이 바로 앞.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잠을 자니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홀아비 알아주는 이 어디가서 찾을까.
(2) 행복에 관하여
오래전 몽골살이 잊지못한 기억들
샌배노 샌배차노 잊지못할 인사말
빡빡한 서울살이에 아롱이는 추억들.
내일을 걱정않고 오늘만 생각했지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한걸
지금에 돌이켜보니 행복 인생 비법서.
(3) 주식에 관하여
오르는 집팔아서 내리는 주식샀네
반등할 주식팔아 폭락한 집 구하네
개구리 비법이라더니 깡통계좌 향하네.
카카오 카카오톡 온종일 접속불량
바닥이 어디인가 불난데 기름쏟네
언젠가 오를까하여 어찌하지 못하네.
사만전자 오지마라 십만전자 다시 가자
오르고 내리는건 하나님 뜻이던가
부처님 알라신이여 인생역전 아~아멘.
나는..
폭력전과 3범입니다.
뚱뚱하고 못생겨서 시각 폭력.
찢어지고 혀짧은 발음으로 청각 폭력.
발효된듯 땀에 쩔은 냄새로 후각 폭력.
그리 태어난걸 어찌하오리..
마음으로 전합니다. ♡
깡통의 전설
오르기전 부동산을 팔아서
내리기전 주식을 산다.
반등하기전 주식을 처분해서
폭락하기전 부동산을 구입한다.
그렇게 한두번 반복하다보면..
나는 전설이다.
불금 저녁 번개에서 만나자며
곤지암 사는
군대 동기한테 전화가 왔다.
내가 보고 싶어졌단다.^^
연휴 마지막날엔
울산 사는
군대 동기한테 전화가 왔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단다.^^
내심 말들 안하지만..
내가 혹시나 살고 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지도..
나도 걱정이다.
앞으로 30년 후에도
내가 혹시나 살고 있을까..
먹고자고싸며 연휴를 지내다보니
출근 욕구가 불타오른다.
내일도..
나는..
굳건히 살아갈테다~
아침 7시..
출근 준비 끝!
내가 사는 쪽방 원룸에서
창문밖에 보이는 회사는
옆의 옆 건물..
400걸음..
지금 가면 아무도 없을시간..
그 넓은 공간에
혼자서 덩그러니..
무섭다..
혼자 있는 사무실엔
귀신이 산다.
어느 영화에서처럼
지구멸망의 날에
혼자 남겨진
버림받은 인간처럼
나는 전설이..
아니 되고싶다..
그렇다고
아침에 집에서
할것도 없고..
아..
나는..
결정장애자..
문법 교수 모형 중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 중 하나를 골라서,
(1) 해당 모형의 특성을 설명하고
(2) 장단점을 기술하시오.
(3) 해당 모형의 설명에는 간단한 예시를 포함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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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문법은 학습 목표와 학습 주제 및 기능과 관련이 있어야 하고 재미있어야 하며, 필요한 때에 적절한 피드백이 주어져야 한다. 자칫하면 문법은 어렵고 흥미 없는 영역이 되기 쉬우므로, 학습의 필요에 접목하여 흥미로운 자료와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자의 흥미를 유지시켜야 한다. 또한 학습자의 숙달도 단계에 적당한 문법 항목들을 선정하여 위계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한데, 문법 학습 활동을 통해 학습자가 규칙을 인지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의사소통 상황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어 문법 항목을 선정하여야 하는데, 한국어가 다른 언어와 구분되는 한국어 문법의 특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의사소통에 반드시 필요한 문법 항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 후 이러한 문법 항목들을 어떻게 위계화하고 등급화할 것인지의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 위계화와 등급화는 현장 기반의 다양한 실험 연구 결과들을 기초하여 숙달도별로 언어권별로 혹은 학습 대상의 목표별로 재조정되고 재조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문법 교수의 원칙하에 문법항목이 선정되고 위계화와 등급화가 되었다면 현장에서 문법 교수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문법 교수의 현장에서는 도입, 제시, 연습, 사용, 정리의 단계로 문법 교수의 순서를 제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문법을 제시하는 방법은 먼저 문법 규칙을 제시하는가, 언어 자료의 실례를 먼저 제시하는가에 따라 연연적 방법과 귀납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2. 본론
(1)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의 특성
문법 교수 모형 중 귀납적 방법은 학습자에게 실제적인 언어 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그 언언 자료 속에 내재되어 있는 문법 규칙들을 추출하게 하는 방법이다. 즉, 대부분의 모국어 사용자들의 언어 습득 과정과 같이 학습자가 실제 언어생활에서 목표어의 실례를 많이 접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의 인지적 탐구 활동을 통해 그 언어의 규칙과 문형을 이해하여 보편적이고 명시적인 규칙을 추출해 내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반면 연역적 방법은 교수자가 문법 규칙에 대해 먼저 설명한 후 그 문법이 적용된 예를 학습하게 하는 방법이다.
(2)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의 장단점
이러한 대표적인 문법 교수 모형인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은 학습자의 상황과 수준에 따라 적절한 교수 모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귀납적 방법은 문법 규칙들에 의식적으로 초점을 두지 않고, 학습자들은 스스로의 탐구에 의해 규칙을 파악해 가고 스스로 규칙들을 발견하게 유도함으로써 연역적 방법에 비해 내적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다만,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초급 학습자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더라도 스스로 문법 규칙의 파악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귀납적 방법은 학습자가 스스로 깨우친 규칙이 잘못된 규칙으로 형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고급 학습자에게 적절하다.
이에 비해 연역적 교수 모형 방법은 우선적으로 문법에 대해 명시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학습자가 잘못된 문법 규칙을 추론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교수자에 의해 명시적으로 주어지는 문법은 내적 동기를 유발시키기에는 어려우며 학습자를 수동적인 자세와 존재로 만들어서 장기적 습득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게 있고, 그러므로, 스스로의 추론을 위한 언어 지식이 부족한 초급 학습자에게는 문법에 대한 명시적인 설명이 주어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3)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의 예시
문법 교수 모형 중 귀납적 방법은 교수자가 학습자에게 우선적으로 언어 자료를 먼저 제시하고 학습자가 이를 통해 스스로 문법의 규칙을 추출해내는 방법이고, 연역적 방법은 우선적으로 명시적 문법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학습자가 다양한 예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인데, 예를 들면 주격 조사 활용에 관한 문법을 에를 들어 설명해 본다.
귀납적 방법의 적용의 예시를 들어보면, 주격 조사 “~이/~가, ~은/~는”에 관한 여러 예시를 먼저 제시한다. 즉, 홍길동(이), 임금님(이), 동물(이), 사람(이)의 ~이를 사용한 예시와 아버지(가), 왕비(가), 호랑이(가), 컴퓨터(가) 등의 언어자료를 제시하고 학습자는 주격조사 ~이와 ~가의 사용할 때 주어의 받침이 있으냐 없느냐에 따라 ~이와 ~가를 구분해서 사용한다는 규칙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는 스스로 깨달은 문법 규칙에 따라 우주선(이), 신발(이), 어른(이)등의 활용과 자동차(가), 버스(가), 아이(가) 등의 활용을 스스로 찾아낼 수도 있다.
연역적 방법으로는 귀납적 방법과는 반대로 ~은/~는의 활용에 관한 문법 규칙을 우선 설명한다. 즉, “~은” 이 주격조사가 홍길동, 임금님, 동물, 사람처럼 주격 조사 앞에 오는 주어의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는 경우 “~은”을 사용하고, “~는”은 아버지, 왕비, 호랑이, 컴퓨터처럼 주격 조사 앞에 오는 주어의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없는 경우 “~는”을 사용한다고 설명하며 그 활용 예시로 우주선(은), 신발(은), 어른(은)등의 활용과 자동차(는), 버스(는), 아이(는) 등의 활용예시를 추가적으로 제시하여 학습자가 문법 규칙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3. 결론
결론적으로 문법교수 모형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좋은 교수 모형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학습자의 숙달도 단계에 따라 실제 수업에서 목표 문법 항목에 따라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귀납적인 방법과 연역적인 방법을 적절하게 절충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문헌
강현화,이미혜.(2020).한국교육학개론.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아침에 눈을 뜨면 알약 3개를 먹는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펑생 듣보잡 참외 알레르기로
몸뚱아리가 가려워서
3일치 약을 먹고나서
일주일 쉬고나서,
유사 코로나 감기몸살로
몸뚱아리가 화끈 뜨끈거려서
3일치 약을 먹고나서
일주일 쉬고나서,
똥으로 가득찬 설레이는 대가리가 무거운건지
모가지랑 등짝이 뻑적지근해서
3일치 약을 먹으면서
물리치료중..
갈때가 다가온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눈깔에 빵꾸나서
망박 땜빵 긴급 수술받은지도
어언 1주년이 지났네~
망막은 잘 붙었다는데..
시력은 안경을 써도 0.5..
찢어지고 쭈글해진 망막 덕분에..
술은 끊었다네..^^
얼마나 오래 살런지..^^;
오래 살기 삻은데..^^;;
(1) 『시학』에서 설명하고 있는 비극의 특징을 비극 “오이디푸스” 작품에 적용하여 분석할 것(문단 쓰기, 15점)
비극은 숭고하고 영웅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 주인공이 스스로의 자발적 의지로 특정한 인물이나 집단이나 환경과 맞서 싸우다가 결국에는 패배하게 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데, 비교적 행복한 상태 즉 조화의 상태에서 재앙으로 옮겨진 즉 부조화의 상태를 거쳐 결국 파멸로 결론을 맺어지면서 주인공은 참기 힘든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관객들이 주동인물과 함께 감정을 나누고 결국 패배를 맞이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포를 느끼고 주동인물의 처지를 동정하면서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을 카타르시스(catharsis)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초의 문학이론서로 그 당시의 비극에 대한 이론서인 “시학”에서 비극을 모든 모방예술의 으뜸으로 보았는데, 시학 1장에서 모방의 수단으로서 리듬, 말(혹은 운율), 그리고 선율(혹은 화음)을 제시하며, 음악은 선율과 리듬을 사용하고 춤은 오직 리듬을 통해 성격과 감정의 존재를 그려내어 모방한다고 했다. 오이디푸스의 희곡 대본에서는 중에는 중간중간마다 코러스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들면, “왕이여/ 들으사/ 다시 한 번/ 들으소서 /우리를/ 구하고/ 테바이를/ 살리셨던 /위대한/ 우리 왕/ 우리들이/버린다면 /우리는/ 바보요/ 우리들은/ 미치광이 /왕이여 우리를 다시 한 번 구하소서 /다시 한 번 구하소서“ 같이 코러스를 모방의 수단으로 하여 감정의 존재를 그려내고 있다.
시학 2장에서는 모방의 대상을 구분하고 있는데, 비극은 보통 사람들을 더 잘나게 나타내어 결국 비극은 영웅이나 위인과 같은 군자를 모방한다고 했다. 오이디푸스에서는 주인고 오이디푸스를 모방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이디푸스는 왕의 아들로 태어났으니 태생부터 일반인들과는 다른 계층이었고, 수수께끼를 내서 풀지못하는 사람들을 죽이는 스핑크스를 물리치는 영웅이었기 때문에 시학 2장에서 제시하는 비극으로서의 오이디푸스는 모방의 대상이다.
시학 3장에서는 모방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데, 시처럼 이야기와 극적 제시를 번갈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행위자들을 전부 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오이디푸스와 그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와의 대화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자가 오이디푸스 자신이었다는 음모이야기를 이오카스테에게 하고 이오카스테는 마음 상하지 말라고 위로를 함으로써, 모두를 결국에서는 사실로 들어나게 되는 극적인 상황으로 모두를 끌어들이고 있다.
시학 4장에서는 극시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이전까지의 비극에서와는 달리 합창 부분을 줄이고 배우를 늘리고 대사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오이디푸스에서도 비록 합창부분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배우의 수는 오이디푸스를 포함하여 이오카스테, 크레온, 예언가 등 많은 배우를 등장시키고 있다.
시학 5장에서는 비극과 서사시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서사시는 모방과 일상 언어의 운율, 도덕적으로 심각한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비극과 같으나, 일상 언어의 운율과 이야기라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비극과 다르다고 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을 하는 도덕적으로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획일적인 운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일상의 대화 언어를 사용하는 비극의 특징적 내용을 가지고 있다.
시학 6장에서는 비극의 정의 및 비극의 여섯 가지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플롯, 성격, 언어표현, 사고력, 시각적 장치, 노래이며, 플롯과 성격, 사고력은 모방의 대상이고, 언어표현과 노래는 모방의 수단, 시각적 장치는 모방의 방법이라고 했다. 그 중에서 플롯은 여섯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건의 조직으로서 비극의 목표라 했다. 오이디푸스에서는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운명이라 것, 죽임을 당할 뻔 했으나 살아나고 운명대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게 되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을 하며, 결국에는 어머니는 스스로 죽고, 오이디푸스 자신은 스스로 눈을 찌르게 되는 각각이 구성을 통해 비극의 목표를 이루어내고 있다.
시학 7장에서는 비극의 사건 조직의 형태를 논하며 비극의 조직은 처음-중간-끝을 가진 전체성을 띤 구조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가능한-개연적인-필연적인 구조로 요약될 수 있다. 오이디푸스에서는 오이디푸스가 태어날 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는 신탁을 있었고 그 신탁대로 오이디푸스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끝에 가서는 그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어머니는 스스로 죽고 자신을 눈을 찌르게 되는 결말을 맞게 된다.
시학 10장에서는 플롯의 핵심 요소인 뒤바뀜과 깨달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뒤바뀜이란 개연성이나 필연성이 있는 가운데 행동의 방향이 완전히 반대가 되는 것을 가리키는데, 오이디푸스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풀어 줄거라 믿었던 코린토스의 양치기로부터 오이디푸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극은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로 진행되는 것 같은 뒤바뀜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깨달음이란 무지에서 지식으로의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특정한 사람의 신분이나 정체가 처음으로 밝혀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오이디푸스에서 뒤바뀜의 순간 동시에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있다고 처음으로 자신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고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깨달음의 상태가 된다. 이렇듯 뒤바뀜과 깨달음이 결합된 형태가 비극 플롯의 핵심적인 형태라고 하면서 이러한 결합이 연민과 두려움을 자아낸다고 주장했다. 오이디푸스에서 그렇게 뒤바뀜과 깨달음이 결합된 형태로 되어 있어 관객은 오이디푸스의 감정을 함께 나누다가 그의 비참한 결론에서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2) 멜로드라마의 특징 상술하기(5점)
멜로드라마는 18세기경에 비극과 희극의 혼합형태로 새롭게 출현한 장르로 비극과 유사한 점이 있으나, 비극보다 질적으로 떨어지는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면서 대중적 지지와 인기를 받았다.
멜로드라마는 어원상으로는 음악을 나타내는 멜로스(melos)와 드라마(drama)가 결합하여 멜로드라마(melodrama)인데, 특정 장면이나 행동에서 음악 반주나 노래가 뒤따게 되고, 이때 사용된 음악적 요소가 특정한 장면의 정서적인 성격을 강조하게 되어 관객들로부터 반응을 이끌어 내는 기능을 하게 했다.
초기의 멜로드라마는 신흥 중산계층의 기호에 맞춰 선한 사람이 악한 사람과 갈등을 겪으며 곤경에 빠지다가 결국에 승리하게 되는 내용이었고,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려는 심리와 화려하고 이국적인 것을 갈망하는 성향과 보통 사람들이 가혹한 영주나 부패한 정치인들 같은 지배계층에 대하여 승리하는 내용을 담아냄으로써 대리만족을 대중들에게 안겨주었다. 따라서 낭만주의의 산물인 멜로드라마는 낭만주의 연극보다 더 넓은 지지를 받으며 사실주의가 유행한 19세기 후반에도 계속 명성이 어어 졌다.
멜로드라마는 일반 시민계층의 사회적 배경과 관련하여 행복한 결말을 소망하고 그들의 욕구와 희망사항을 담아내고자 했는데, 도덕적 정의를 엄격하게 적용하여 심리적 안도감을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대중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문학을 통해 구현하는 정의와 도덕률을 “시적 정의(poetic justice)”라고 하는데, 멜로드라마는 작품의 결말부에서 시련을 극복한 주인공에게 합당한 상을 주고 악인이나 선한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에게는 벌을 받게 하거나 개과천선하게 하는 권선징악, 인과응보, 사필귀정, 해피엔딩 등의 시적 정의를 구현하고 있다.
멜로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감상성과 선정성을 들 수 있는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착한 주인공과 그 주인공에 대립되는 악당이라는 유형의 인물을 활용하여 관객으로부터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극 진행상에 주인공이 겪는 고난을 그리고는 있지만, 결국에는 급격한 반전을 이루고 행복한 결말을 맺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관객은 아슬아슬한 스릴과 지속적인 긴장감을 갖게 되는 서스펜스가 조정이 되고, 예기치 못한 발견이나 간발의 탈출 등으로 관객으로부터 지속적인 흥미를 이끌어 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멜로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 멜로드라마의 한계이기도 하다.
(3) 드라마 연극과 서사극의 특징을 비교하여 분석하기(10점)
아리스토렐레스의 시학을 통해 비극에 대해 정의하고 설명함으로써 드라마 연극이 발전하게 되었다면, 서사극은 19세기의 중요한 경향이었던 “잘 짜여진 극”의 관습과 무대 사실주의의 그럴듯함에 대항하는 표현중의 연극이 유행하면서 독일의 연출가 피스카토르와 극작가이면서 이론가인 브레히트에게 이어져 서사극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드라마 연극은 극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이르는 점층적이고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구조로 그러한 과정에서 관객들이 주동인물과 함께 감정을 나누고 공포를 느끼며 주동인물의 처지를 동정하면서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동화하도록 하지만, 브레히트의 서사극적 시도는 이러한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몰입되기를 거부하면서 오히려 극적 대상과 인물들을 낯설게 만들거나 소외시키거나 감정적으로 거리들 두게 만들면서 관객을 관찰자, 구경꾼으로 만들고 객관적인 판단을 관객이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이렇듯 드라마 연극과 서사극은 관객을 무대의 상황 속으로 끌어들이고 감정적 정서적으로 이입되도록 하지만, 서사극에서는 관객을 감정적 이입을 배제하고 관찰자로서의 무대 상황을 구경하며 무대 속의 상황을 관객 각자의 이성적 판단에 맡기도록 하고 있다.
서사극을 포함한 표현주의극에서는 주인공의 주관적 시각에 비치 왜곡된 현실을 표현하라고 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실재를 재현하려는 객관적 시각을 버리며 기존의 관습이나 사회와 가족 제도에 대립하는 성향을 띠고 있다. 그리하여 드라마 연극에서는 플롯의 구성이 중요하고 전후의 사건들이 서로 연쇄되어 이어지지만, 여러 독립된 장면이 에피소드적으로 나열되고 전보문처럼 짧은 대사와 시적인 대사를 번갈아 사용하는 문체와 정신적 상태를 반영하는 무대의 이미지 등의 기법을 활용한다.
또 드라마 연극에서는 등장 인물의 성격와 행동이 고정되어 있으나, 서사극에서는 등장인물의 개성이 드러나는 이름 대신에 남자, 여자, 점원, 대장 등의 사회적인 기능이나 직책으로 등장인물을 명명하는 가변적 인물을 내세운다.
드라마 연극은 플롯의 구성이 연결되고 결말에 가서는 특정한 결론을 맺게 되지만, 서사극은 독립된 장면의 에피소드적 나열이 이어지면 끝에 가서도 특정한 결론을 맺지 않고 관찰자였던 관객들로부터 논의의 쟁점을 남겨두도록 특정한 결론을 맺지 않는다. 서사극의 최종적인 목적은 관객의 현실 인식 능력을 중대시키는 데 있었고 허상을 창조해 내는 기존 연극에서 관객들이 극 행위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주동인물에 몰입되는 현상을 거부한다. 브레히트가 그랬던 것처럼 서사극은 생소한 연극적 장치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유발시킴으로써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 주려고 노력한다.
어느새 벌써 또 금요일.
10월 3일 월요일은 개천철 휴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분의 개과천선을 바라며..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내 인생에도 볕뜰날을 기다리며..
3일연휴 활(기차게).희(망차게).보(람차게)~
오랜만에 외쳐본다~
황.이.팅~♡
ps. 위의 그분은 누구일까요?
(1) 바이든
(2) 개쳐든
(3) 날리든
(4) 벌리든
테슬라의 어른 마스크는
자발적으로 연봉 1달러 받고
주식으로 대박중인데..
상암동 황사마는
주식 폭망으로
타발적으로 올해 연봉 반납당했다.
연일 최고손실 기록 갱신중..
ㅠㅠ..
드디어 알았음..
주식도 나랑 안맞다는걸..
도대체..
나랑 맞는건 무언가?
10대 공부 아웃~
20대 여자 바이~
30대 잃어버린 30대..
40대 부동산 구경~
50대 주식 폭락~
존버도 답이 아닌가벼..ㅠㅠ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 전체 소개
시나 소설, 그 밖의 다양한 형태의 글들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그 글의 작가가 살았던 시기의 사회의 모습을 알아야 함은 당연한 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집의 지은이인 조세희 작가가 활동했던 그리고 이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발행되었던 1970년대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급변했던 시기였음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만 한다.
요즘의 풍요 속에서 부족함이 없이 태어나고 자라고 있는 MZ세대들은 부모님 세대의 꼰대스러운 옛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옛 드라마나 영화속의 특별한 이야기이겠거니 하겠지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시대적 사회적 배경은 불과 몇 십 년 전의에 우리 사회에 흔했던 이야기들이다.
더 이상 갈 곳도 없는 달동네 주민들의 철거민으로 내몰린 애달픈 사연들, 눈이 부시도록 졸리지만 밤새도록 숱한 야근을 하며 살아왔던 그 시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그 시절의 모습을 너무나도 자세하게 적나라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치 작가 자신이 철거민이 되어 갈 곳을 잃어버렸던 사람처럼, 마치 기계소리가 쩌렁쩌렁한 공장에서 밤새도록 야근에 시달리다 지쳐서 퇴근함을 수 없이 반복했었던 사람처럼.
그래서 이 소설집에 나오는 장면의 하나 하나가 그 시절의 모습을, 저녁 TV뉴스에서 보는 것 같은, 요즘의 MZ세대들은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사실감과 현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작가가 이 소설집 서문의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이 발행되었던 칠십년대는 파괴와 거짓 희망, 모멸, 폭압의 시대였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작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역사적 진실이 되어 있다. 작가는 그 시절의 유신헌법과 군부의 억압 독재의 시대가 아니었다면 이 소설이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사회적 반항이었고, 고발이었을 것이다. 그 이전 과거의 시대에도 항상 그러한 소설과 글들은 존재했지만, 칠십년대 사회의 서민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사실감있게 표현한 소설이기 때문에 수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것 같다.
연작 중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대한 상세 분석과 감상평
이 소설집의 연작 중 나는 제목과 동일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가장 먼저 읽었다. 그리고, 제목 중에서 눈에 먼저 띄는 연작들을 읽어 나갔다. “뫼비우스의 띠”,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등.. 소설책 전체를 읽지는 못했지만, 내가 읽은 이 소설의 연작 중에서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외치고 싶었던 부르짖음에 대한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연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을 읽다가 갑자기 헷갈렸던 점은 어느 순간 말하는 화자인 주인공이 바뀌었던 점이다. 처음에는 삼남매중에서 장남인 영수가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두 동생인 영호와 영희의 이름만 알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 둘째인 영호가 주인공이었다가 나중에는 막내 여동생인 영희가 주인공으로 바뀌게 되면서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이런 식의 유형은 최근에 유행했던 TV드라마나 옵니버스 소설, 옵니버스 영화라는 분야에서 들어본 형식인 듯 했다. 같은 사건을 누구의 시각과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가치관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영수든 영호든 영희든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좀 더 나은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 찾아가지를 못하고 있다. 그나마 막내인 영희가 비참한 상황을 견뎌내며 부동산업자로부터 서류를 훔쳐내었으나 이미 난장이인 아버지는 죽은 뒤였느니 결국에는 비참한 현실은 극복되지 못한 채로 남게 된다.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삼남매의 어머니와 난장이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어머니는 말했다.
“너도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집에 살 수 있고, 고기도 날마다 먹을 수 있단다.”
“거짓말!”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면서 내가 말했다.
“아버지는 나쁜 사람야. ”
어머니가 우뚝 섰다.
“너 방금 뭐라고 했니?”
“우리 아버지는 나쁜 사람야.”
“너 매 좀 맞아야겠구나. 아버지는 좋은 분이다.”
어머니와 영수의 대화에서 그 모습은 우리 시대의 모든 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를 잘 묘사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배워야 한다는 믿음, 남편이면서 아이들의 아버지의 위상은 어떤 일이 있어서 지켜져야 한다는 신념, 그러한 믿음과 신념으로 가정을 지키고 이끌어온 모습 그대로이다. 하지만, 노예제도의 시대에서 대대손손 노비의 후손이었던 난장이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조상들은 노예제도의 폐지 이후에도 최하층인 천인의 삶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그들의 자식인 삼남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연작 중에서 3장부분을 읽기 전까지 화자인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는 걸 알아채지 못했다. 오히려 혹시 작가가 주인공을 처음에는 장남인 영수로 했다는 걸 잊어버려서 갑자기 영호로 바꾼 건 아닌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3장부분에서 또다시 주인공이 바뀌어 영희가 되었다는 걸 알고 나서야 일부러 이렇게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삼남매가 각각 바라보는 관점과 현실도피, 또는 현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2장에서 갑자기 가출해 버린 영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희는 왜 가출을 한 것일까? 혹시 남자들에 비해 연약하다고 여겨지는 여자아이 그것도 한창 사춘기 소녀인 영희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이라도 끊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희는 그들의 엄마만큼 강했다. 잔인하리 만큼 강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현실을 타파해나갈 방법을 찾아나선 것일지도 모른다.
영희가 자신의 집을 산 부동산업자와 함께 간 사실이 너무 슬펐다. 영희는 어린 나이에 엄청난 자기 결정을 한 것이다. 오직 가족을 위해서.. 이런 영희의 모습은 그때 그 시절을 살았던 엄마들의 모습, 누나들의 다양한 모습들 중에 하나였다. 옆집 명희가 다방 종업원이 되고, 골프장 캐디가 되고, 고속버스 안내양이었던 것처럼, 영희도 어린 나이에 부동산업자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주고 철거계고장과 표찰을 훔치는 강력한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어린 영희가 생각해낼 수 있는 방법은 그 방법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난장이”이라고하면 서커스단에서 재주를 부리는 삐에로 분장의 배우를 생각하게 되지만, 이 소설의 연작 중 소설책 제목과 같은 연작만 읽어봐도 그러한 아이들 동화 같은 상상은 사라지고, 가난하고 배우지 못하고 그 가난마저 극복할 힘과 능력도 없는 그래서 그들의 미래까지도 암울한 비참한 현실 속의 사람들을 상징하고 있는 단어로 작가는 “난장이”를 선택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철거민의 삶이 힘든 이유는 보상금을 받아도 그 보상으로 발 뻗고 쉴 다른 이주할 곳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내세울 만한 학력은 커녕 제대로 된 기술도 없으니 단순 노무로 생계를 유지하고, 공장에 나가서도 단순 업무만하고 있으니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하지 못하는 현실에 쫓기며 살아가는 삶을 난장이와 그의 가족들로 상징적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 어려웠던 시절을 굳건히 버티고 견뎌온 난장이의 가족이 실존이라면 2022년인 지금쯤이면 분명 크고 넓은 아파트에서 그 시절보다는 편안히 잘 살고 있을 것이다. 그 시절을 힘겹게 살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은 상대적으로 많이 풍족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평균적인 사람들의 일반화일 뿐이지, 모든 사회 속에는 들어나지 않은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하고 있다. 그 시절보다는 평균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고 있을지라도 조세희 작가가 우려하고 바뀌어지길 바랬던 그런 사회는 아직도 좋아지지 않은 채로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